본문 바로가기
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스크랩] 차의 음용 방법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11. 19.

찻잔을 왼손바닥에 올려놓고 오른손으로 잡고 마신다. 차의 색과 향기, 맛을 느끼며 마시되 3∼4번에 나누어 마신다. 찻잔에 전해지는 차의 온기와 도자기의 질감도 음미한다. 차를 입안에 넣고 머금었다가 삼킨다. 그래야만 차의 다섯가지 맛을 고루 맛보고, 차의 풍취도 느낄 수 있다.

차의 여향은 차맛의 으뜸이므로, 여향을 놓치지 않도록 한다. 녹빛 찻물이 모세혈관까지 퍼진다는 생각을 하며 마시면 심리적 평온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차를 차갑게 마시는 것보다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좋고, 그때그때 우려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기의 명칭

 

1. 차관(차우리개) : 차와 물을 넣고 차를 우리는 용기. 다기를 선택할 때 가장 잘 골라야 하는 것이 차관이다. 기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2. 찻종(찻잔) : 차를 마시는 용기. 찻잔이라고도 하고 찻종이라고도 한다. 위가 벌어진 것을 찻잔이라 하고, 엎어놓으면 종의 형태 또는 종지 모양을 찻종이라 한다. 그 외에도 구( ), 완(碗) 등이 있지만, 사용용도가 다르다.

3. 숙우(물식힘그릇) : 녹차는 물을 끓여 70℃ 정도로 식혀 사용하기 때문에 필요한 용기이다.

4. 찻잔받침 : 찻종(찻잔)을 올려놓는 용기로, 도자기보다 나무로 만든 것이 편리하다. 찻종이 도자기이기 때문에 받침까지 도자기이면 부딪치고 무겁다.

5. 차시(차측, 차칙) : 차호(차통)에서 차를 덜어 쓰는 도구로, 나무로 만든 것을 주로 사용한다.

6. 차호(차통, 차단지) : 차를 담는 용기. 그때그때 쓸 만큼을 담아 사용한다. 밀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오래 담아두면 차맛이 떨어진다.

7. 차수건(차행주) : 다기의 물기를 닦을 때 사용하는 흰 면으로 만든 것.

8. 차상 : 다기를 올려놓고 차를 우려야 하므로, 높이가 낮아야하고 직사각형 형태가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9. 탕관 : 찻물을 끓이는 용기. 도자기, 철, 동 등이 있으나, 도자기로 된 것이 많이 유통된다. 전기로 물을 끓이는 것을 대신 사용할 수 있다.

10. 차화로 : 탕관의 물을 끓일 수 있는 용기로, 요즘은 화로 안에 전기곤로를 넣어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할 뿐 아니라, 차생활의 운치도 배가시킨다.

11. 퇴수기(물 버리는 그릇) : 찻종을 예온한 물을 버리는 그릇. 찻잎 찌꺼기 등도 이 그릇에 버린다.

 

다기의 종류

 

다기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선택할 때 자신과 잘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고, 싫증이 나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치게 크지 않은 것을 선택하는 것도 고려해야할 중요한 점이다.

현대 우리나라의 다기는 크게 백자, 청자, 분청으로 나눌 수 있는데, 차례대로 장단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백자
백자는 다기의 대명사로 차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백자 한 벌쯤은 갖고 싶어한다. 가격이 비싼 편이며, 겨울에는 좀 차갑게 느껴진다.
백자는 순백색을 띠는 것이 좋다.

2. 청자
청자는 차색인 녹색과 색이 겹쳐 차색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여름에 몇 번쯤 사용해 볼만하다.

3. 분청
분청은 현대인과 가장 잘 부합되는 다기라 할 수 있다. 분청의 거친 질감과 자연스러움이 현대인의 기호에도 잘 맞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즈음에 와서 지나치게 거칠어지고 색도 짙어지는 경향이 있다. 찻종 안은 엷은 색을 칠해, 차색을 볼 수 있게 한 것이 좋다. 분청의 종류는 귀알과 덤벙, 인화문으로 크게 나눌 수 있지만, 각각 특성이 있다.

 

차의 분류

 

차의 종류는 산지와 제조방법, 찻잎을 따는 시기 등에 따라 분류방법이 다양할 수 있지만, 발효의 유무 또는 정도에 따라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1.불발효차 : 녹차류
① 불발효차는 발효시키지 않은 녹차로서 한국, 일본, 중국북부지방과 베트남 등지에서 생산된다.
② 제조방법은 증기로 찌는 증차와 가마솥에서 덖는 덖음차로 대별할 수 있는데 한국과 중국은 덖음차가 주종을 이루고, 일본은 증차가 주종을 이룬다.
③ 차를 따는 시기에 따라 차의 등급이 결정된다. 새봄 일찍 딴 차일수록 상품(上品)에 속한다. 우전(雨前), 세작(細作) 등은 4월 말에서 5월 초순에 처음 올라온 새순을 따서 만든 차이다.

2. 반발효차
대표적 반발효차는 우롱차이다. 중국 광동성과 복건성, 대만에서 주로 생산된다. 그러나, 중국차 전체 생산량 45만 톤 중에 우롱차는 제조방법이 복잡해서 약 5만 톤 밖에 생산되지 않고 35만 톤은 녹차, 나머지는 홍차와 보이차 등이다. 우롱차의 생산 비율은 11%에 불과하다.
반발효차도 발효의 정도와 찻잎의 종류, 제조방법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 차의종류의 도표에도 있듯이 백차, 화차, 철관음차 등이 이에 속한다. 이외에도 명칭과 종류는 수없이 많다. 차색도 발효 정도에 따라 노란빛을 띤 녹색에서 자황금까지 다양하다.

3. 완전발효차
홍차는 대표적 완전발효차이다. 홍차는 1610년 전후 중국 복건성 무이산에서 시작되어, 1828년 인도네시아에 전래된 뒤 1834년 인도에 전파되었다.
홍차의 제조방법은 정통식과 비정통식이 있는데, 인도의 다즐링과 스리랑카에서는 대부분 잎차 형태의 정통식 제조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4. 후발효차
후발효차의 대표적인 차는 보이차이다. 원산지는 중국 운남성이며 현재는 광동과 사천지방에서도 생산된다. 시들리지 않고, 녹차처럼 솥에 덖어 수분을 보유시켜 대나무 통이나 상자에 넣고 쌓아 공기 중의 미생물에 의한 발효가 일어나도록 숙성시킨다. 따라서 약간 곰팡이 냄새가 나며, 차색은 붉은색을 띤다.

 

차의 보관

 

초의선사의 《다신전》에 보면 <점염실진(점染失眞)> 이라 하여, 차는 오염된 것이 점입하면 자신의 참모습을 잃는다는 말이 있다.
차는 흡인력이 매우 강해서 냄새, 습기, 빛, 공기에 노출되면 그것들을 흡수하기 때문에 차의 본래 맛을 잃게 된다.
따라서 보관이 매우 중요하다. 빛이 차단되는 통에 보관하되, 주방이나 다른 냄새가 나는 곳에 놓아두어서도 안되며, 밀봉을 하지 않아 습기가 침투되어서도 안된다.
차통을 한 번 개봉하면 차를 꺼낼 때마다 밀봉을 하여야 좋은 차맛을 볼 수 있다.

 

찻물 끓이는 방법

 

《다신전》에 찻물을 끓일 때 화후(火候)라 하여 물을 살피는 방법이 있다. 즉, 문무지후(文武之候)가 그것인데, 약한 물을 문화(文火), 센 불을 무화(武火)라 한다.
불길이 약하기만 해도 안되며 세기만 해도 바람직하지 않다. 처음에는 약간 센 불에 끓이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길을 조금 줄인다.
《다신전》에는 또 노수(老水)와 눈수(눈水)라 하여 찻물 끓이는 정도에 대해 기록을 해 놓았다. 찻물을 지나치게 끓이면 물이 늙는다는 뜻에서 노수라고 한다. 노수는 찻물로 적합하지 않고 눈수가 알맞게 끓인 물이다.
찻물이 100℃로 끓기 시작하면 30초 이상 끓이지 않는다.
물을 끊인 후 수기가 완전히 가라 앉은 뒤 따라 쓰도록 한다. 만약 물을 지나치게 오래 끓이게 되면 새물을 첨가해서 다시 한 번 끓이도록 한다. 요즘은 물을 끓일 때 보온까지 되는 전기제품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것은 찻물이 100℃까지 끓지 않고 그대로 잦아 들고 만다.
가정에서는 화로에 코일로 된 전기곤로를 넣어 사용하면 편리함과 더불어 차생활의 멋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사무실 등에서는 전기포트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차 우리는 방법

 

한국에서는 대부분 녹차류를 마시기 때문에, 녹차를 우려 마시는 방법에 대해서 우선 설명을 하고자 한다.
① 차의 양은 1인분 2g정도이다.
② 차를 우리기 전에 우선 끓인 물을 물식힘 그릇(숙우, 귀사발)에 따르고 다시 그것을 차관에 넣은 다음 찻잔에 다시 따름으로써 차관과 찻잔을 덮히는 예온을 한다. 예온과정은 차를 우렸을 때 차의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③ 끓인 찻물을 대략 70℃정도 식혀 사용한다. 물이 뜨거우면 찻잎에 포함된 쓰고 떫은 맛이 많이 우러나고 차잎에 포함된 차의 맛을 좌우하는 아미노산과 질소화합물은 덜 우러나기 때문에 차맛이 떨어진다.
④ 차관에 차잎을 사람의 수에 맞게 넣고 70℃로 식힌 물을 넣어 약 1분에서 1분 30초 정도 우린다
⑤ 예온을 하기 위해 찻잔에 따른 물을 버린다.
⑥ 차관에 우린 찻물을 찻잔에 세 번에 나눠 따른다. 세 번에 나눠 따르는 것은 차의 맛을 고르게 하기 위해서이다.

한국다도연구원

출처 : 최고의 영양소
글쓴이 : 조영제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