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아 먹은 후에는 운전이나 복잡한 기계 조작을 하지 말아야한다./ 세브란스병원 제공
예상하지 않은 일이 갑자기 생기거나 중요한 일을 앞두면 흥분하거나 불안하게 된다. 정상적이라면 잠시 흥분상태를 보이다 마음이 가라앉게 되지만 계속 머리에 맴돌면서 흥분이 가라앉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럴 때 많이 찾는 약이 우황청심원이다. 여러 제약회사에서 만드는 우황청심원은 조선시대부터 뇌졸중, 비정상적인 심장박동, 의식불명, 불안 등의 치료제로 쓰였다. 이 약은 과도하게 활성화된 교감신경을 누그러뜨려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맞추고 혈류량을 늘리며 긴장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증상이 생겼을 때 일시적으로 효과를 보일 뿐이며, 예방 차원에서 증상이 없는데도 미리 먹으면 효과가 없다. 중요한 시험이나 면접을 앞두고 가슴이 떨리거나 긴장하기도 전에, 혹시 그런 일이 생길까봐 먹어 봐야 소용이 없는 것이다.
일시적인 증상이 아니라 너무 불안해 정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면 바리움(로슈), 아티반(일동제약), 자낙스(화이자) 같은 신경안정제가 도움이 된다. 의사가 여러 가지 검사로 약이 필요하다고 진단한 후에 쓰는 전문의약품이다. 이런 약은 교감신경을 누그러뜨리거나 세로토닌, 에피네프린 같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조절해 심장박동을 느리게 하고 혈압을 낮추는 등 몸을 이완시킨다. 뇌에 직접 작용하다보니 졸음이 오거나 판단력이 일시적으로 흐려질 수 있다. 약을 먹은 후에는 절대로 운전을 하거나 복잡한 기계를 조작하면 안 된다. 또 오래 먹으면 의존성이 생길 수 있고 이 상태에서 갑자기 끊으면 흥분, 불안, 예민, 경련, 메스꺼움 같은 금단증상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증상이 나아지면 용량을 줄여야 한다.
평소에도 불안한 사람은 녹차나 홍차를 자주 마시면 좋다. 차의 테아닌이 불안을 줄여준다.
/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도움말=최혁재 경희의료원 약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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