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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스크랩] 전국 지역별 대표 별미 김치, 김치 속을 보면 지역특산물이 보여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11. 13.

 

 


온 국민이 즐겨 먹는 김치이지만 지역에 따라 김치의 종류도 다양해요. 씨족 중심의 농경사회였던 예전엔 지역 간 이동이 많지 않아 해당 지역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김치를 만들어 먹었기 때문이죠.

 

순천대 박종철 김치연구소장의 분류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경기 중동부 김치는 지리적으로 중간 지역답게 김치 맛이 짜지도, 싱겁지도 않습니다. 여러 지방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답게 김치 종류도 다양하다. 보쌈김치, 총각김치, 깍두기 장김치, 배추통김치 등이 있어요. 또 오랫동안 조선시대의 도읍지였던 서울은 궁중에서 많이 먹던 김치도 발달했는데요, 고춧잎깍두기, 오이소박이, 장김치 등이 궁중김치로 분류돼요.

 

[지역의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김치]

 

경기 서부지역의 김치는 모양이 화려하고 풍요롭습니다. 서해의 풍부한 해산물과 곡식 재배가 어우러져 김치의 맛과 종류 또한 매우 다양한 것으로 유명해요. 젓갈은 새우젓·조기젓·황석어젓 등 담백한 것을 많이 쓰고 생새우·생태·생갈치 등을 넣기도 합니다. 순무김치, 고구마줄기김치, 섞박지 등이 있어요.

 

전라도는 전국에서 가장 음식이 맛있고 다양하기로 유명한 지역으로 짜고 매운 맛의 음식이 많습니다. 조기젓·밴댕이젓·병어젓 등 젓갈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고 참깨와 계피가루를 넣어 독특한 향과 쌉쌀한 맛을 내기도 해요. 특히 기름진 평야의 풍부한 곡물과 서·남해안의 각종 해산물, 산채 등 다른 지방에 비해 특산물이 많아 김치 종류도 다채로워요. 김치 또한 여러 가지 양념으로 버무리는데 특히 젓갈을 많이 쓰고, 찹쌀풀도 넣어 맛이 진하며, 맵고 국물이 걸쭉한 게 특징인데요, 갓김치와 고들빼기 김치는 이 지방의 대표적인 김치로 뽑혀요.

 

[야채가 함께 어우러진 알타리 김치]

 

충청도는 충남지역의 해산물과 충북지역의 야채가 함께 어우러져 소박하면서도 담백한 것이 특징인데요, 갓, 미나리, 김장파, 삭힌 풋고추 등을 잘 쓴다. 나박김치, 비늘김치, 호박김치, 알타리 김치, 열무물김치, 가지김치, 박김치, 시금치김치, 배추고갱이 김치 등이 있습니다.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비교적 기후가 온난한 경상도는 싱싱함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소금, 고춧가루, 마늘 등을 많이 사용해요. 이 때문에 김치도 진한 젓갈 맛과 매운맛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김치가 쉽게 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금 간을 짜게 하고, 국물이 없으며 양념이 비교적 적어요. 젓국으로는 멸치젓을 달여서 삼베로 걸러 국물만 쓰고, 갈치속젓을 넣어 맛을 내기도 합니다. 햇배추김치, 콩밭열무김치, 부추젓김치, 콩잎쌈김치, 박김치, 멸치젓통김치, 가지김치, 우엉김치 등이 있어요.

 

강원도 영서지역에는 고기와 생선을 많이 쓰지 않고 야채로만 만드는 음식이 많은 반면, 영동 지역에는 해물을 많이 넣어 싱싱한 해물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들이 많아요. 특히 동해안의 오징어가 이 고장의 김장 맛을 특색 있게 해 줍니다. 김치 속은 중부 지방과 같으나 생태, 오징어채, 꾸득꾸득 말려 잘게 썬 생탯살을 젓국으로 버무려 간을 맞추고, 국물은 멸치를 달여 밭여서 넣습니다.

 

특히 동해 바다에서 많이 잡히는 생태, 물오징어, 낙지 등의 각종해물을 듬뿍 넣어 담그는 해물김치는 이 지방의 별미로 손꼽혀요. 특히 해물김치 중 가자미와 밥, 엿기름을 넣어 만드는 가자미 식해가 유명합니다.

 

제주도는 섬이라는 특성과 어울리게 김치에 해물이 많이 들어가고, 국물을 넉넉히 부어 담그는 김치가 많아요. 우리나라 제일 남쪽에 위치해 한겨울에도 싱싱한 채소를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김장을 담그는 집이 많지 않습니다. 한겨울 김장 맛에 물리면 눈 속에서 나는 재래종 배추의 줄기나 꽃봉오리로 동지김치를 담가 일찍이 봄의 미각을 즐긴다고 해요. 이밖에 갓물김치, 톳김치, 청각김치 등이 있고 물김치에 전복을 큼직하게 썰어 넣고 담그는 전복 김치도 있습니다.

 

 

 

Tip. 한눈에 알아보는 전국 지역별 대표 별미 김치
1) 서울 ‘보쌈김치’ : 임금님 수라상에 올려진 김치로 알려졌어요. 굴, 잣, 전복, 표고버섯, 미나리, 석이버섯, 밤, 대추, 낙지 등 풍부한 재료를 소로 넣어 넓은 배춧잎으로 싸서 만든 고급스러운 김치입니다.

 

2) 경기도 ‘섞박지’  : 절인배추와 무 등을 썰어서 젓국에 버무린 김치. 무는 네모로 큼직하고 얄팍하게 썬다.주로 배추 김치가 없을 때 늦가을이나 초겨울 김장하기 전 담가먹어요.

 

3) 강원도 ‘가자미식해’ : 소금에 절인 가자미에 조밥이나 쌀밥, 고춧가루, 마늘을 섞어 숙성시킨 강릉지역의 향토음식인데요, ‘접어해(?魚?)’라고도 해요. 함경도 지방의 가자미식해가 조밥에 고춧가루를 넣어 만드는 것에 비해, 강릉의 가자미식해는 조밥 대신에 멥쌀밥을 넣어 만듭니다.

 

4) 충청도 ‘호박김치’ : 먹거리가 턱없이 부족했던 시절, 가을걷이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서리 맞은 늙은호박에다 겨우내 저장하기 위해 김장하고 남은 배추 우거지와 무청을 절였다가 고춧가루와 젓갈로 버무려 담아요.

 

5) 전라도 ‘갓김치’ : 전라도 지방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밑반찬 김치인데요, 고춧가루를 많이 넣어 매콤하면서도 갓 특유의 속이 확 트이는 것 같은 쌉쌀한 맛과 향기가 식욕을 돋웁니다. 맵고 쌉쌀한 맛은 진한 멸치젓과 찹쌀풀이 삭여 줘요.

 

6) 경상도 ‘우엉김치’ : 향기가 독특하고 씹히는 감촉이 유별난 우엉은 멸치젓을 많이 넣어 담급니다. 우엉은 섬유소가 질기고 딱딱해서 살짝 두드려 익힌 후에 담그는데 특징이에요.

 

7) 제주도 ‘동지김치’ : 싱싱한 배추 동지로 담근 김치로 겨울이 지나면서 김치가 시어져 맛이 없어질 때 봄철 입맛을 돋워 줍니다.

 

 
 
이 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행하는 위클리공감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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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정책공감 - 소통하는 정부대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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