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제주도에도 도시농업이 있냐고요?

한달 전 즈음..제 개인 페이스북 페친님께서 제 담벼락에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옥상에다가 정원을 꾸미고 싶으시다고 옥상 텃밭에 대해 조언 좀 구한다구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아파트 옥상에서 옥상 텃밭으로

소소한 수확의 기쁨을 누렸었고 2012년부터 2013년까지는 옥상텃밭에서 벗어나
베란다 텃밭으로 옮겨 텃밭 가꾸기를 했었는데..인터넷 검색을 하시다가

블로그에서 제가 작성한 경험담글을 발견하시고 문의를 하신 듯 했습니다.

작성한 기사 몇 건을 추천해드렸는데..
한달이 지난 후 반가운 소식이 들렸습니다.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어 옥상정원이 완성이 되었다구요.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페친님의
옥상정원 구경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취재 아이템이 옥상정원, 텃밭인지 몰라도..
바로 집앞에 있는 자그마한 텃밭이 눈에 띕니다.
오며 가며 보았던 텃밭인데 정성껏 꾸며진 텃밭인데
2년 동안 텃밭 주인의 얼굴은 한번도 본 적이 없다는..

정말 우렁각시 같은 텃밭 주인..
가는 길 바쁘지만 살짝 구경만 하고 가실께요~
와우..고구마가 이렇게 많이 자랐군요..

 

 

중간중간 벌레들의 흔적이 정겹습니다..
얘네들도 살아보겠다고 ^^

 

 

자세히 보니 구획관리가 상당히 잘 되어 있네요.

 

 

맨 왼쪽의 고구마를 시작으로 가운데는 이제 막 실파를 심은 듯 하구요.

 

 

그 다음 구획에는 ..음.. 자세히 보니 한가지 작목이 아니구요..

 

 

무가 단단히 땅속에 박혀있네요~

 

 

앗.. 꽃이다..!! 감자꽃이 피었네요~
감자들이 땅속에 조신하게 올망졸망 모여 있을게 궁금합니다.

 

 

다음 구획에는 너무나도 친숙한 채소들이 심어져 있지요.

 

 

고추색이 왜이리도 이쁘답니까..
올해는 극심한 가뭄으로 고추농사가 잘되었다고 하던데..그래서 인가요?
빨간 고추에 제 맘이 타버릴 듯..

 

 

가지도 줄기에 단단히 메여 자라고 있네요.

 

 

고추나무에 고추 꽃이 피는 걸로 보아
열매맺기는 당분간 지속이 될 것 같습니다.

 

 

빨간고추 파란고추 하얀 고추꽃..색깔의 조화^^
텃밭 삼매경에 빠지다보니 약속시간이 늦어질것 같습니다.
빨리 걸음을 재촉해야겠습니다.

 

 

도착한 페친님의 옥상텃밭..

 

 

옥상정원을 결심하게된 동기를 물으니, 페친님께서는
악기'오카리나'를 직접 만들고 악기연주도 하고
레슨도 하시는 분이셨는데, 이번에 학원을 옮기면서
옥상전망이 너무 좋아 이곳에 옥상정원을 만들면
여름에 공연을 하는 문화공간으로 그리고 쉼터로 활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답니다.

마침 제주시에서 옥상정원 조성에 대해 지원해주는 사업이 있어
비용의 반은 보조금으로 나머지 반은 기꺼이
개인이 부담해서 조성을 하게 되었다네요.

 

 

아직 한달이 안되어 조금은 허전해 보이지만
내년 춘삼월 꽃피는 봄이 오면 풍성함을 기대해봅니다.

 

 

안전데크도 설치했는데..은근 분위기가 좋더라구요..

 

 

마름모 꼴로 바라본 세상의 모습..

 

 

화단 안쪽에 조성된 수석^^나름 사연이 있었답니다.

 

 

동그란 열매 이름을 궁금했습니다.
'홍가시 나무' 열매라고 하더군요..

 

 

한 쪽 구석에 자리잡은 붉은색 홍가시나무가 테두리 역할을 하구요.
앗..제 조언따라 조성한 옥상 텃밭이 궁금했는데..

 

 

실파를 심어놓고 있었구요..

 

 

배추도 이제야 몸살이 끝났는지 자라기 시작합니다.

 

 

"김치 만들어 먹을거에요" 하시더라구요~

 

 

텃밭의 기본아이템 상추도 몸살을 이겨내고 있구요..

 

 

치커리도 세상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단의 아랫쪽에 센스있게 심어놓은 꽃들이 있네요..

 

 

가을바람 쌀쌀한데 도도하게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가을꽃이 이렇게 이쁘면 봄꽃은 정말 부담되겠네요^^
내년 봄이되면 아마 꽉 차게 될 하늘정원의 모습이 기대가 되구요.
구경을 하고 나오면서 내년 여름밤에 이곳에서 오카리나 연주를 하게되면
꼭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집으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소중한 댓글과  함께 [스크랩]으로 가져가주세요~ ^^ '작지만 강한농업!' 농촌진흥청이 앞장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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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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