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지방인 충청북도와 다르게 충청남도에는 해산물과 임산물이 조화를 이루는 국수가 많습니다.^^ 서산과 태안군의 밀국낙지칼국수, 청양군의 구기자 칼국수, 홍성군에서 나던 메밀로 만드는 삭수제비가 유명하죠. 아마 처음 들어보시는 국수도 많겠지만, 모두 그 지방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입니다. 충청남도 국수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요?
낙향한 선비들의 음식, 밀국낙지칼국수
[충청남도 국수 - 밀국낙지칼국수]
밀국낙지는 밀이 날 무렵인 초여름에 잡는 어린 낙지를 부르는 말인데요, 밀국낙지를 넣어 먹는 밀국낙지칼국수는 시원한 맛이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박과 낙지에 별다른 양념 없이 국간장만으로 간을 해 담백하고요, 낙지를 썰지 않고 통째로 먹는 것이 밀국낙지칼국수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죠!
[충청남도 국수 - 밀국낙지칼국수]
예부터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서해의 갯벌에서 많이 나던 밀국 낙지를 이용한 밀국낙지칼국수는 조선시대 낙향한 선비들이 즐겨먹던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5∼7월 사이에 잡히는 낙지는 7∼10cm의 크기로 육질이 연하고 맛이 좋은데요, 이 통낙지를 국수와 함께 탕으로 조리해 먹는 음식이 해안가를 중심으로 많이 전해졌습니다.
[충청남도 국수 - 구기자칼국수, 삭수제비]
구기자칼국수는 면을 만들 때 구기자와 밀가루를 섞습니다. 구기자칼국수를 상에 낼 때는 다진 청양고추나 삭힌 고추를 곁들이는 것이 특이하죠. 삭수제비는 떡국을 연상시키는데요, 통메밀을 갈아 만든 가래떡을 어슷하게 썰어 특별한 육수 없이 먹던 음식입니다.
보릿고개에 허기진 배를 채워주던 호박잎장국 수제비
충청남도 국수의 특징은 양념을 많이 쓰지 않으면서 담백함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화려하게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은 없지만, 물리지 않고 계속해서 찾게 되는 매력이 있죠.
옛날에 보릿고개라고 들어보셨죠? 이제는 듣기 힘든 말인데요, 지난 가을 수확한 양식이 모두 바닥나고, 보리는 미처 여물지 않은 5~6월의 초여름에 먹을 것이 없었던 춘궁기를 말합니다. 호박잎장국 수제비는 옛날 여름철에 쌀과 보리가 떨어져 먹을 것이 마땅치 않을 때, 밀이나 메밀가루로 많이 해먹었던 음식이죠.
[충청남도 국수 - 호박잎장국 수제비]
충청남도에서 많이 재배하던 호박을 주재료로 하는 호박잎장국 수제비는 호박잎의 투박함과 된장의 구수함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쌀뜨물에 멸치를 넣고 육수를 만들어 된장을 풀고 호박잎과 애호박을 넣고 끓이다가 수제비 반죽을 넣습니다.
[충청남도 국수 - 호박국수, 버섯 수제비]
호박국수는 삶은 칼국수를 차가운 물에 다시 헹구고, 들기름에 볶은 애호박에 넣어 먹는 국물이 적은 고소한 비빔면입니다.유황온천으로 유명한 도고온천에 가면 국내산 재료만 고집스럽게 사용하는 30년 전통의 호박국수집이 유명하죠. 버섯 수제비는 산간지역에서 많이 나던 송이와 석이버섯을 듬뿍 넣어 만듭니다. 또, 해산물을 이용하는 바지락칼국수, 해물칼국수도 빼놓으면 섭섭합니다.^^
* 본 포스팅은 아래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농촌진흥청 리포트
http://www.rda.go.kr/board/board.do?mode=view&prgId=itr_interrobang&dataNo=100000517542
출처 : 정책공감 - 소통하는 정부대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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