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던 여름이 가고 가을이 되면서 흔히 자외선 차단에 소홀해지기 쉽다. 여름에 비해 선선한 가을에는 기온이 떨어져 햇빛도 강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실제로 가을볕 역시 여름 햇빛만큼이나 신경 써야 한다.
자외선은 사계절 모두 존재하며 특히 건조한 가을에는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눈이 민감하게 반응해 각막이 손상될 수 있다. 특히 캠핑 시, 장시간 무방비 상태로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광각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광각막염은 각막 화상을 말하는데, 각막은 우리 눈의 가장 바깥 부분에 위치하고 있어 보호 장비가 없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장시간 야외 활동 중에는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어린이의 경우 성인에 비해 자외선 차단 능력이 떨어지고 수정체도 약하기 때문에 반드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좋다.
이와 함께 가을 캠핑 시에는 알레르기성 결막염도 주의해야 한다. 가을철에는 산쑥, 돼지풀, 환삼 덩굴과 같은 잡초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이고 바람이 많이 불어 자칫 꽃가루나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기 쉽다. 눈에 이물감이 심하고 가려움증, 충혈, 눈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일 수 있다. 눈이 가렵다고 마구 비비거나 이물질을 손으로 빼내려고 하다가는 각막에 상처가 생기고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결막과 눈이 붓고, 심하면 각막까지 영향을 미쳐 심할 경우 시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은 “야외 활동 시 알레르기로 인한 충혈, 가려움 증상이 나타났을 때 무방부제 일회용 인공눈물을 차갑게 한 후 투여하면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며 “벌레에 쏘이거나 이물질로 눈에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섣불리 증상 부위를 건드리기 보다 안과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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