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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호흡법 하나로 극도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10. 4.

Bonus Page 독자가 보내온 스트레스 고민을 풀어드립니다!

설문조사를 통해 독자들이 자신을 괴롭히는 스트레스의 해결책을 물어왔다. 이들을 위해 각 분야의 스트레스 자문단이 똑 부러지는 해법을 내놨다. 무릎이 탁 쳐질 정도로 명쾌한 전문가들의 솔루션에 귀 기울여 보자.

“사람과 사람이 사는 세상, 관계로부터 시작되는 스트레스”

Q 업무나 사람관계 등을 원활하게 하려면 나를 낮춰야 할 때가 많습니다. 끝없이 나를 낮추다 보니 자괴감이 심해졌어요. 초보주부(가명·31)
감정노동자의 스트레스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무조건 낮추기보다는 어느 정도 선을 긋고 그 이상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생기면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대처한다. 처음엔 낯설지만 연습이 필요하다. 사회생활할 때 부탁을 거절하는 법과 남에게 효율적으로 업무를 전가시키는 것도 배워야 한다. by 조성연

Q 직장에서 ‘은따’를 당하고 있습니다. 나를 싫어해서라기보다는 업무적으로 따로 떨어져 있어 동료들과 점점 멀어지는 느낌입니다. 단합대회나 식사를 제안 하지만 되돌아오는 답변이 없네요. 회사생활을 기피할 정도로 외로운 게 끔직한 스트레스입니다. 에드(가명·35)
혹시 동료들이 그렇게 느낄 만한 사건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본다. 우선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춰 봐라. 웃는 얼굴인지, 무표정한 얼굴인지. 나 자신이 먼저 즐거운 표정을 짓고, 긍정적인 사고로 무장하면 ‘은따’를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다. by 조성연

Q 남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합니다. 특히 시댁 어른들의 무리한 의견이 큰 스트레스다. 싫다고 말하면 되바라진 며느리가 될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김선희(32)
“싫다”고 단호히 말하기보다는 “어머니 말씀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렇게 하고 싶은데 이번에는 중요한 일이 생겨서 곤란해요. 다음에 꼭 그렇게 해 드릴게요. 정말 죄송해요”라고 자신감 있게 말해보라. 덧붙여 “사랑해요”라고 진심을 담아서 한마디 건네면 이해해 줄 것이다. 여우같은 며느리가 돼야 한다. 만약 잔소리를 들을 때는 그 앞에서는 수긍하는 듯 받아들이고,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다. 마음이 편해지는 ‘꼼수’다. by 조성연

“첫째여도 둘째여도 언제나 힘든 육아 스트레스”

Q 육아와 회사 일을 병행하는 게 힘들어요. 회사에 있으면 아이 생각, 집에 있으면 회사 생각이죠. 어떤 것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지, 혹시 지나친 걱정인가요? 사랑이 엄마(가명·32)
당연히 아이가 먼저다. 회사 일은 내가 어렵거나 힘들면 다른 동료에게 부탁할 수 있지만, 아이는 아니다. 아이에게 “엄마 없이도 잘하는 네가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해줄 것.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란 TV프로그램을 보면, 부모에게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다. 문제 아이를 만들지 않으려면 육아에 우선순위를 두기 바란다. by 조성연

Q ‘주변에 이런 학원이 좋다, 저런 학원이 좋다’는 말들이 많습니다. 우리 아이만 처지는 것 같아서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답답합니다. 박선희(42)
물론 엄마는 스트레스가 심하겠지만, 이 부분에서는 엄마의 생각을 바꾸는 게 좋을 듯하다. 다른 사람을 꼭 따라가야 잘 되는 것이 아니고, 잘 되는 게 공부만 의미하지는 않는다. 아이가 행복하게 살려면 어떤 게 중요한지 점검하고 공부에 치우치지 말자. 많은 아이를 봐왔는데, 인성이 바탕이 되면 공부는 스스로 잘하게 된다. by 조성연

	3040대 주부 독자들이 보내온 스트레스 고민은 관계, 육아, 건강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3040대 주부 독자들이 보내온 스트레스 고민은 관계, 육아, 건강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는 질병 원인, 스트레스”

Q 걱정이 많은 성격이다 보니 다른 사람에 비해 스트레스를 더 쉽게 받는 것 같습니다. 성격에 따라 스트레스 관리법이 다른지 궁금합니다. 쵸코네(가명·32)
한의학에서는 체질 특성을 고려한다. 태양인이나 태음인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강한 편이고, 소양인이나 소음인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약한 편이다. 태양인이나 태음인은 신체적 이상이 올 때까지 스트레스 받는다는 생각을 잘 못한다. 그래서 몸이 불편할 때는 병원에 가보거나, 과격한 활동으로 땀을 내서 몸이 무겁다는 느낌에서 벗어나면 스트레스에서 빠르게 탈출할 수 있다. 소양인은 감정이나 정서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이것을 역으로 이용해 좋은 감정 갖는 연습을 하고, 활동량을 늘리면서 안 좋은 상황에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면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 소음인은 사고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예컨대 누구 때문에, 어떤 상황 때문에 내가 힘들다는 것이 내면에서 조직화된다. 그래서 자신의 상황을 판단하고, 스트레스받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by 김종우

Q 스트레스나 걱정거리가 생길 경우, (편)두통이 매우 심해집니다. 이때마다 두통약을 지속적으로 먹었습니다. 계속 약에만 의존할 수도 없고,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은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은가요? 장서윤(31)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치료하는게 우선이다. 다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스트레스의 강도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나타나거나, 습관적으로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약물 치료 뿐 아니라 다른 대안을 고려해야 한다. 스트레스 받는 원인을 분석하고, 거기에 맞는 솔루션을 찾는 근본적인 해결을 해야 한다. by 김종우

Q 불안하고 화가 나며 스스로 감정 조절이 안 돼서 눈물을 펑펑 흘리곤 합니다. 스트레스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수준을 뛰어넘은 것 같아 걱정이에요. 영유사랑(가명·30)
원인이 무엇인지 점검해 보고,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지경인 듯하니 상담전문가를 찾아 짐을 덜어 내자. 눈물도 좋은 스트레스 해소법이긴 하나,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 않기 때문에 또다시 감정이 역습해 와서 우는 게 반복될 수 있다. by 조성연
자기 감정 조절 능력을 잃어버리는 것은 치료 받아야 하는 단계란 의미다. 스스로 감정조절이 안 된다고 느끼면 우울증의 가능성이 높다. 그게 아니더라도 몸이 불편함을 느끼거나 수면상태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내원을 권장한다. by 우종민
자기 통제력에 문제가 생기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분노와 우울, 그리고 불안은 함께 얽히는 감정이다. 작은 일에도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 일이 많아 스트레스의 정도가 심해진다. 분노와 불안 등의 감정을 분리해야 스트레스를 판단하는 능력이 생기고, 대처방법도 찾을 수 있다. by 김종우

Q 스트레스의 원인을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한다고 하는 데, 원인을 제거하지 않고 즐기는 게 가능한가요? 최여사(가명·40)
근본 원인을 제거하지 않고 그렇게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 원인이 절망적이든, 그렇지 않든 먼저 원인을 해결하자. 그대로 직시하고 받아들이는 것과는 다르다. 원인을 피할 수 없다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즐기자. by 조성연

Q 스트레스를 받으면 고칼로리 음식이 먹고 싶고, 양 조절도 안 돼서 늘 과식하기 일쑤입니다. 이런 습관이 스트레스를 더 불러옵니다.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푼다면 어떤 게 좀더 긍정적인 방법일까요? 노자영(30)
자신의 건강 상태부터 체크하자. 스트레스가 원인이기보다 아직 생기지 않았지만 우려가 되는 것을 ‘미병(未病)’이라 하는데, 혹시 있을 질병을 미리 알 수 있는 기회다. 고칼로리 음식이 당기는 것은 그만큼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신호다. 체중 증가에 대한 걱정이나 스트레스를 보지 말고, 몸상태를 알고 병을 막는 게 우선이다. 앞서 설명했듯이 단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by 최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감정 조절 기능이 저하돼 단 음식이나 매운 음식 등 자극적인 것을 자주 찾으며 폭식하기 쉽다. 한편으로는 아예 입맛이 없거나 밥이 모래알처럼 느껴진다. 일시적으로 하루이틀 매운 음식을 먹으면서 땀을 내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맵다는 것은 통증인데, 이에 집중하다 보면 현재의 괴로움을 잠시 잊을 수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이 심해져서 체중이 한 달 사이에 3~4kg 늘어나거나, 또는 음식을 기피해서 한 달에 3~4kg이 빠진다면 내원하는 것이 좋다. by 우종민
먹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면 음식을 섭취하는 패턴을 바꿔야 한다. 먹는 행위를 먹기 명상적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이 관점은 음식을 섭취할 때 냄새, 혀, 목, 마음, 전신까지 모든 감각을 총동원해서 먹는 것이다. 충분히 맛의 기쁨을 느끼면서 먹으면 적은 양으로도 충만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by 김종우

Q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가장 빨리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연아(가명·39)
양 손바닥을 하늘로 향하게 하고, 무릎 위에 올려놓은 채 눈을 감고 열 번 규칙적으로 호흡을 한다. 호흡하고 나면 당장 주의 전환이 된다. 스트레스를 받는 자리에 머물러 있다면 일단 피하는 것이 좋고, 나무나 숲, 강 같은 자연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by 김종우· 우종민

/ 취재 강미숙·차수민 기자 suga337@chosun.com
사진 조은선 기자, 김범경(St.HELLo)
참고서적 《스트레스 힐링》(윈스티튜트)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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