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대동여면도 세번째 이야기 <전라북도 편> 현대인의 별미, 팥칼국수!

음식이 맛있기로 소문난 고장 전북은 한국의 음식문화를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산과 넓은 평야, 바다가 있어 좋은 식재료가 풍부하고, 발효식품이 발달해 상차림이 맛깔스럽고 다양하게 발달했죠. 그렇지만 다른 음식에 비해 국수 요리는 조금 아쉬운데요, 주로 점심 식사용으로 발달해 팥칼국수나 잔치국수 정도로 그칩니다. 최근에 와서 지역농산물의 기능성을 살린 국수들이 개발되고 있죠.

팥칼국수는 어려운 시절 배고픔을 달래주던 식사로, 현대에는 별미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팥물을 끓이다가 밀가루와 콩가루를 섞어 만든 칼국수를 넣고 끓여 간을 하는데요, 전라도는 설탕을, 경상도는 소금을 많이 이용합니다. 팥칼국수는 뭉근한 불에 오래 끓여야 하기 때문에 팥물 준비에서 완성까지 거의 하루가 걸립니다. 그야말로 정성없이는 만들기 힘든 국수죠.^^

[대동여면도 전라북도 편 - 팥칼국수 재료인 팥]

팥은 탄수화물이 많아 높은 칼로리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에너지원이 되고, 항산화활성이 뛰어나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효능을 보입니다. 특히 국산 팥은 달고 구수한 맛이 나는데요, 고소하면서도 달짝지근하게 혀끝에 달라붙는  쫀득한 맛이 묵은지와 찰떡궁합입니다. 팥칼국수로는 전북 부안이 유명하고요, 죽이나 칼국수 전문점에서 지역 명물로 판매되고 있기도 합니다. 군산 신가네 해물칼국수, 김제 콩쥐팥쥐, 서울 앵콜칼국수 등이 유명합니다.

그 외에 지역의 산물을 이용하여 만드는 다슬기칼국수, 들깨칼국수 등도 전북 지방의 향토음식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다슬기칼국수는 정읍의 많은 하천에 자생하는 다슬기를 이용한 음식으로 여름철 별미랍니다.^^

지역 농산물의 기능성을 살린 새로운 국수들

[대동여면도 전라북도 편 - 서동마국수]

농산물 소비촉진과 소득향상을 위해 특산물을 이용한 건강식 국수를 활발하게 개발하고 있습니다. 익산의 서동마로 만든 마국수는 품질을 고급화해 기내식이나 선물용 등으로 판매되고 있는데요, 미국, 독일 등으로도 수출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죠. 서동마는 자양강장, 허약체질, 당뇨, 설사, 빈뇨증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동여면도 전라북도 편 - 허브장터국수]

[대동여면도 전라북도 편 - 보리국수(왼쪽)와 감국수(오른쪽)]

남원시농업기술센터는 돼지사골과 허브로 우려낸 육수로 만든 허브 장터국수를 개발하여 선보였고, 부안군농업기술센터는 치매 등 노인성질환에 효능이 있는 감국 (甘菊)국수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답니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도 가만있을 수 없죠.^^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으로 지역 특산물인 흰찹쌀보리로 보리국수를 개발했습니다. 이 보리국수는 꽁당마을 사람들을 통해 상품화하고 있는데요, 꽁당마을은 흰찹쌀보리를 재배하는 농가들이 모여있는 곳이랍니다.

다슬기, 메기, 미역, 맛조개, 쑥 등 지역의 풍부한 식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수제비도 향토음식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여름철 농가의 주식이었던 수제비는 어려운 시절을 겪고 자란 사람은 추억으로, 젊은 사람들은 싸고 푸짐하여 별미로 즐기는 음식이 되었죠.^^

▶ 지방마다 다르게 부르는 수제비! 경기·강원: 뜨데기, 뜨덕국 / 전남 : 떠넌죽, 띠연죽 / 경남 : 수지비, 밀제비, 밀까리장국 / 제주 : 조배기

* 본 포스팅은 아래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농촌진흥청 리포트 

http://www.rda.go.kr/board/board.do?mode=view&prgId=itr_interrobang&dataNo=100000517542 

 

     

출처 : 정책공감 - 소통하는 정부대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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