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날 저녁에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과
안락하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향기로운 와인을 한 잔 하는 것은 사치일까요?
우리나라의 소득이 높아 지면서 이렇게 약간은 사치스러울 수 있는
장소와 음식, 술이 이제는 대중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외국에 비싼 로열티를 주면서까지
우리가 힐링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우리땅에서 우리 농산물로 만든 음식과 술로
힐링을 하고 근사한 뷴위기를 만들어 낼 수는 없을까요?
이런 고민을 미리 하고 행동에 옮기고 있는 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오미자와인을 생산하는 문경오미자밸리 영농조합법인의
박종락 사장님을 만나고 왔거든요.
박종락 사장님은 오미자 농사와 오미자가공을 하는
오미자밸리영농조합, 오미자체험촌을 함께 운영하며
문경의 오미자를 국내는 물론 전세계로 소개하고
판매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계십니다.
빅종락 사장님은 문경오미자체험촌을
15년 전부터 직접 일구고 운영해 왔는데,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일찍부터 실행하셨던 분이십니다.
먼저 문경오미자체험촌으로 가 보실까요?
문경오미자체험촌은 백두대간의 황장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자연경관이 무척 수려합니다.
문경오미자체험촌은 숙박과 휴양, 다양한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편안한 곳으로 박대표님과 가족의 땀과 노력이 곳곳에 배어 있는
잘 꾸며진 공간입니다. 황토로 지은 펜션이 맑은 계곡과 접해 있어
물 흐르는 소리를 즐길 수가 있고요.
아이들이 좋아할 야외수영장과 각종 체험장, 식당이 갖춰져 있고
조용한 방갈로도 있어 도시민들이 하루를 편안하게 자연과 즐길 수 있어요.
이제 오미자를 가공하고 있는 문경오미자밸리영농조합으로 가서
오미자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요?
문경의 특산물로 잘 알려진 오미자는 옛날부터 사랑을 받아 왔어요.
문경은 국내 오미자의 45%를 생산하고 있는데, 그 중의 대부분이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동로면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문경오미자밸리가 있는 동로는 해발 150m 이상의 높이에 위치해
오미자 재배의 최적지라고 알려져 있지요.
아직은 오미자가 익지 않아 푸른색을 띄지만
잘익은 오미자는 붉은색이 선명해서 인상적인 데다
음양오행에 따른 5가지 맛을 지닌 독특한 과일로,
시잔드린, 사과산, 구연산, 폴리페놀 등의 성분이 들어 있어
항산화작용은 물론 심장과 폐 기능을 개선해
혈압을 내려주고 면역력을 높여 주며 기침이나 갈증 등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렇지만 아직까지 마땅한 가공법이 없어
오미자생과나 오미자청, 건오미자 정도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문경오미자밸리영농조합도 2009년 부자마을 사업을 지원 받아
생오미자청과 건오미자청,오미자음료를 생산하고 있었는데,
와인이 대중적인 사랑을 받으며 소비량이 많아지고
국산 복분자와인이 자리를 잡아 가는 것을 보면서
오미자로도 와인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여 괸심을 가지고
오미자와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답니다.
그러던 중에 마침 농촌진흥청 발효연구과 정석태 연구관이 오랜 노력끝에
신맛, 쓴맛, 짠맛, 떫은맛, 단맛 등 5가지의 다양한 맛을 지닌
오미자를 주원료로 하여 맛과 향이 뛰어나고 기호성이 우수한
오미자와인 제조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하네요.
농촌진흥청은 정석태 연구관이 개발한 오미자와인 제조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오미자와인의
제조기술을 이전할 능력있는 농업인을 찾고 있다가,
문경오미자밸리영농조합의 박종락사장님을 만나게 되었다고 해요.
문경오미자밸리영농조합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으로부터
오미자와인 제조기술을 이전받으면서, 창업보육 기업으로 지정을 받고
실용화성공지원사업비를 보조받아 라오미라는 오미자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사실 오미자와인에 대한 꿈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농업인으로서는 엄두를 내지 못했던 사업이었는데,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도움으로 차근차근
사업을 펼쳐 나갈 수 있었다고 고마워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사장님의 여러가지 노력으로
제조기반이 잡혀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요?
참고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농업기술경영을 통한 농산업 육성·지원 전문기관으로
농촌진흥청의 농업 R&D 성과를 농업경영체, 농식품기업 등에 확산·전파하여
농산업의 규모화와 산업화를 촉진하고 농업 경쟁력 향상과 농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09년 농촌진흥청이 출연하여 설립되었습니다.
새로 개발한 오미자와인은 신맛과 쓴맛이 강한 오미자의 향과
산미가 강하지 않은 천연과즙을 혼합해 오미자의 강한 맛을 완화시켜
발효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해요.
일반적인 드라이 라오미와 여성을 겨냥한 스위트라오미..
이렇게 두가지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라오미를 개발한 정석태 연구관은
“오미자와인 제조기술 개발로 앞으로 일반 소비자들이 맛과 건강에 좋은
오미자와인을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농가에서는 오미자를 이용한
고품질 가공품 생산을 통해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밝히시더군요.
오미자와인 제조기술을 이전을 받았다고 해도
오미자와인을 대량 생산하기까지는 숱한 어려움이 있었다는군요.
와인이 발효가 되는 동안 생각지도 않던 문제가 생겨 난관에 처하면
그럴 때마다 정석태 연구관은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주말마다 내려와
문제점을 함께 해결해주시고, 다른 연구관님과 함께 주민에게도
오미자와인에 대한 교육을 해 주셨다고 합니다.
드디어 올 12월에는 고운빛깔의 오미자와인
라오미를 우리도 맛볼 수 있다고 하네요.
이 창고에 생오미자를 저장하는 데, 본격적으로 오미자와인을 생산하게 되면
오미자를 53톤가량 수매를 해야 한다고 하니 문경 지역 오미자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기여를 많이 하게 되겠네요.
또 오미자와인을 생산하면서 일손이 많이 필요한 공정이라
농촌지역의 일자리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하시네요.
오미자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가공공장 내부입니다.
오미자청과 쳔연과즙을 제조하는 시설입니다.
오미자에 천연과즙을 넣어 혼합한 다음 효모를 넣고
15~25℃의 온도에서 발효시킨다고 헤요.
오미자청과 천연과즙을 혼합해 오미자와인을 제조하는 과정입니다.
오미자와인을 만들기 위해 살균처리를 하는 공정입니다.
오미자와인을 발효시키고 있는 탱크입니다.
발효 후에는 앙금을 분리한 뒤 15~20℃의 저온에서
반년 이상 숙성을 시킨다고 해요.
지하에 위치한 황토숙성실에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하네요.
발효가 완료된 와인을 황토숙성실에서 숙성을 시키고 있네요.
시간이 지나면서 더 깊은 맛이 나는 좋은 와인을 맛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숙성된 와인을 살균한 병에 담아 주는 설비입니다.
미래를 대비해서 생산량이 늘어나도 처리할 수 있도록 자동 설비를 해 놓았더군요.
병 뚜껑을 덮는 과정까지 모두 완벽하게 설비가 되어 있어 놀랐어요.
와인병에 라벨을 붙이고 품질검사를 하는 공정입니다.
모든 처리를 거쳐 나온 오미자와인의 모습입니다.
오미자와인 카페에서 오미자와인과 오미자음료를 시음할 수 있어요.
박종락 사장님의 사무실입니다.
진열된 다양한 수료증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참으로 여러가지 교육을 다양하게 받으셨더군요.
홈쇼핑 판매로 배송할 오미자음료가 포장되어 있네요.
오미자청은 서울의 백화점, 홈쇼핑을 통해 고가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데,
12월에는 오미자와인 라오미도 이렇게 포장되어 소비자에게 배송이 되겠지요.
여성을 위한 여성이 마시기 좋은 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La Omi"
그 이름처럼 고운 빛깔의 부드럽고 달콤한 오미자와인이 무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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