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프루트, 메이디인 제주도 (passion fruit ,Made in jeju island)
농사를 짓는 사람은 알 것입니다. 이른 새벽 조용한 마을길을 지나
과수원에서 이슬을 머금은 열매들이 숨소리를 듣는 기분이
얼마나 대견하고 짜릿한지..그 맛에 달디 단 새벽 잠 뿌리치고
살금살금 땅을 밟을 것입니다.
이른 새벽입니다. 택배로 나갈 패션프루트를 따러 과수원으로 갑니다.
패션프루트를 수확하고 있는 이 곳은 제주도입니다.
패션프루트라는 과일은 브라질, 아메리카 아열대지역이 원산지이며,
꽃은 시계꽃과 비슷하나 꽃 가장자리에 톱니바퀴가 있습니다.
열매는 둥글거나 종류에 따라 타원형도 있습니다.
열매가 익으면 진보라색이 되고, 익은 열매를 반쪽 나누어 보면
까만 씨가 잔뜩 들어 있고, 씨를 둘러싼 과육이 젤리 비슷한 형태입니다.
초록색은 덜 익은 패션, 진보라는 잘 익은 패션입니다.
패션프루트의 맛은 아주 새콤하고 달콤한 맛입니다.
패션프루트 열대과일이 제주에서 재배가 가능한 이유는
제주도가 아열대기후로 변화하면서입니다.
제주기후는 1930년대에 비해 1990년대에는 겨울이 36일 정도 짧아지고,
여름은 30일 봄은 10일정도 길어졌습니다,
제주지역 여름철 기온상승으로 인하여 열대야 일수가 증가했습니다.
(출처 아시아 기후변화 교육센터)
우리나라아열대기후구전망(출처: 기상청국립기상연구소)
기온상승으로 인하여 농업에도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재배되었던 감귤이 전라도에서 재배 되고
파인애플, 용과, 구아바, 망고 등 열대과일이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em제주농장이 패션프루트라는 과일을 만난 건
약 15년 전 농사를 처음 지으면서 em농법벤치마킹을
일본 오키나와로 가면서입니다.
오카나와의 어느거리에서 무심코 먹은
진 보라색의 과일에 한눈에 반하고 맙니다.
계란보다 좀 큰 보라색 열매 속에 드러난 속살은
까만색과 함께 있는 노란색과육은 그 향과 함께
초보 농부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았습니다.
그 맛을 기억해 두었던 농부는 우연한 기회에 뉴질랜드에서
묘목을 수입하여 격리 재배하다 열매를 맺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재배하는 거라 재배매뉴얼도 없고
먹는 방법도, 대중적이지도 못한 과일입니다.
생소한 과일이지만 아주 드물게 찾는 분들이 계십니다.
일본이나 남미, 동남아에서 즐겨 먹었던 분,
그 곳에서 살았던 분, 먹거리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분들은
시리도록 달콤한 맛을 기억하고 찾습니다.
아참, 임산부도 매우 좋아합니다.
패션프루트는 덩굴식물로 끊임없이 자라는 순들을 정리해줘야 합니다.
안 그러면 순들이 엉켜버려 뒤죽박죽이 됩니다.
그리고 꺽꽂이가 잘돼 순 확보도 어렵지 않고, 키우기도 어렵지 않지만,
영상 5도 이하에서는 얼어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비닐하우스에서 보조가온을 해야합니다.
패션프루트는 국내에서 맛보기 힘든 독특한 맛과 함께
천연과일의 영양소가 최대한 살아있습니다.
베타카로틴, 칼륨, 식이섬유질, 비타민C가 풍부합니다.
신맛이 나는 과일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땀을 흘려 초래 되는 체내 전해질 불균형을 바로 잡아 줍니다.
패션프루트 맛있게 먹는 방법
★ 반쪽으로 나누어 작은 스푼으로 떠서 먹으면 됩니다.
씨까지 함께 먹는 과일이구요, 껍질이 마르고 쭈글하면 더 맛이 좋습니다.
★ 패션프루트와 요구르트주스
패션프루트는 다른 과일과 함께 섞어서 주스로 드시면
맛과 향을 함께 느낄 수가 있습니다.
★ 블루베리와 패션프루트 주스
딸기, 망고, 귤, 블루베리 등과 함께 갈아서 먹으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주스가 됩니다.
★ 빵이나, 푸딩, 케익 등을 만들 때 넣습니다.
★ 통째로 냉동시켰다가 반쪽으로 잘라 먹으면
시원한 패션프루트가 됩니다.
패션프루트, 열대과일은 아직은 농업인에게도, 소비자들에게도 낯선과일입니다.
낯선 과일이 농장으로 와서 재배되고 판매되기까지 농부가 하는 일은 참 많습니다.
재배법도 익혀야 하고, 낯선 과일을 홍보도 해야하고,
그래서 경제적 수입까지 이어지는 일은 아주 험난한 과정입니다.
그렇지만 제주가 아열대기후에 속하면서
농업도 생태계의 변화에 대응해야 하지 않을까요?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서...
패션프루트 꽃봉오리와 활짝핀 꽃
패션프루트가 익어가는 모습
패션프루트가 제주 땅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과정을 보면
외국에서 이민을 온 한사람의 자서전을 보는 것 같습니다.
농부의 가장 커다란 소득과 가치는
자기가 가꾼 작물의 일대기를 보고 느끼는 것입니다.
그 것은 어떻게 말로 표현할수도 없고 그릴 수도 없지만,
오늘과 같은 소중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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