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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스크랩]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 카페인 권장 섭취량을 알고 먹어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7. 24.


수학능력시험이 얼마 안 남은 수험생 김 공감 군은 7월이 되니 부쩍 속이 탑니다. 생각처럼 쉽게 오르지 않는 성적도 문제이지만, 한여름 더위가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데요. 공부는 ‘집중’이 관건인데 더운 날씨에 자꾸 몸이 나른해지고, 졸음마저 밀려옵니다. 여름 더위와 졸음과 힘든 싸움을 벌이는 공감 군에게 친구 정책이가 이야기하네요 “졸릴 때 에너지 음료 핫세븐 을 한번 먹어봐~ 잠이 싹 달아나!” 알고 보니 반 친구들도 대부분 이 에너지 음료를 즐겨 마시고 있었습니다.

[에너지 음료, 에너지드링크]

공감 군이 처음 에너지 음료를 마셨을 때는 가슴이 벌렁벌렁하기도 하고, 잠이 너~무 안 와서 난감하기도 했는데요. 이제 공감 군은 덜 깨어 정신이 몽롱할 때나 주체할 수 없이 졸음이 쏟아지는 늦은 밤 등 하루 2번 이상 에너지 음료를 마시고 있습니다. 특히 시험기간이면 필수 음료로 반드시 챙기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에너지 음료.. 과연 안전하기만 할까요? 정책군은 궁금해집니다. 

지난달 12일(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카페인 음료와 청소년 건강’이라는 주제로 소비자포럼을 열었는데요. 이때 발표한 대전지역 중·고·대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3.2% 이상이 하루 2회 이상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소년 8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음료를 통해 카페인을 과다하게 섭취하고 있는 것이죠.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에너지 음료시장

[에너지 음료, 에너지드링크]

현재 국내 에너지 음료 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규모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1,020억 원에 달했던 에너지 음료 시장 규모는 올해는 2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올 1분기 시장 규모는 180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2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에너지 음료를 쉽게 접하고 있다는 것이겠죠?

특히 아는 사람들만 먹던 에너지 음료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10대~20대의 젊은층을 공략하는 데 성공해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제약사의 경우 에너지 음료 매출이 한 회사 일 년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모 기업의 에너지 음료는 이익 기여도가 높은 효자상품으로 자리잡고 있기도 합니다.

에너지 음료, 과연 안전할까?

여기서 궁금한 점 하나! 과연 에너지 음료는 얼마든지 마셔도 되는 안전한 것일까요?
인류가 오래전부터 섭취해 온 카페인은 커피 콩, 차 잎, 코코아 콩, 콜라 나무 열매, 과라나 등에 존재하는 성분으로 일반적으로는 안전한 물질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에너지 음료는 보통 ‘고(高) 카페인 음료’다보니, 자라는 청소년들은 무한정 마시기보다는 적정량만 마시는 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 고카페인음료의 분류 : 100㎖당 카페인 함량이 15㎖l이상을 의미합니다.


카페인은 양면성을 가진 물질인데요. 적당량을 섭취하면 졸음을 가시게 하고, 피로를 덜 느끼게 하며, 이뇨작용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불면증을 유발하고, 신경과민 등의 부정적인 증세를 보입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은 카페인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쉬운데요, 컨디션 조절이 안 되면 학업에 지장을 줄 가능성도 있어요. 사실 설문조사를 해보면 카페인의 부작용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는데요. 

지난해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카페인 부작용 증상으로 60.5%의 학생이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다' 46.3%의 학생이 '늘 피로하다'고 답했습니다. 불면 18.9%, 어지러움 17.3%, 불안·걱정·긴장 12.2%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 외에 숙면 불가, 심장 두근거림, 구토 등의 답변이 있었고요.

[에너지 음료, 에너지드링크 - 카페인 부작용]

반면, 고카페인 음료를 마시고 졸음 퇴치나 피로회복에 도움이 됐는지 물어본 질문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45.4%,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대답이 14.9%였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은 19.7% 이었습니다.

[에너지 음료, 에너지드링크의 효과는?]


그럼 외국의 경우는 어떨까요? 얼마 전 미국에서는 14살 소녀가 에너지 음료 2캔을 연속해서 마시고 사망해 큰 문제가 된 적이 있는데요, 캐나다에서도 청소년 3명이 에너지 음료를 마신 후 숨진 사례가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4년 동안 발생한 13건의 사망사고가 에너지 음료와 연관이 있다고 지난해 11월에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시카고에서는 에너지 음료 판매를 금지하는 조례를 추진하는 등 외국에서는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에너지 음료 하루 권장 섭취량은?

카페인을 적당량 섭취하면 신체 각성에 도움이 된다고 했는데요, 혹시 카페인의 하루 권장 섭취량을 알고 계신가요? 다이어트 열풍으로 음식 칼로리량은 잘 알아도 카페인 하루 권장 섭취량은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성인의 하루 카페인 권장량은 400mg, 임산부는 300mg입니다. 청소년과 어린이는 몸무게 1kg 당 2.5mg으로 계산하는데요, 일반적인 청소년의 몸무게를 50kg라고 했을 때는 125mg, 몸무게 30kg의 어린이는 75mg이 하루 권장량이 됩니다.


[에너지 음료, 에너지드링크 - 카페인 1일 섭취 권장량]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유통 중인 에너지 음료의 평균 카페인 함량은 1mL 당 0.43mg으로 한 번 마실 때마다 99mg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됩니다. 2회 이상 마시면 카페인의 하루 권장 섭취량을 훌쩍 넘기는 것이죠.


에너지 음료에 대한 규정은?

우리나라는 가공식품에 인위적으로 첨가할 수 있는 카페인을 0.015%이하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원료 유래 함량은 제외한 비율이며, 콜라형 음료에만 적용되는 규정입니다. 

*콜라형 음료란?
흔히 우리가 마시는 콜라(콜라나무 열매에서 추출한 원료를 함유하여 제조된 콜라 원액에 기타 식품 및 첨가물을 혼합하여 만든 음료)와 이와 외관이 유사한 형태의 탄산음료를 말합니다.

액체 1mL 당 카페인이 0.15mg 이상 함유된 음료는 코카페인 음료에 해당하는데요, 정부는 2011년 11월 7일부터 어린이나 임산부 등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의 섭취를 자제를 안내하는 문구를 표시하도록 카페인 표시사항 관련 내용을 개정했습니다. 그 후 약 1년 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올해 1월 1일부터 고카페인 음료에 총 카페인 함량과 주의 문구를 의무적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카페인 음료를 구입할 때는 하단의 카페인 함량을 확인해보세요.

[에너지 음료, 에너지드링크 - 총 카페인 함량과 주의 문구 표시]

청소년들도 과한 카페인이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친구들도 먹으니까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쉽게 에너지 음료를 마시곤 하는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전국 중·고등학생이 참여하는 ‘제3기 식의약 영리더’를 모집하여 무분별한 에너지 음료 섭취 문제에 대해 홍보를 펼칠 예정이랍니다.

[에너지 음료, 에너지드링크 - 고카페인 음료에 관한 포스터, 2012년]



에너지 음료 대신 무엇을 마시면 좋을까?

졸음을 쫓기 위해서는 카페인이 필요한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궁금해집니다.
전문가들은 양질의 카페인을 섭취할 수 있는 ‘차’를 권합니다.^^ 차에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칼슘이 풍부한데요. 무엇보다 질 좋은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 뇌세포를 활성화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를 억제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찻잎에 함유된 카페인은 수용성이기 때문에 중독될 염려도 없고요. 

[에너지 음료, 에너지드링크 - 허브차]


허브차를 예로 들면, 로즈마리는 피로회복에 좋고,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카모마일은 신경안정 효과가 있어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마음을 안정시켜 줍니다. 라벤더 역시 긴장감을 풀어주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차는 티백보다 잎차로 우려마시는 것이 효능이 더 좋지만, 빈 속에 마시는 건 좋지 않습니다~ 밤늦게까지 공부해야 할 때는 찹쌀로 만든 떡이나 부드러운 카스테라 종류의 빵과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이상으로 고카페인 음료인 에너지 음료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카페인이 건강에 유익한 면도 있지만, 지나칠 경우에 문제가 된다는 것, 이제 잘 아셨죠? 앞으로 에너지 음료를 마실 땐 총 카페인 함량을 확인하셔서 하루 섭취 권장량을 지켜주세요~ 왜냐고요? 우리 몸은 소중하니까요~^^


 

    


출처 : 정책공감 - 소통하는 정부대표 블로그
글쓴이 : 정책공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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