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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정보

[스크랩] 형광물질로 색 구분, 암세포만 정확히 제거한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7. 3.


	형광물질을 넣지 않았을 때(왼쪽)와 넣었을 때의 신장암 모습.
형광물질을 혈관에 주입, 정상세포를 염색하면 수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형광물질을 넣지 않았을 때(왼쪽)와 넣었을 때의 신장암 모습.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전립선암 수술의 대표적인 합병증인 발기부전, 신장암 수술로 인한 만성콩팥병 위험을 낮추는 새 수술법이 국내에 도입됐다.

수술 전에 형광물질인 인도시아닌그린을 혈관에 주사, 정상 세포를 형광 녹색으로 염색한 뒤 로봇 수술로 암세포를 떼어내는 방법이다. 수술 중 암세포는 흑색으로 보이기 때문에,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헷갈리지 않고 암세포만 정교하게 떼낼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전립선암센터 정창욱 교수는 "이 수술법을 쓰면 발기에 간여하는 전립선 주변의 주요 혈관·신경 다발, 혈관 속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보내는 신장의 정상 세포를 거의 건드리지 않고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립선암=남성의 방광과 요도괄약근 사이에 있는 전립선 옆으로 발기에 간여하는 혈관·신경 다발이 지나간다. 전립선암 세포를 수술로 떼어낼 때, 암세포와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혈관·신경 다발도 건드릴 위험이 높다. 이 때문에 전립선암 수술 후 65세 이하 50%, 65세 이상 50~90%에서 발기부전이 생겼다. 전립선암은 완치율이 90%를 상회한다.

▷신장암=허리 양쪽에 위치한 신장에 암이 생겼을 때, 신장을 많이 떼어낼수록 만성콩팥병 발병 위험이 올라간다. 암세포가 있는 신장 한쪽을 통째로 제거했을 때와 신장 한쪽의 일부만 떼어냈을 때, 각각 만성콩팥병 위험이 52.2%, 10.8%라는 분당서울대병원 연구가 있다. 신장암은 완치율이 80%가량이기 때문에, 최대한 신장을 많이 남겨서 만성콩팥병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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