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암엑스포] 암, 면역 치료로 잡아라

2013국제암엑스포가 화려하게 개막했다. 첫째 날인 19일, 건강강좌의 시작은 조성진 서울대병원 교수의 피부암 강의와 김성수 소람한의원 원장의 면역 약침을 통한 항암 치료 강의로 이뤄졌다.

그중 김성수 소람한의원 원장의 ‘12주 면역 약침 치료’는 중장년층의 관람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받았다.

김성수 원장은 “동의보감에서는 ‘정기허즉성암(正氣虛則成癌)’이라고 이야기한다. 우리 몸속의 방어체계인 정기가 떨어지면 암을 일으킨다는 뜻이다. 정기는 면역력이다. 감기를 예로 들자면 무리하게 항생제를 많이 쓰는 것 보다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면 암을 이길 수 있다는 뜻” 이라고 설명한다.

한의학에서 면역은 신체와 정신, 기운이 이상적인 상태로 조화를 이룰 때 이뤄진다고 본다. 김 원장은 면역 증강을 위한 한의학적 방법으로 약침과 발효환약, 온열요법, 경혈순환요법을 제시했다.

그는 암을 이기는 생활습관도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첫 번째가 바로 위생이다. 손을 깨끗하게 씻기만 해도 질환의 절반은 예방이 가능하다. 두 번째는 수면이다. 신체는 8시간 정도의 수면을 취해야 면역력이 증강된다. 특히 멜라토닌 호르몬이 나오는 저년 11시부터 새벽 3시 사이에는 잠자리에 들 것을 권고했다. 입이 아닌 코로 호흡할 것과, 음식물을 제대로 씹어 먹을 것, 꾸준한 운동, 올바른 자세 등도 강조했다.

강의장을 찾은 한 60대 관람객은 “암에 대해 양방이 아닌 한방으로서 접근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좋았다”며 “평소 한방 치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김수진 매경헬스 기자 [sujinpen@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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