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전립선농양은 어떤 질환인가? 전립선비대증이나 요로결석과 관련 있는가?
전립선농양은 전립선에 고름 주머니가 만들어지는 질환이다. 전립선비대증이나 요로결석과는 관련 없다. 급성세균성전립선염이 전립선농양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흔하다. 급성세균성전립선염은 세균에 감염된 소변이 요도에서 전립선 내로 역류하면서 생긴다. 이외에 피부에서 주로 서식하는 포도상구균이 전립 농양에서 검출되는 경우가 있어, 혈행성으로도 감염되는 것으로 본다. 또 전립선농양은 당뇨병이나 혈액 투석 중인 만성신부전 환자, 요도 시술을 자주 하는 환자, 장기적으로 요로 카테터(소변이 잘 배출되도록 요로에 넣어 두는 부목)를 삽입해야 하는 환자에게 많이 발생한다.
Q 전립선농양의 증상은 무엇이고,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갑자기 배뇨가 잘 되지 않고, 발열과 오한이 동반되는 것이 흔한 증상이다. 배뇨통, 빈뇨, 회음부 통증, 혈뇨, 요도 분비물이 나타나기도 한다. 드물지만 하부 요통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스스로 전립선 외형을 파악할 수는 없으므로, 남편이 위와 같은 증상을 호소한다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Q 전립선염과 구분되는 점은 무엇인가?
증상만으로는 급성전립선염과 구분이 힘들다. 급성전립선염의 급성기가 지나고, 다시 증상이 재발하거나 지속될 때 전립선농양을 의심할 수 있다. 이때 전립선에서 농양이 말랑하게 만져지며, 전립선 초음파검사 등을 받으면 농양을 볼 수 있다.
Q 치료시기를 놓치면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데, 사실인가?
그렇다. 대개 면역이 저하되거나 건강이 약화된 상태에서 전립선농양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패혈증 유병률이 높다. 항생제가 개발되기 전에는 전립선농양에 의한 치사율이 30%에 이르렀으나, 항생제 개발 후 5%로 감소했다. 그래도 여전히 다른 질환에 비하면 치사율이 높은 질환이다.
Q 치료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경요도절제술은 무엇인가?
경요도절제술은 내시경을 요도에 집어넣어 농양, 즉 고름 주머니를 걷어내는 방법이다. 적절한 항생제 치료나 바늘을 찔러 고름을 뽑아내는 흡인 치료가 어려울 때 경요도 절제술을 이용한다. 최근에는 경요도절제술을 받은 환자가 흡인 치료나 항생제 치료를 받은 환자에 비해 치료 기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하지만 경요도절제술보다는 항생제 치료나 흡인 치료가 자주 사용된다. 고름 주머니가 대개 전립선 피막 쪽에 형성되어 절제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Q 전립선 농양을 예방하는 생활 수칙은 무엇인가?
전립선농양은 계절성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건강이 악화되고,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니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 잡힌 식단으로 식사하자. 적절한 운동은 필수다. 무엇보다 전립선이나 요도에 세균이 감염되지 않도록 건전한 성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로감염이 생겼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사진 김범경(st.HELLo)
도움말 배명규(울산제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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