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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가슴, 찌른듯 아프고 갑갑… 호흡기 질환 의심해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7. 3.

툭 하면 발이 저려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김모(69·서울 마포구) 씨. 3년 전부터 증상이 나타났는데 동네 병원에 찾아가도, 혈액순환개선제·비타민제·골다공증약·정맥순환개선제 등 여러 종류의 약을 먹어도 낫지 않았다. 김씨는 최근 대학병원에서 전문적인 진료를 받기로 결심했는데, 어느 진료과를 가야 할지 몰라 답답해하고 있다.

김씨처럼 60세가 넘으면 손발저림·가슴답답증·어지럼증·두통을 많이 느낀다. 이같은 증상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 어느 진료과를 가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다. 노년에 많이 생기는 4가지 증상을 진료 과(科) 별로 나눠 알아본다.


	노년에 흔한 4대 증상 진료과 가이드.
/신지호·조은선 헬스조선 기자
◇손발저림

▷순환기내과·혈관외과=
손발이 시린듯 아프고 통증 부위가 차갑다면 동맥경화로 인해 혈관의 직경이 크게 줄어든 말초동맥질환일 수 있다. 이상지혈증·동맥경화증·당뇨병을 앓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신경과=손발저림이 좌우 양쪽 모두 나타나면 말초신경이 손상된 말초신경병증일 가능성이 크다. 화끈거리면서 물건을 잘 놓친다.

▷신경외과·신경과=목 디스크가 있어도 손이 저린다. 김영수병원 김영수 원장은 "목을 뒤로 젖혀서 저린 손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을 때 증상이 심해지면 목 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목 디스크가 있으면 어깨에서 손가락으로 통증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

◇가슴답답증

▷심장내과=
가슴이 답답하며, 맥박이 정상 범위(60~100회/1분)를 벗어나거나 가슴이 쥐어짜는 듯이 아픈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부정맥·협심증 같은 심혈관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호흡기내과=가슴이 쿡쿡 찌르듯 아프고, 자세를 바꿀 때마다 가슴답답증이 나타났다 사라지면 늑연골염 같은 흉부 근골격계 염증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숨을 들이마실 때에 증상이 생기면 기흉·늑막염·천식 같은 호흡기질환일 수 있다.

▷정신건강의학과=얼굴에 열감이 있고 우울·불안·소화불량·설사를 동반할 땐 화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내분비내과=심장이 두근거리면서 더위에 민감하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일 가능성이 크다.

◇어지럼증

▷이비인후과=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시내 교수는 "앉거나 누웠다가 일어날 때 어지럼증이 심하면 이석증일 수 있다"며 "고개를 움직일 때마다 이석이 반고리관 안에서 흔들려 어지럼증을 유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감기를 앓고 난 뒤 빙빙 도는 어지럼증이 하루 이상 지속되면 전정신경염일 수 있다. 바이러스 감염 탓에 잘 생긴다.

▷신경과=가만히 있거나 누워 있을 때조차 어지럽고 두통이 동반되면 편두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 경우 어지러운 상태가 1시간 가까이 지속된다.

▷순환기내과=띵한 느낌이 들면서 주저앉을 정도로 어지러우면 부정맥·기립성저혈압·빈혈 같은 심혈관질환 탓일 가능성이 크다.

◇두통

▷신경과=
메스껍고 머리가 울리면서 아프면 편두통일 수 있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 머리가 조이는 것처럼 아프면 긴장형 두통이 생긴 것이다. ▷신경외과=전기가 통하듯 머리가 찌릿찌릿하고 번쩍하는 느낌이 드는 두통은 머리 뒷쪽을 지나가는 후두신경 손상이 원인일 수 있다. 뒤통수가 따끔거리기도 한다.

▷마취통증의학과·재활의학과=머리를 누르는 묵직한 두통이 목이나 어깨로 뻗치면서 나타나면 근막동통증후군일 수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박중현 교수는 "신문이나 책을 볼 때 구부정하거나 목 디스크·척추관협착증을 앓는 노인에게 잘 생긴다"고 말했다.



/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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