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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간암

[스크랩] 침묵의 장기 `간`…조기에 병 발견하는 법 있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6. 11.

간은 복부의 오른쪽 위쪽에 위치하는 가장 큰 내장기관으로 입을 통해 섭취돼 위장관에서 소화, 흡수되는 대부분의 물질들을 일차적으로 걸러내는 우리 몸의 “수문장” 역할을 한다. 그뿐만 아니라 영양분의 대사와 저장, 단백질과 지질의 합성, 면역 조절 등 정상적인 신체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생화학적 대사 기능을 대부분 담당하고 있다.

그래서 급성간염, 만성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의 간질환을 앓는 사람은 병의 진행 단계에 따라 다양한 정도의 간기능 저하가 동반된다.
만성간질환 관리의 가장 큰 문제는 많은 환자들이 간질환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이 지내다가 간기능 저하가 심해진 후에야 비로소 병원을 찾게 돼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친다는 점이다. 따라서 효과적인 간질환 관리를 위해서는 조기에 진단하여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대목동병원 간센터에서 발표한 '간질환 자가 검진표'는 간질환의 위험인자와 동반 증상 18가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과 함께 나타내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간센터 김태헌 교수는 "만성간질환은 병이 웬만큼 진행되더라도 일상 생활에 불편을 주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뒤늦게 뚜렷한 증상을 호소할 때는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며 "평소 간질환 환자가 검진표를 통해 자신의 간 건강을 확인하고 주요 위험 요소와 간질환 증상을 평가하여 의심될 경우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김태헌 교수는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약 150만 명 이상이 만성적으로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지만 상당수가 자신의 감염 사실을 모르거나 알아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나라에서 간경변증과 간암 등 만성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해마다 7000명에 가깝지만 조기에 적절히 관리하면 사망률을 줄일 수 있으므로 간 건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침묵의 장기 '간'…조기에 병 발견하는 법 있다
□ 간질환 자가 검진표
- 아래 18가지 사항 중 3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전문의에게 간질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1. 가족 중 간질환 환자가 있거나 간질환으로 숨진 사람이 있다.
2. 과도한 음주를 지속하고 있다.
3. 수혈을 받은 적이 있다.
4. 당뇨, 비만, 고혈압이 있다.
5. 배에 가스가 자주 차고 소화가 안 된다.
6. 입에서 역한 냄새가 계속 난다.
7. 눈의 흰자위와 피부가 노랗게 변한다.
8. 뚜렷한 이유없이 피로감이 지속된다.
9. 나이에 맞지 않게 여드름이 난다.
10. 목이나 가슴, 배에 붉은 혈관이 보인다.
11. 우상복부에 통증이 느껴진다.
12. 소화가 잘 안되고 구역질이 자주 나타난다.
13. 약한 자극에도 잇몸에 출혈이 생긴다.
14.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한다.
15. 다리가 붓고 배가 불러진다.
16. 오른쪽 어깨가 불편해서 돌아누워 잔다.
17. 여성은 털이 많아진다.
18. 남성은 성기능이 떨어지고 유두가 커진다.

/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 kkw@chosun.com
그래픽=이대목동병원 제공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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