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미용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아요. 피부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서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였네요.” 최근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을 일컫는 그루밍(Grooming)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이처럼 이제 미(美)에 대한 관심은 남녀 불문하고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 이러한 높은 현대인의 미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박람회가 오송에서 열렸다. 2013 오송 화장품 뷰티 세계박람회가 그 것이다. 이번 박람회는 화장품과 뷰티 사업에 대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 조직 위원회 최연락 차장은 “박람회를 통해 한국의 화장품과 뷰티 문화가 세계 속에서 중심이 되기를 기대하다”고 말했다.
박람회장은 주제 전시관인 월드뷰티관, 생명뷰티관과 체험 전시관인 힐링체험관, 뷰티체험관, 그리고 특별전시관인 한류문화관과 세계뷰티인형관으로 되어있다. 월드뷰티관은 시대와 나라별로 나타나는 미에 대해서 볼 수 있는 공간이다. 화장의 기원과 각종 화장법, 세계 속에서 한류를 이끌고 있는 한국 화장품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세계최초로 황진이 입체 홀로그램 영상이 있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황진이 입체 홀로그램 영상 맞은편에는 분화장, 연지화장 등 전통 화장법과 가채를 써볼 수 있는 체험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사극에서나 보던 가채를 직접 써볼 수 있어서 신기하였어요. 각 나라별 미인상과 전통 화장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현재 대학교에서 뷰티 관련을 전공하고 있는 조희연 양은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제로 체험 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생명뷰티관에는 자신의 노화 된 얼굴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사람들에게도 단연 인기 만점. 평소 미에 대한 관심이 많아 박람회장을 찾았다는 김주원 씨는 “얼굴을 찍고 난 뒤 노화과정을 보여주는데 웃기기도 하고 재미있었다”면서 “앞으로 (노화 된)모습을 생각하며 피부를 관리할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피부 측정 타워도 생명뷰티관의 또 하나의 인기 코너다. 주름, 수분, 피부결, 색소침착 등의 4가지 항목으로 피부를 측정 해 A, B, C의 등급을 나타내주는데 결과에 따라 여기저기서 탄식(?)이 들리는 공간이기도 하다.
C등급을 받았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바로 옆에서 자신의 피부에 맞는 적절한 화장품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으니 이용하며 좋다. 이 밖에도 생명뷰티관에는 미래의 화장품에 대해 상상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어 있다. 특별전시관인 세계뷰티인형관에서는 각 나라의 전통 의상을 입은 인형들을 통해 각 나라가 가지고 있는 전통미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한류 문화관에서는 한국의 선, 색, 문양 등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뷰티체험관과 힐링체험관은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더운 날씨에 오랫동안 줄을 서야 하지만 만족도는 최고. 힐링체험관을 방문하면 입구에서부터 피톤치드 향이 관람객을 맞는다. 내부로 들어가다 보면 어느새 몸의 긴장은 다 풀어진다.
내부에서 들리는 강물소리와 새 소리는 숲에 온 듯한 편안함을 선사한다. 내부에 있는 안마 의자에서 안마를 받는 동안 모든 피로를 말끔하게 풀 수 있다. 진수정 양은 “15분정도 되는 시간 동안 일상의 피로를 모두 풀 수 있었다”면서 “푹 자고 일어난 것처럼 개운하다”면서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힐링체험관 이라기에 힐링에 대한 소개를 해주는 전시관으로만 생각했는데. 진짜로 힐링을 시켜주니 몸이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이야.” 김순복 할머니 역시 힐링체험관에 큰 점수를 줬다. 뷰티체험관에서는 피부 및 두피 진단, 나에게 맞는 머리 스타일 체험, 핸드 마사지, 발 건강 등 다양한 주제로 체험을 할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조향사, 메이크업 아티스트 프로그램도 있으니 가족끼리 방문 하면 꼭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박람회장 정문에 위치한 화장품산업관과 뷰티산업관에서는 기업체 별로 준비한 각종 화장품 등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무료로 네일아트도 진행하고 있으니 꼭 제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가보기를 권한다. 박람회장에서 어려운 일이 생길 경우에는 근처 자원봉사자에게 요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박람회장 곳곳에 자원봉사자들이 안내와 물품 관리 등을 하며 관람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현화자(61)씨는 “많은 사람들이 넓은 행사장에 길을 못 찾는 경우가 많고 특히 나이가 많으신 분들의 경우 동선이 길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언제든지 자원봉사자를 찾아 줄 것을 당부했다. 2013 오송 화장품 뷰티 세계박람회는 26일 폐막 한다.
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에서는 천연 향수와 천연 미스트, 콜라겐 영양크림을 직접 만들 어 볼 수 있다. 특히 천연 미스트 만들기는 관람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체험 중 하나.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해 주는 미스트 만들기 체험은 의외로 간단하다. 미스트의 효능과 재료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지시에 따라 미스트의 주재료인 편백나무 추출액과 정제수를 1:1비율로 준비된 통에 담아 섞어서 미스트를 완성하면 된다.
자신만의 향수를 만드는 것도 매력적이다. 제일 먼저 준비된 병에 에탄올을 담고 2~3분 동안 흔들어 세척하는 소독작업이 이루어지고 의 2/3 정도 향수희석제를 담는 것으로 향수 제작 준비는 완료. 체험에서는 레몬향, 오렌지향, 라벤더 향 세 가지 중에 1~2가지의 향을 선택할 수 있다. 희석제가 담긴 통에 두가지 향을 섞으면 향수는 완성. 지속력은 일반 향수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천연 재로’로 인해 가려움 등과 같은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보통 천연 향수는 3개월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노화와 재생에 좋은 콜라겐 크림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재료는 탄력과 보습력 유지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콜라겐, 수분을 고정시켜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는 글리세린, 의약품이나 화장품 원료로 쓰이는 첨가제인 생약, 비누 성분의 일종으로 물과 기름을 섞이게 도와주는 계면활성제, 정제수, 방부제, 향료 등이다. 이 재료들을 먼저 유성층을 비커에 붓고 가열하면서 수성층을 섞어주는데 이 때 기름과 물은 잘 섞이지 않으므로 한 분자에 친수성기와 친유성기를 둘 다 가진 계면활성제라는 물질을 사용한다.
계면활성제를 투입한 후 서서히 가열하면서 수성층과 유성층을 저어 섞어주면 크림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적당히 섞였을 때 믹서로 완전히 섞어주게 되면 콜라겐 크림 완성. 이 때 많이 섞을수록 크림화 현상이 강해져서 더욱 끈적끈적해지므로 로션이 아닌 크림으로 사용하려면 많이 섞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박람회장에서는 아토피, 감기비염 연고만들기, 아로마방 등도 체험해 볼 수 있다. 놓치지 말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볼 것을 권한다.
보건복지부 대학생 기자 권오연, 여현교, 이종서, 이종원, 이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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