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전, 한나라의 마원이라는 장군이 베트남 원정에서 이기고 전리품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마원 장군은 몸을 가볍게 하기위해 이것을 꾸준히 먹어주고,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인다며 군량으로 비축했다고 합니다. 이 때 마원 장군은 이상한 오해를 받고 죽게 되는데요. 색이 고운 진주, 코뿔소의 뿔, 형형색색의 보석을 다 바쳤음에도 불구하고 마원 장군이 한무제에게 바치지 않아 죽음에 이르도록 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율무'입니다.
날씨도 맑아지고, 꽃도 피어나는 봄과는 달리 점점 춘곤증과 나른해짐으로 고생하는 수험생을 비롯한 학생들을 위해, 곧 다가오는 노출의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 다이어트 하시는 여성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율무는 쌀쌀한 날씨가 다 풀린 4월 중순에 파종을 하며, 수확은 가을 9월 하순~10월 중순 전체 종실 70~80%가 익었을 때 수확을 하게 됩니다.
최근에 율무는 쌀보다 단백질과 지질, 칼슘과 칼륨 등의 영양성분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건강식으로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율무는 다른 곡식과는 다르게 특별한 성분인 코익솔이라는 성분을 가지고 있어서 진통과 진정, 해열 작용을 도와줍니다. 최근에 코익솔에 항암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바가 있습니다.
그 밖에도 율무는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이뇨작용을 비롯해 장기능을 강화시켜주어 변비를 예방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율무를 꾸준히 먹으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며, 황산화작용을 하기 때문에 노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2. 중국의 절세 미인이라고 알려진 양귀비도 율무로 팩을 만들어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을만큼 거친 살갗과 여드름, 기미, 주근깨, 사마귀 치료같은 피부미용에 좋습니다. 3. 몸 속의 지방질을 분해한다고 알려져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4. 동의보감에 의하면 자양강장제, 건위제, 이뇨제,진통제 및 소염제등으로 한방이나 민간약으로 널리 이용되며 항종양, 혈장콜레스테롤 저하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약용은 물론 건강식품 소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5. 최근에는 항산화, 항염, 진통, 항암, 살충, 당뇨 등에 효능이 있다고 밝혀져 율무에 대한 관심도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의 : 율무는 아래로 내리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임산부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율무가 좋다는 소리를 듣고 난 후, 쉬는 시간 자판기 앞에서 망설일 틈 없이 율무차를 꾸욱~ 눌렀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몸에 해로움이 느껴질 정도로 너무 달아요ㅠ
첫 번째, 원산지 표시 확인하고 구매하기.
두 번째, 율무를 깨끗이 씻은 후 물기 빼주기.
세 번째, 물기가 모두 빠진 율무를 중간 불로 색이 변할 때까지 볶아주기.
네 번째, 볶은 율무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티백 종이에 넣어 끓는 물에 넣고 10분 정도 우려내기.
다섯 번째, 끓이고 식힌 후, 마시기!
차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친구들에게 시음을 시켜보았을 때, 달달한 누룽지나 숭늉, 옥수수 수염차, 흐린 보릿차 등 고소함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것들만 얘기를 했습니다.
집에서 직접 만든 율무차는 율무의 효능을 그대로 발현시키고, 맛 또한 달지 않고 고소한 게 너무 좋습니다. 율무를 볶아줄 때부터 율무차가 될 때까지 고소하고 달짝지근한 향이 계속해서 나서 후각과 미각의 즐거움을 느껴 볼 수 있을 거예요^^
이 외에도 율무를 이용한 음식에는 한끼 식사를 대용할 수 있는 율무국수, 율무냉면, 율무수제비, 율무밥, 율무죽 등이 있으며, 율무떡, 율무빈대떡, 율무경단, 율무차 등 아이들 간식도 만들 수 있습니다. 율무 특유의 고소함과 달짝지근함을 살린 막걸리도 만들어져 시판되고 있습니다.
몸에도 좋고, 향도 좋고, 맛도 좋은 율무,
[사진 및 자료 출처 : 경기도 연천군농업기술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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