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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유에 도움/항암식품

[스크랩] 우리 몸에 좋은 산채가 가득~!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4. 3.

 

저와 같은 학생들은 산채라는 말보다 산나물이라는 말이 더 익숙할 텐데요:)


산채는 산지에서 자라는 식용 가능한 모든 식물을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고사리, 두릅, 머위, 곰취, 곤드레, 산마늘 등등 많은 종들이 있지요!


날이 따뜻해지면서 곰취를 따는 시기라는 소식을 듣고 바로~ 서울 근교 산채농원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민속창조산채농원이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로 산채 유기농인증을 받은 곳이기도 합니다. :)


도농역에서 걸어서 20분, 차로 5분 정도만 가면 농장이 나옵니다. 저는 택시를 타고 갔는데요, 저도 택시기사분도 모두 초행길이여서 당황하는 와중에 이순영 선생님, 사모님, 그리고 아드님까지 모두 직접 나오셔서 반겨주셨어요:)

 

 

하우스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밖에서부터 향긋한 산나물 향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우선 이 농장을 맡고 계신 이순영 선생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Q. 현재 이곳에서 재배하는 작물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이 곳 에서는 곰취, 부지깽이, 당귀, 신선초, 회향, 질경이, 상추의 종류중 하나인 하청, 산마늘, 그리고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늘보라 깻잎 등이 있습니다. 약 15가지의 정도 됩니다. 이 외에도 농촌진흥청에서 새로운 작물이 나오면 시험재배도 하고 있습니다.

 

Q. 산채는 매시기 수확이 가능한 것과 한번만 수확할 수 있는 것이 따로 있나요?
A. 산채들의 경우 주로 한번 심으면 여러 번 수확이 가능합니다.

 

Q. 산채를 산과 같은 야생에서 기르는 것과 하우스에서 기르는 것, 둘의 차이가 있을까요?
A. 산채의 종류에 따라서 다릅니다. 곰치 같은 경우에는 원래 강원도에서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하우스에서 재배하면 야생에서 자란 것보다는 향이 좀 약한 편입니다. 반면 부지깽이의 경우에는 반대입니다. 부지깽이는 울릉도에서 자라나는데 울릉도의 부지깽이는 강한 해풍의 영향으로 향이 약합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자라는 부지깽이는 훨씬 향이 강하고 좋습니다.

 

Q. 유기농 산채와 일반 산채의 차이점이 있을까요?
A. 아무래도 유기농 산채가 더 연합니다. 시드는 속도도 더디고 잘 썩지도 않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합니다.

 

Q. 산채 재배시 유의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산채는 토양관리가 중요합니다. 산채는 한번 심으면 여러 번 수확할 수 있는 여러해살이이기 때문에 밭갈이가 많이 필요하지는 않다만, 밭갈이를 계속 해주면 토양의 미생물을 증가시키고 뿌리발육도 증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산채들은 각자의 특성이 다 다릅니다. 이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Q. 예전에 비해서 달라진 농법이나 기술이 있나요?
A. 화산석 가루, 아쿠아 스톤 등을 토양에 뿌립니다. 이는 미네랄을 생성시켜서 단단하고 튼튼한 작물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 또한 농진청에서 알려준 것 입니다!

 

Q. 산채재배가 다른 농작물 재배에 비해 가지는 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A. 일단 노동력이 절감됩니다. 산채는 다른 작물에 비해서 기르기가 쉽고 손이 덜 가는 편이라서 노동비의 절감이 크죠. 이는 농가소득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연중 내내 생산이 가능한 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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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렇다면 귀농귀촌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에게 산채는 적합한 품종일까요?
A. 사실 산채는 많은 노하우를 필요로 합니다. 당귀의 경우 휴면타파를 시켜줘야 하는 등 품종마다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노하우와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이건 말로하자면 끝도 없는데 허허.

 

Q. 현재 수확한 모든 산채들은 직거래를 하고 계시지요? 그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원래는 참나물을 재배 하다가 점차 다양한 산채들을 재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생소한 것들은 소비자들이 잘 찾지 않았습니다. 몰라서 안 사가서 모둠산채의 형태로 10가지 종류를 박스에 모아서 직거래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이순영 선생님과 직접 농원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하우스에 들어가는 입구 옆에는 민속채소 실증시험 시범단지라는 푯말이 있었습니다. :) 이곳은 민속채소의 친환경 연중생산 기반조성에 의한 새소득원 창출로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하여 농촌진흥청과 경기도 농업기술원,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가 협력하여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하네요!

 

 

하우스 안으로 들어가니 씁쓸한 향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먼저 구경한 것은 신선초입니다. 신선초를 꺾으면 쿠마린 성분의 즙이 나오는데 이것이 암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세포가 암으로 변하는 것을 막아주면서 암세포가 혈관 벽에 정착하는 것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또한 간 독성을 해독하는 기능이 있어 간 기능에 좋은 채소라고도 하네요!

 

 

옆으로 이동하니 부지깽이가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직접 부지깽이를 따서 맛을 보라고 건네 주셨어요! 씁쓸하면서도 향긋하니 제 입에도 꼭 맞는 산채였습니다. :) 부지깽이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기 때문에 진해, 거당, 해열에 도움을 주고 강장제로도 쓰이는 나물이라고 합니다.

 

 

부지깽이 옆으로 파도 아니고 길죽길죽하게 생긴 것이 있어서 여쭈어 보았습니다! 이것은 상사화라는 식물이라고 해요. 상사화는 잎이 다 자라고 진 뒤에야 꽃이 핀다고 해요. 그래서 서로 만날 수 없어서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요! 이 상사화는 벌레를 죽이는데 쓰인다고 해요. 역시 유기농 농원은 다르죠? :) 오른쪽에 있는 사진은 회향이라는 미나리과의 산채입니다. 처음 보는 회향 신기해서 바로 입으로 가져갔어요! 처음에는 치약 맛이 나면서 끝에는 단맛이 확 돌더라고요~

 

 

그 다음으로 본 것은 바로바로 곰취입니다! 지금은 막 수확하셔서 휑해 보이지만 4~5일 뒤면 다시 무럭무럭 자라나서 따실 수 있다고 하시네요! 오른쪽 사진을 보시면 도랑에 깔려있는 낙엽 잎이 보이시나요? 도랑에 물이 고이면 지나갈 때 물탕이 튀어서 곰취에 흙이 뭍을 수 있는데, 그 것을 방지한 것이라고 하셨어요! 낙엽 잎으로 보다 깨끗한 곰취를 먹을 수 있답니다~

 

 

이것은 질경이입니다. 이 질경이는 개종된 품종으로 경쟁력이 높은 품종이라고 말씀하셨어요. 다른 품종에 비해 빨리, 많이 자리기 때문인데요. :) 또한 질경이는 간염, 부종, 염증, 신장염, 고혈압에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하네요. 이 곳 산채농원은 퍼져있는 약국 같았습니다. 몸에 좋은 게 엄청 많아요!!!

 

 

선생님의 하우스는 한 곳에 모여 있는 곳이 아니고 군데군데 있다고 하셨습니다. 궁금증이 많은 저에게 당귀를 비롯한 다른 산채들도 보여주신다고 하셔서 바로 선생님 차에 탑승하였습니다. :) 손에는 맛보라고 따주신 산채들이 한가득 있네요!

 

 

이곳이 당귀 밭입니다. 이곳에도 직접 당귀를 따다 주셨습니다. 당귀는 정말 썼어요. T_T. 약으로도 많이 쓰이는 식물이라 그런지 정말 쓰더라고요. 향도 엄청 강해서 잠시 손에 쥐고 먹었는데 손에 그대로 냄새가 밸 정도였어요! 하지만 여성에게 정말 좋은 것이라고 하네요! 빈혈에도 좋고 여성 질환에도 굳굳!!!! 당귀는 한번 심으면 1년 이상 계속 나기 때문에 노동력이 절감되는 좋은 식물이라고도 하셨어요.

 

 

마지막으로 구경한 것은 농진청에서 개발했던 늘보라깻잎입니다. 사실 저는 보라색 깻잎은 처음 보는 거였어요. 이 깻잎은 일반 깻잎보다 향이 좋고 부드럽다고 하네요. 시중에서 보이면 앞으로 이 깻잎을 살 의향입니다! 향이 너무 좋아서 삼겹살에 싸먹으면 정말 맛있을 거 같았어요. ㅠㅠ

 

이렇게 산채농원 탐방이 끝이 났답니다! 다시 걸어오는 길에 이순영 선생님께서 안타까운 말을 하셨어요. 현재 농원이 있는 자리에 보금자리 주택이 들어올 예정이여서 자리를 옮겨야 할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셨어요. 이렇게 역사 깊은 농원이 사라지면 정말 슬플 것 같아요:( 우리모두 사라져가는 농촌에 관심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오늘 저녁은 국산 돼지고기 삼겹살을 유기농 산채에 쌈을 싸서 먹는 건 어떠세요? :)

건강도 지키고 우리 농촌에게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박 연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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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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