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장 담그기 체험일기
오늘은 이뿐 친구들과 이뿐 장 만들기에 도전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소풍이라도 가는 것처럼 아이들과의 만남이 기다려지는 저입니다~
메주 만들기에 앞서~~ 모두 중요하지만..
재료가 좋아야 맛이 있겠죠~?
그래서 우리 함께 콩을 고르고 있습니다~
벌레먹은 것도.. 보랏빛 물이 들어서 염색불량도..덜 여물은 콩도..
모두 아웃~
준비 단단히 하고 힘껏 콩을 박박 문지르며 깨끗이 씻어야죠~
아궁~~ 꼬질꼬질 땟국물이^^~ 여러번 헹구어야죠~
깨끗해지면 소쿠리에 받쳐 다음 코스로 이동!
이젠 콩을 푹 삶으려구요~
활활 타는 장작불을 보면 절로 빨려드는듯...
두꺼운 장작도 어쩜 이리 빨리도 타는지~~
추운 날에는 역시 따뜻한 장작불이 최고네요^^
콩이 익는 동안 오랜만에 강아지들과의 공놀이는 즐거운 덤입니다~
코코와 통키와의 축구는 아무래도 이기기가 어려운듯^^
콩이 잘 익어가고 있어요~~
뜨거운 콩 몇알이 이렇게 맛있을 수가..
고소하고 달콤하고 역시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콩을 으깨어 메주틀에 놓고 꾹꾹 밟아 눌러주고 정성을 모아 모아~
이쁘게 만들어져야할텐데..맘속으로 바라봅니다~
우와~!
메주가 메주가 아닌듯하네요~ 넘 이뽀요^^~
뽀시시한 메주가 줄줄이 서면...너무 귀해서 눈이 안떨어지네요!
이렇게 이쁜 메주가 우리가 먹을 된장과 간장이 되는 시초라구요^^~
시원한 바람에 메주는 잘 말라가고 있어요~
이렇게 한달은 말려야한다네요^^~
딱딱하게 마른 메주가 집으로 들어와서 또 한달을 있으면~
하얀색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 까만색~~
메주 속엔 500여가지 이상의 곰팡이가 자연스럽게
온도와 환경에따라 자라게 된답니다~
다양한 곰팡이들이 맛도 내고 향도 내고 기능도 하게되는거죠^^
숙성된 고추장도 맛보고 된장도 간장도 맛보고~
오호~ 숙성된 맛이 자꾸만 내 입으로 끌어당기네요^^~
고추장 한숟가락 넣고 밥 비벼먹고 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
지금은 장을 담가야죠~!
메주를 깨끗이 물로 씻어 말려주고요~
깨끗한 항아리에 메주를 차곡이 넣는다구요~
그리곤 짭짤한 소금물을 메주가 담긴 항아리에 가득 부어줍니다~
며칠 전 담근 장이 벌써 간장색이 우러나는군요~
날씨가 더워서 더 빨리 색이 나는거 같은데요..
아직은 소금물 맛입니다^^
메주가 둥실 뜨면 대나무를 잘라서
항아리 안으로 걸쳐주면 메주는 소금물 속에 잠겨있겠죠~
고추도 넣고~ 대추도 넣고~ 숯도 넣고~
우리 함께 담근 장이 맛있게 익어가기를 빌어 봅니다!
올해는 좋은 일만 생길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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