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일요일이나 밤에 갑자기 아플 때 당황하지 않도록 24시 병원, 당번약국 꼭 알아두어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2013. 3. 24.
폴리씨는 지난 일요일에 갑자기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했어요. '조금 있으면 괜찮겠지'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더라고요. 일요일에 문을 연 병원이나 약국도 없을텐데 어찌해야 하나 난감했죠. 지켜보던 동생이 갑자기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하더니, 글쎄 일요일에 문을 연 약국을 알아낸 거예요~!
여러분은 이미 알고 계셨나요? 그랬다면 폴리씨가 민망하네요 야간 진료를 하는 병원, 당번 약국으로 지정돼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여는 약국을 알아두면 좋은데요. 폴리씨가 소개해 드리는 곳에서 우리 동네 혹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병원 및 약국을 미리 확인해 보세요. 갑자기 아이가 아프거나, 한밤중 병원에 가야할 일이 생겼을 때 크게 당황하지 않을 수 있도록 말이죠.
'당번약국' 사이트 메인화면에서 바로 검색할 수 있어요. 날짜, 시간, 지역을 선택하고 검색 버튼을 클릭하세요.
짜잔~! 검색 결과가 나왔어요. 주소와 전화번호 보이시죠? 차로 이동하실 경우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하면 참 편할 것 같아요. 집 인근이라면 지도보기를 통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방문할 수도 있고요.
검색하는 현재 시간에 운영 중인 약국도 찾을 수 있답니다! '현재운영여부'에 파란 불이 켜졌다면 약국 문이 열려 있다는 뜻이에요. 약국 컴퓨터 자동신호로 확인되는 정보이기 때문에 약국으로 가기 전에 직접 전화해 보는 것이 더욱 확실해요. 헛걸음 하는 일이 없도록 전화로 먼저 확인하면 약을 살 수 있는 확률 100%겠죠.^^
가벼운 증상에 필요한 약은 편의점에도 있어요~!
늦은 밤 체했을 때, 열이 날 때, 근육이 아플 때 병원은 고사하고 약국마저 문을 닫으면 정말 속상해요~ 특히 휴일에 아프면 꼼짝없이 다음날까지 기다려야 하고요. 그럴 땐 24시 편의점을 이용하세요~! 편의점에서 약도 파느냐고요? 편의점 앞을 지나가면서 짙은 분홍빛 마크에 '안전상비의약품'이라고 쓰여 있는 스티커를 본 적 있나요?
작년 11월부터 편의점에서도 간단한 약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를 알리는 안내표지랍니다.^^ 감기약, 소화제, 해열제, 진통제, 파스는 굳이 병원에 방문하여 처방전을 받지 않아도 일상에서 많이 구입하는 의약품이죠? 이처럼 가벼운 증상에 사용하고, 환자 스스로 판단해 복용할 수 있는 약품들이 주로 판매되고 있어요.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일수록 복용 횟수와 방법에 둔해질 수가 있는데요. 오남용을 방지하고자 한 번에 1일 분만 판매하고, 만 12세 미만의 어린이 또는 초등학생은 편의점에서 ‘안전상비의약품’을 구입할 수 없도록 했어요.
[사진을 클릭하면 검색창으로 바로 이동합니다.]
편의점 중에서도 ‘의약품 판매자’로 등록한 곳에서만 의약품 판매가 가능해요. 우리 동네에 ‘안전상비의약품’을 판매하는 곳을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 확인해주세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면 보건복지부 129 콜센터로 문의하셔도 좋습니다.^^
아이가 부모님과 함께 있고 낮에 아프다면, 크게 발을 동동거리지 않을텐데요. 문제는 대부분 아이들이 밤에 아프다는 것이에요. 참 이상하게도 낮에 멀쩡하던 아이들도 늦은 밤이 되면 열이 나는 경우도 많고요. 병원 문이 닫은 시간에 아이가 아프면 선택의 기로에 놓여요. '응급실에라도 가야할까?', '기다렸다가 날이 밝으면 병원에 가야할까?'
응급실에 갔다가 간단한 처치만 받고 비싼 돈을 내야 할 수도 있고, 오랜 시간 지체하는 바람에 다음날 병원에 가는 것과 다를 바가 없을 때가 있어 고민에 빠지는데요. 아래와 같은 증상을 보일 경우엔 응급실을 찾고, 그렇지 않다면 집에서 간단하게 처치를 하고 일반 병원을 찾는 편이 좋아요.
그럼 어느 때 응급실을 가야 하는지 살펴볼게요.
1) 아이에게 열이 나요.
생후 3개월 이내의 아기가 항문에서 잰 체온이 섭씨 38도 이상이거나 생후 3개월이 지났어도 체온이 섭씨 38.3도를 넘었다면 응급실에 가세요. 발열을 동반한 경련 즉, 열성 경련을 보이거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고 있어도 집에서 처치하는 것으로는 부족해요. 고열과 기면상태, 발진이 동반되는 경우, 피부에 자줏빛 반점이 동반되는 경우에도 위험할 수 있어요.
2) 복통이 있어요.
방광 근처의 복통을 호소하거나, 소변이 잦다면 요로감염이 의심돼요.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하고요. 복통과 인후통, 열이 동반된다면 다른 질병의 발병 증상일 수 있어요. 원인을 찾아야 해요. 통증이 2~3일 지속된다거나 구토, 설사를 하는 경우, 배꼽 주위에서 시작한 복통이 몇 시간 후에는 오른쪽으로 이동해 계속 앞으다면 장염일 수 있답니다.
3) 아이가 머리를 꽝~ 부딪혔어요.
어린 아이들이 걸을 때 뒤뚱뒤뚱 걷는 모습이 참 귀엽죠? 신체구조상 머리가 몸통에 비해 크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아이들은 머리를 부딪히는 일이 많아요. 혹시 아이가 머리를 부딪힌 후, 잠깐이라도 의식을 잃었거나 기면상태를 보이면 뇌진탕의 우려가 있으니 진찰을 받으세요. 구토를 하거나 어지럼증, 두통이 있고, 말이 어눌해 진다면 뇌출혈 발생의 가능성이 있고요.
4) '앗 뜨거~!' 화상을 입었어요.
아이 화상은 어른이 화상을 입는 것보다 더 위험해요. 피부가 훨씬 약하기 때문인데요. 화상 면적이 적더라도 얼굴, 목, 눈, 귀, 외음부, 손에 화상을 입었다면 응급실을 찾으세요. 외관상 아무렇지 않은데 수포가 생겼다면, 2도 화상이 3도 화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요. 전문가의 치료가 필요해요.
5) 아이가 소변, 대변을 보지 않아요.
아이가 8~12시간 동안 기저귀에 소변, 대변을 보지 않거나 반대로 대변의 양 또는 횟수가 갑자기 많아졌나요? 피가 섞여 나오고 악취가 나진 않나요? 아기가 우는 데도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고요? 그렇다면 위장관염일 수 있어요. 꼭 응급실에 가보세요. 대변을 보지 않는다고 임의로 설사약을 먹이지 말고 병원의 처방을 받아야 하고요~!
[응급실 이용 시 알아두어야 할 점]
1. 언제부터, 어떤 순서로 증상이 생겼는지 설명해야 합니다. 배가 아프고 열이 난 경우와 열이 나고 배가 아픈 경우에 의심 질환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