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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남성암

전립샘·신장암 60대에 집중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3. 11.

서구형 암으로 알려진 전립샘암과 신장암 등 비뇨기암은 60대에 가장 많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비뇨기암 황태곤ㆍ이지열ㆍ홍성후 교수팀은 1997년부터 2011년까지 병원을 찾은 비뇨기암 환자 2040명을 조사한 결과, 60대 환자 비율이 전립샘암 중 41.2%, 신장암 중 27%로 나타나 가장 높았다.

전립샘암은 밤톨 정도 크기에 15~20㎎의 무게를 가진 전립샘에 생기는 암이다.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암이 진행되면 잦은 배뇨나 소변을 참기 어려운 절박뇨가 찾아오며 소변의 줄기가 가늘어지고 심하면 소변을 보기 어렵게 된다. 신장암은 우리 몸 후복강에 좌우 하나씩 위치한 콩팥에 생긴 악성 종양인데 암이 발생해도 초기에 거의 알 수가 없다.

전립샘암 전체 환자(1257명)의 연령대별 비율은 60대에 이어 70대 37.2%, 50대 10.5%, 80대 10%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장암 전체 환자(783명)의 연령대는 60대에 이어 50대 26.1%, 40대 18.6%, 70대 15.9% 순이었다. 신장암 환자 중 남자는 549명으로 70.1%를 차지했으며 이 중 60대 남자 비율이 27.1%로 가장 높았다. 황태곤 교수(서울성모병원장)는 "비뇨기암은 조기 진단이 중요하므로 40~50대부터는 증상이 없더라도 복부초음파나 CT검사, 전립샘특이항원검사(PSA) 등 정기적인 비뇨기과 검진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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