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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남성암

전립선암, 줄기세포 기반 유전자로 치료한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3. 4. 2.

호르몬-저항성을 보여 화학요법이 효과 없는 전립선암이더라도 유전자치료법을 활용해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김승업·이홍준 교수와 순천향의대 송윤섭 교수 연구팀이 줄기세포-기반 유전자치료법 개발 관련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줄기세포는 선택적으로 암 조직 안으로 이동-침투하는 암 주향성을 가지고 있어 유전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김승업 교수팀은 인간 신경줄기세포에 ‘사이토신 디아미네이즈(cytosine deaminase)’라는 자살유전자를 탑재하고 전립선암을 가진 동물에 정맥주사한 후 이어서 불활성 전구약을 투여한 결과, 전립선암이 크게 축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자살유전자가 전구약(5-플로로사이토신, 5-FC)을 항암제(5-플로로우라실, 5-FU)로 전환해 전립선암 세포를 대량으로 죽여서 암의 축소나 소멸을 가져오는 치료효과를 나타낸 것이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줄기세포는 김승업 교수가 개발한 것이다.

김승업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해 “전립선암에 대한 줄기세포-기반 자살유전자 치료법이 향후 진행성 전립선암 치료의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쓰여 질것으로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3월 15일, 세계적 암 전문 국제학술지인 ‘캔서 레터스(Cancer Letter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한석영 매경헬스 기자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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