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난히도 추운 날씨가 연속되네요~
눈은 왜이리도 많이 오는지 눈이 녹으면 곧바로 연이어서 또 쌓이는 눈..
고구마농사를 지으면서 수 없이 많이 겪는 에피소드...
기쁨과 슬픔...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지나고 보니 많은 사연들이 하나씩 쌓여가나 봅니다.
2012년 봄은 유난히도 가뭄에 농작물이 타들어가는 안타까움에
정말 많이도 힘들었습니다. 가뭄에 시들어가는 작물들을 보면서
얼마나 마음을 졸였던지 그 심정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많은 농사를 짓보니 인력난 또한 얼마나 심한지 당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가족 모두가 고구마 심기에 나섰습니다.
부모님, 아들, 딸 모두가 조금이라도 거들기 위해 학교 안가는 틈에
햇볕 쨍쨍 찌는 들에 나와서 모두가 일을 거들었어요~~
앞으로 농촌인력난은 더더욱 해소가 안될 듯 합니다.
젊은 일꾼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농사는 기계화 되지 않으면
좀처럼 사람을 구할 수도 일할 수도 없이 시기를 놓치게 되고..
많은 일들이 뒤죽박죽 되어 일이 제대로 이루워지지않습니다.
농촌 인력 부족이 가장 큰 문제중의 하나임을
유난히도 많이 겪은 한 해 였습니다.
이상기온의 날씨도 정말 힘든 것 중의 하나였고요~
봄부터 시작된 우리 고구마 농사...
많은 희망과 기대감으로 시작된 고구마 농사입니다~
많은 희망과 기대감으로 시작한 고구마 심기
더운 봄 날씨에 시작한 고구마묘 1,000단을 심고 일손이 부족해서
비닐 속에서 미쳐 꺼내지 못해 많은 애도 태웠었는데..
무더위에도 씩씩하게 자란 고구마를 보면서 대견하게 느껴졌답니다.
온밭을 새파란 새싹으로 뒤덮으며 자라는것을 보니 마음도 넉넉해지고
새싹을 보면 저절로 기쁨이 느껴지더군요~
비오는 날에도 우의를 입고 풀을 뽑았습니다.
더운 날씨보다는 일하기가 좋았네요.
풀도 잘 뽑혔고 일하기는 더위보다는 더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단지 보기가 좀 처량해보이긴 한데 그래도 풀을 하나라도 줄일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일하다 먹는 짜장면은 왜 그리 맛이 있던지 지금도 그 맛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
이 많은 풀을 보면서 대책이 안섭니다.
뽑아도 또 나고 몇번씩 뽑아서 제거해도 또 나오는 풀들...
정말 제초제 안주고 한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 것임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약을 안주고 기르는 농사를 해보니 인력도 많이 들어가고 농사도 잘 안되더라구요.
고구마농사가 쉽다고들 하는데..
옛날처럼 지금은 무농약농사가 잘 안되는 것은 누구보다도 해본 사람이면 잘알겁니다.
수확시기엔 얼마나 비가 많이 오던지..태풍에 바람까지 많이 불고...
그러나, 태풍 피해도 견디며 자란 고구마는 맛있다고 여기저기 소문이 나
직거래 판매로 바쁜 가을을 넘기며 지내왔습니다.
추운 겨울이 생각보다 빨리 왔고..
컨테이너에 난방을 하면서 보관하는 도중 추위가 계속 되면서
보관창고의 전기는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과열이 되고 말았습니다.
겨울 들어 제일 춥다고 하는 어느 날...
갑자기 새벽녘에 컨테이너 창고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해서
급한 발걸음으로 달려가보았는데 조금도 손 쓸 수 없이 타고 있는 창고...
한 순간에 잿더미가 되어버린 고구마!
그 순간은 정말 잊을 수 없는 평생 가슴에 남을 아픈기억이 되고 말았습니다.
조금이라도 건져보려고 하우스에 우선 급한대로 옮겨놓고
부직포 몇 겹으로 덮어 놓았는데 조금 괜찮다 싶어서였습니다.
하지만 하우스 일철이 다가오기에 열어보니
너무도 형편없이 모두가 쓸 수 없이 되어버린 고구마...
이젠 모두 정리해서 치우려고 보니 또다시 그 순간이 떠오릅니다.
겨울을 이기지 못하고 고구마는 이렇게 타버렸지만 순간 떠오르는 기억들!!!!
순간 속상하고 또 창피하기도 하고 눈물도 나기도 했지만..
불난게 무슨 자랑이라고 글을 쓰면 누군가 비난이라도 하지 않을까 그런 마음도 들지만
정말 사진조차도 올린다는건 쉽지 않았는데 용기를 내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마음으로
나름대로 희망을 가져 보려는 마음으로...
그동안 많은 땀 흘리며 가꾸어온 고구마라 더 가슴이 아프지만...
그래도 여러가지로 많은 희망을 갖게 해준 고구마를 잊을 수 없네요..
그동안 열심으로 쫓아다니며 e- 비즈니스교육을 받게되었고..많은 보람도 갖고 직거래 판매도 할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면 된다는 것, 노력하면 못할 것 없음을 배웠습니다.
sns를 접하게 되었고 고구마 농사하면서 사이버 경진대회에서도
농업농촌 이야기 부문에서 대상도 받게되어 잊을 수 없을만큼 큰 기쁨도 누렸네요.
올해 새롭게 하우스 일을 시작하면서..
이렇게 고구마를 보니 다시금 다짐의 다짐을 하게 됩니다.
올해는 더 열심으로 배우며 좋은 일들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안좋은 일이 있으면 앞으로 좋은 일이 있을려고 하는거겠죠.
좋은 일만 가득하려고 이런 안좋은 일을 겪었나보다 마음의 위로를 했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마음이 안정되어 갑니다.
그래도 다행이라 여기며....
다친 사람도 없고, 이웃집이 없어 또 다른 피해를 주지 않은 것으로 감사하네요~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농번기가 다가옵니다.
일년을 시작하는 봄은 왠지 가라앉은 기분을 새롭게 합니다.
1년 동안 열심으로 농사잘해서 손해본 고구마를 복구 하려는 마음으로
열심히 힘차게 준비하렵니다.
이렇게 힘을내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는 것으로 감사해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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