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특집
제1탄 갑상선암의 원인 및 진단(이비인후과 손희영 과장)
제2탄 갑상선암의 수술적 치료(이비인후과 안수연 과장)
제3탄 갑상선 절제 후 방사성 요오드 잔여 갑상선 제거술(내분비내과 김의영 과장)
수술은 갑상선 부분 절제술, 갑상선 전 절제술로 크게 나뉘어지며, 림프절 전이가 있을 때는 림프절 절제술을 포함한다. 갑상선 부분 절제술은 원발 갑상선암 크기가 1cm 이하이면서 갑상선 피막 침범과 림프절 전이가 없을 때 가능하다. 그 이외에는 갑상선 전 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1. 갑상선 전 절제술 및 중앙구획 림프절 절제술을 일괄 절제한 사진
2. 다발성 갑상선 유두암의 병리 단면 사진
수술에 따른 합병증으로는 다른 수술과 마찬가지로 수술 후 출혈, 혈종 등이 발생할 수 있으나 매우 드물다.
그리고 갑상선과 인접하여 되돌이 후두 신경이 있어 이 신경의 손상에 의한 목소리 변화, 사레, 호흡곤란이 드물게 있을 수 있다. 또한, 갑상선 뒷면에 위치하는 부갑상선에 기능저하가 생기면 저칼슘혈증으로 인한 손발 저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수술 방법에는 경부 절개법, 내시경 접근법, 로봇 접근법이 있다. 경부 절개법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가장 많이 시행되지만 목 앞에 수술 흉터가 남아 대부분의 환자들이 신경을 쓰게 되는 부분이다. 특히, 갑상선 유두암은 10년 생존율이 98% 이기 때문에, 환자들의 삶의 질이 더욱 중요하고, 따라서 흉터조차도 꺼려하는 환자들이 많은 것이다. 이에 최근에 내시경 접근법, 로봇 접근법을 이용한 수술이 발달하였고,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이 수술들은 자랑스럽게도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선두이다.
1. 갑상선 전 절제술 후 경부 사진 2. 측경부 림프절 절제술도 함께 시행한 후 경부 사진
3. 경부 절개법 갑상선 수술 후 비대성 흉터가 남은 경우
▲ 로봇 접근법 갑상선 절제술 수술 장면. 환자 옆에는 로봇이 있으며,
수술자는 이와 떨어져 콘솔박스 안에서 로봇을 조종한다.
◀ 로봇 접근법 갑상선 절제술 후 환자 사진. 목 부분에 수술 흉터가 없으며, 우측 겨드랑이 흉터는 팔을 내리면 잘 보이지 않는다. |
갑상선암 수술은 전신마취하에서 시행되지만, 수술 시간이 2~4시간 정도로 짧기 때문에 수술 후 환자들의 회복이 빨라 1주일 이내로 퇴원 가능한, 비교적 간단한 암 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림프절 전이가 30% 이상으로 많기 때문에 갑상선 절제술 뿐만 아니라 림프절 절제술도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외과의에게 수술을 받을 것을 권유하고 싶다. 또한, 개개인에 맞춤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여 암의 진행 정도와 환자의 삶의 질을 따져보아 적절한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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