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조선일보DB
난소암은 난소에셔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암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1년 이후부터 발생빈도가 꾸준히 늘어 현재 1년에 약 2000명의 환자가 난소암을 진단 받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자궁암 검진을 꾸준히 하고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 여성들이 많지만 간혹 아무 증상이나 위험요소가 없다가 난소암 말기를 진단받는 경우가 있다. 이는 약 4가지 이유 때문이다.
◇난소암으로 진행되는지 여부를 알 수가 없다.
전암 병변 단계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성 종양이나 경계성 종양이 시간이 지나면서 난소암으로 진행된다는 증거가 없다.
◇특이증상이 없다.
초기에는 복부 팽만, 소화불량 같은 특이증상이 없기 때문에 난소암의 발병을 인지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대장암이 발병된 경우 변이 검게 변하는 등의 증상이 있지만 난소암은 난소상피, 즉 아몬드 씨처럼 생긴 조직의 표면에서 암이 발생하기 때문에 암 발생 후 복막으로 퍼져도 특이증상이 없어 상대적으로 진단이 어렵다.
◇정확한 암의 진행 속도를 알 수가 없다.
증상이 거의 없는 임상병기 1기에서 3기 이상으로 암이 진행되는 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적절한 선별검사가 없다.
아직 적절한 선별검사가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선별검사보다는 초기 병기의 난소암을 진단하여 치료성적을 높이는 조기진단 개념이 더 중요시되고 있다. 일반 부인과에서 질 초음파와 CA125 혈액검사를 시행하기도 하는데, 이는 어느 정도 진행된 난소암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지 자궁경부암처럼 암이 되기 전의 변형 상태를 미리 진단하는 방법이 아니다. 따라서 난소암 관련 검사를 받고 별다른 이상이 없었는데 얼마 후 난소암 말기임이 발견되는 경우가 간혹 있다.
난소암의 조기진단이 쉽지 않기 때문에 그 예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난소암의 발생 원인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배란으로 생긴 상처를 복구하는 과정에서의 이상이기 때문에 평소에 배란 횟수를 줄이도록 노력하는 게 난소암의 예방책이 될 수 있다. 한 번의 임신과 출산으로 난소암 발병 가능성은 30~40% 가량 낮출 수 있고 경구피임약의 장기 복용도 난소암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출산 전엔 경구피임약을 복용하고 출산 후엔 예방적으로 난소와 난관을 절제하여 그 가능성을 줄일 수도 있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참고서적=난소암 난관암 복막암 100문100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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