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치료 후의 일상생활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근 갑상선암을 진단받는 분이 늘고 있지만, 갑상선암은‘거북이 암’이라고 불릴 만큼 진행이 느리고, 치료성적도 좋은 암입니다. 그러므로 완치를 위한 적절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치료 후 갑상선 절제 등에 따른 일상생활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정보와 막연한 두려움으로 관리를 잘못하거나 소홀히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갑상선암 수술과 치료 후의 관리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술 후 목에 흉터가 있는데 없어질까요?
수술할 경우 가장 걱정을 하는 것은 목에 흉터가 생기지 않을까? 입니다. 다행히도 수술 부위가 5cm정도로 크지 않으며, 3~4개월 정도 지나면 크게 의식하지 않을 정도로 호전되므로 크게 염려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수술 후 목에 과다한 자극을 주지 않고 당분간 스카프나 자외선 차단크림을 이용하여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에 연고를 바르는 것은 오히려 정상적인 치유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상처 부위에 대한 관리는 담당 의사 선생님과 상의가 필요합니다.
갑상선호르몬제(신지로이드 등)는 왜 먹어야 할까요?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는 데에는 두 가지의 중요한 목적이 있습니다.
첫째, 갑상선호르몬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호르몬입니다. 그런데 수술로 인해 갑상선호르몬이 분비되던 갑상선이라는 공장이 사라졌기 때문에 약으로 호르몬을 보충해야만 합니다.
둘째, 갑상선자극호르몬을 억제시킴으로써 암의 성장 및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간혹, 갑상선약을 오래 먹으면 해롭다고 생각하여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며, 갑상선호르몬제(신지로이드 등)는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안전한 약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갑상선호르몬제(신지로이드 등), 어떻게 복용해야 할까?
신지로이드는 평생 복용해야 하며, 하루에 한번, 일정한 시간에, 공복(적어도 아침 식사 30분 전, 일어나자마자)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른 약(특히 칼슘약, 철분제 등은 4~8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이나 음식과 드시지 마시고, 단독으로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병원에 올 때마다 혈액검사를 하던데 왜 하는 건가요?
혈액검사는 갑상선호르몬이 적절히 유지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갑상선호르몬검사와 갑상선자극호르몬검사를 시행하며, 재발가능성을 참고하기 위해 티로글로불린 검사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검사이므로 혈액검사는 꼭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금식은 필요 없지만 갑상선호르몬제(신지로이드 등)는 복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혈액검사를 해야 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갑상선암 환자는 김, 미역 등 요오드가 많은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
방사성동위원소 치료 시를 제외하고는 김, 미역 등 요오드가 많은 음식을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무슨 음식이든 과하게 드시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평소에 드시듯이 너무 많이도, 너무 적게도 먹지 말고 적당히 드시도록 합니다.
갑상선암에 좋은 음식은 무엇일까?
갑상선암에 가장 좋은 음식은 건강식입니다! 건강식이란 여러분도 알고 있듯이 너무 맵고 짠 음식은 피하고 균형 잡힌 식단으로 골고루, 알맞게, 그리고 제때에 음식을 먹음으로써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또한 수술 후 부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칼슘 약을 복용 중이거나, 체내 칼슘농도가 낮아진 경우에는 칼슘과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술, 담배는 끊어야 하나?
금연, 금주하시도록 합니다. 술을 부득이하게 마시게 되는 경우 와인 한잔, 맥주 한잔 정도로 하되, 1주일에 2~3회 이내로 제한하시고, 담배는 절대로 피우지 마십시오.
갑상선암 치료 후 왜 이렇게 피곤할까?
피곤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그 중 수면시간의 부족, 무리한 일 등 내 탓으로 오는 피곤과 갑상선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오는 피곤이 있습니다. 내 탓으로 오는 피곤의 경우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가짐으로써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오랫동안 누워있는 것은 피하고, 매일 활동량을 조금씩 늘리며, 규칙적이고 적절한 수면습관 유지와 충분한 수분 섭취를 위해 노력합니다. 만약 일상생활의 변화를 줄 만큼의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갑상선호르몬의 불균형이 의심되므로 병원을 방문하여 갑상선호르몬 수치를 확인한 후 호르몬제의 용량을 조절하도록 합니다.
갑상선암 치료 후 부부관계와 임신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치료를 마친 후에는 직장생활과 부부관계 등 정상생활이 가능하며, 치료 중이라도 무리하지 않는다면 가능합니다. 다만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받으신 분이라면 치료 후 6개월에서 1년 동안은 임신하지 않도록 하고, 임신계획이 있으시다면 담당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갑상선암 치료 후의 일상생활 관리에 대해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나 갑상선암 치료 후의 일상생활 관리 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는 암을 이겨냈고, 또한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입니다. 치료 후에 정기검진을 하면서 환자분들은 재발에 대한 걱정과 염려를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러나 걱정과 염려를 많이 하는 것이 갑상선 암의 재발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 여러분도 아실 거라 믿습니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각으로 소소한 일상에도 즐거움과 행복한 마음을 가지는 삶의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함께하는 국가암정보센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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