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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간암

아내와 큰일 치른(?)의사, 간암 명의 '한광협'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2. 5. 6.

대한민국 간질환분야 최고 권위자, 한광협 교수(57,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그는 평생을 간 질환에 매달려오며 난치성 간암환자를 위한 신치료법 개발에 앞장서왔다. 그가 최초로 개발한 ‘국소적방사선항암동시요법’의 경우, 아내인 방사선종양학과 성진실 교수(연세대 세브란스병원)와의 합작품이라 더욱 주목하게 된다.

한광협 교수가 일본간암연구회에 초대를 받아 갔을 때 일이다. 그는 미세한 관을 환부에 박고 약물을 투여하는 치료법을 목격했다. 돌아오기가 무섭게 이를 간암말기 환자에게 적용해보기로 하고 아내 성진실 교수와 연구 끝에 신치료법을 개발하게 됐다. 이렇게 탄생된 ‘국소적방사선항암동시요법’은 간동맥으로 항암제를 주입하면서 동시에 방사선 치료를 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결과는 대성공 했다. 3개월 이내에 사망할 줄 알았던 환자의 생존 기간이 11개월까지 늘어나는 등 놀라운 효과에 힘입어 암 분야 국제적 권위의 학술지 ‘캔서’에 발표되기도 했다.

한광협 교수의 최초 행진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B형 간염 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국제적인 임상실험에도 국내 최초로 참여했으며, 간경변증 임상연구센터의 책임연구자로서 국책과제를 수행하기도 했다. 또한 기존 검사 방법대로라면 길게는 두 달까지도 걸리는 암 질환 진료를 한 장소에서 한꺼번에 받게 해 진료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간암클리닉’을 최초로 만든 것도 그다. 분야와 영역을 초월해 수많은 의료진이 협진을 통해 간질환과 맞서도록 연세간암연구회를 발족하고 이를 대한간암연구회로 발전시킨 것도 그가 낳은 성과 중 한 가지다. 간암 조기발견율을 높이기 위해 세계 최초로 ‘간암예측모형’을 개발해 국제특허 출원을 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이제는 교육과 사회봉사에도 헌신하고 나섰다. 국민의 15%가 간염을 앓고 있는 몽골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바쁜 시간을 쪼개 암 극복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 이다.

한광협 교수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1986년부터 연세의대 내과학교실에서 재직하며, 대한간암연구회 회장, 대한간학회 총무이사, 국가암관리사업지원단 암조기검진사업위원회간암 소분과위원장, 국제간암연구회 이사 등을 역임해왔다. 또한 2005년부터 보건복지부 지정 간견병증 임상연구센터 소장을 맡고 있으며 아태간암연구학회 공동의장을 맡아 활동했다.

간암을 비롯한 간질환 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명의, 한광협 교수는 5월 29일 롯데관광과 헬스조선이 공동기획 하는 ‘명의와 함께 떠나는 건강 크루즈 여행’에서 직접 만나 선상 강의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세일정은 헬스조선닷컴 페이지 (http://health.chosun.com/event/EventForm20120410.jsp)에서 확인 가능하며 문의 및 접수는 롯데관광 02-2075-3400 연락하면 된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