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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진목 | 암재활전문/통합의학치료 패밀리요양병원장. 저서 <위험한 의학 현명한 치료>
'손발이 차다', '소화가 잘 안 된다', '빈혈기가 있다', '오전 중에는 힘이 나지 않는다'…….
우리가 매일 측정해야 할 것은 체중이 아니라 체온이다. 체온 저하는 기력 저하나 권태감, 어깨 결림, 요통뿐 아니라 부인병이나 갱년기장애, 심장병, 암, 뇌졸중, 당뇨병, 심근경색증과 우울증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한다. 몸이 차갑게 되는 주된 이유는 몸에 해로운 음식물을 섭취하는 데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입맛에만 맞는 음식을 선호하며, 이것은 영양불균형과 저체온 현상을 야기하게 된다. '저체온'이 만병의 근원이 되는 셈이다.
현대인의 체온이 떨어지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인간의 체온은 1℃ 가까이나 떨어졌다고 한다. 반세기 전의 평균 36.8℃에서 지금은 35℃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 이런 '저체온'은 문제가 없는 걸까? 일본에서 '전직 수상과 의사들을 치료하는 의사'로 유명한 이시하라 유미 박사. 그는 체온이 1℃ 떨어지면 면역력은 30퍼센트나 낮아지고, 반대로 체온이 1℃ 올라가면 면역력은 5배나 높아진다고 강조한다. 요즘 일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체온 면역요법'의 골자이다. 체온을 1℃만 올려도 면역력이 크게 높아져 감기나 대상포진, 아토피는 물론 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류머티즘, 우울증, 비만 등 현대인들의 '건강 고민'들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는 것.
사실 예로부터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아픈 곳이 낫는다고 했다. 히포크라테스는 "약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수술로 치료하라. 수술로도 안 되는 병은 열로 치료하라. 열로도 안 되는 병은 영원히 고칠 수 없다."고 말했다. 500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파피루스에는 유방의 종괴(혹 덩어리)를 고온의 열로 치료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옛 문헌에 따르면 우리나라 옛날 임금들도 온돌방에서 병을 치료했다고 한다. 세종대왕은 궁 안에 구들방 초가를 만들어놓고 자주 이용했다. 광해군은 황토방에서 종기를 치료했다.
최근에는 암 치료와 예방에도 온열요법이 적용되고 있다. 국내 유수 병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고주파 온열치료는 암세포가 열에 약하다는 원리를 이용하여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궤멸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 세포도 사실 열에 약해서 42℃ 정도면 괴사가 일어나는데, 정상 세포는 열 손상에서 회복능력이 있고 암세포는 없기 때문에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괴사되게 된다.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와 병행할 때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밝혀져 있으며, 방사선치료가 주위의 정상세포에 손상을 끼치는 것과는 달리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나, 비급여라서 많은 경비가 소요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건강한 사람의 정상 체온은 보통 36.5~37.1℃ 정도이다. 사람은 일정 체온을 유지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질병이 생기면 체온이 높아지거나 낮아지는데, 예를 들어 감기나 독감 등 감염성 질환에서는 몸에서 외부의 공격인자, 즉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과 싸우는 세포 활동이 증가하면서 열 반응이 일어나 체온이 상승한다. 체온이 너무 높아도 건강에 좋지 않고, 너무 낮아도 좋지 않다. 자신의 체온을 늘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정상적인 상태이다.
사람의 체온은 조금씩 개인차가 있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신진대사가 활발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 성인보다 체온이 조금 높은 편이다. 성인도 평소 자신이 유지하는 일정 체온이 다를 수 있다. 실제로 과거에 비해 현대인의 체온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데, 대략 반 세기동안 1도 정도 떨어졌다고 한다. 병적인 저체온증은 아니지만, 이처럼 체온이 떨어지면서 면역기능이 저하되고 체력이 약하며 기운이 없는 허약한 현대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몸은 외부 온도가 변해도 항상 같은 온도를 유지한다. 하지만 찬물에 빠지거나 심한 한랭 공기에 장시간 노출되면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체온이 36℃ 이하로 떨어지는 병적인 저체온증에 빠질 수 있다. 대체로 크게 질병 상황이 되지는 않으나 평균 체온이 내려가는 경우를 저체온이라고 한다.
활동이나 운동 등 움직임이 너무 적거나 만성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경우, 과식과 편식, 비만, 수면부족, 환경오염, 면역력 저하 등이 있는 경우 평균 체온이 내려가 저체온증이 될 수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율신경계의 균형과 호르몬의 균형이 깨어지기 쉽고, 혈액순환장애를 초래하고, 대사를 떨어뜨려 세포의 활성이 저하되면서 저체온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처럼 많은 질병이 저체온과 깊이 관련되어 있는데도 비약적 발전을 하고 있는 현대의학이 이를 간과하고 있다. 체온은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요소이며 체온관리가 곧 건강관리임을 강조하고 싶다. 저체온증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2.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5. 올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 ||
월간암 2012년 2월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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