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벤처가 개발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가 아토피에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바이오피드가 천연물 신약으로 개발한 연고 형태의 아토피 치료제(KT&G101)는 기존 아토피 치료제와 달리 면역 억제보다는 손상된 피부 재생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신약허가 심사를 밟고 있다.
이 약은 돼지 허파에서 추출한 인지질을 사용해 만든다. 인지질은 생체 구성물질 중에서 물에는 녹지 않고 유기용매에 녹는 성분으로, 세포막을 만들고 신경을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지방을 손상된 아토피 환부에 적용하면 혈액 단백질이 새어나오는 것을 억제하고, 인체 안에서 세포막을 바로 만들 수 있어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바이오피드 연구소장인 최성현 박사팀과 강원대 임창진 교수팀이 인위적으로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시킨 쥐에게 치료제를 투여한 결과 면역글로블린 항체의 수준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민 면역반응이 적게 일어나도록 하고 손상된 피부 조직의 복원을 촉진한다는 설명이다.
바이오피드와 연세대, 한양대 공동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이 치료제가 신생 혈관이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하고, 일산화질소가 생기는 것을 막아 통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실험 결과는 7월과 10월 분자생물학지와 면역약리학ㆍ면역독성학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임상 3상시험을 끝내고 올해 3월 식약청에 천연물 신약허가 신청을 마쳤다.
최성현 박사는 "아토피 치료제로 사용되는 면역억제제와 스테로이드 형태 약물은 체내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고 내성을 유발시키는 등 부작용이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치료제는 안전성이 높고,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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