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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유에 도움/암 대체,보완요법

[스크랩] Re:스티브 잡스의 대체요법 경고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11. 28.

Steve Job's 2005 Commencement Address at Stanford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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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a year ago I was diagnosed with cancer. I had a scan at 7:30 in the morning, and it clearly showed a tumor on my pancreas. I didn't even know what a pancreas was. The doctors told me this was almost certainly a type of cancer that is incurable, and that I should expect to live no longer than three to six months. My doctor advised me to go home and get my affairs in order, which is doctor's code for prepare to die. It means to try to tell your kids everything you thought you'd have the next 10 years to tell them in just a few months. It means to make sure everything is buttoned up so that it will be as easy as possible for your family. It means to say your goodbyes.

I lived with that diagnosis all day. Later that evening I had a biopsy, where they stuck an endoscope down my throat, through my stomach and into my intestines, put a needle into my pancreas and got a few cells from the tumor. I was sedated, but my wife, who was there, told me that when they viewed the cells under a microscope the doctors started crying because it turned out to be a very rare form of pancreatic cancer that is curable with surgery. I had the surgery and I'm fine now.

 

일년 전쯤 저는 암 선고를 받았습니다. 아침 일곱시 삼십분에 스캔을 했는데 제 췌장에 종양이 있더군요. 전 췌장이 뭔지도 몰랐습니다. 의사가 제게 말하길 이 종류의 암은 거의 대부분 치료가 불가능하고 삼개월에서 육개월을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고요. 의사가 제게 조언하길 집으로 돌아가서 일들을 정리하라고 하였는데 죽음을 준비하라는 이야기였어요. 즉 향후 십년 동안 애들에게 해줄 이야기를 몇 달 안에 다 하란 말이었죠. 모든 일들을 용의주도하게 해 놓아서 가족들을 가능한 한 편안하게 해주라는 거였죠. 즉 작별인사를 하라는 거였죠.

저는 하루종일 그 진단과 살았습니다. 그날 저녁 생체검사를 했는데 내시경을 내 목으로 밀어 넣어서 위를 거쳐 소장까지 넣고 췌장에 바늘을 꼽아 종양에서 몇 개의 세포를 떼어냈습니다. 저는 차분했고, 같이 있던 제 아내가 이야기 하길 현미경으로 조직을 보던 의사가 제 종양은 아주 희귀한 형태의 췌장암으로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곤 함성을 지르기 시작했다고요. 전 수술을 받았고 이젠 멀쩡합니다. (2005년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식 연설 일부)

 

 위의 글을 보면 이미 유명을 달리 한 스티브 잡스의 암 치료 방법으로 수술과 대체요법의 우열을 가리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자의적 혹은 아전인수식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수술, 방사선 등과 대체요법과의 비교 논쟁은 무의미한 것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향후 암의 치료율을 높이는 것과 직접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결론이 쉽사리 안 나오는, 길고 고통스런 논쟁이 될 것입니다. 대체요법의 정확한 데이터만이라도 나오면 좋겠지요. 기록을 좋아하고 실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암에 많이 걸려 일부는 수술을, 일부는 대체요법을 해서 실험을 한다면 정확한 통계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잔인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암 치료율이 높이는 방법이 나오기 위해서는 많은 환자들이 자의든 타의든 임상 대상이 되어야 하겠지요. 그러나 데이터만으로도 어렵습니다. 암 치료율은 유전적 소양, 사고 방식, 가치관 등도 상당한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암을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는 나에게 해당 안 되는 것이 아주 많습니다. 무엇을 먹고 나았다는 말에 혹하기보다 암의 발생원리와 내 생활습관, 선배 환자들의 암 치료 성적 등을 먼저 알아보는 것이 순서일 것입니다.

 이런 논쟁과 관련하여 지금 이 단계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글을 잘 읽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자기와 견해가 다른 글이라도 감정을 앞세우지 말고 글쓴이를 비방하지 않는 것입니다. 글을 힘들게 썼는데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비방하면 글을 쓰는 사람은 다시는 안 쓰려고 합니다. 나와 견해가 사뭇 다른 글이라 하더라도 글을 읽는 사람들은 그 글을 쓴다고 고생한 것은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마음에 안 들어 비방하고 싶어도 한 번 참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인내심 있는 독자가 많으면 자연히 참고할 만한 글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좋은 독자란 마음에 맞지 않는 글이라도 비방하거나 매도하지 않고 가만히 살펴보는 사람입니다. 판단은 좀 천천히 했으면 합니다. 지금 생각이 내일이면 180도로 바뀔 수 있습니다. 암 치료가 무슨 이념처럼 편가르기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양극화된 사이트는 예리한 논쟁을 즐기거나 감상할 수는 있을지라도 많은 부상자가 생깁니다. 이 사이트는 건강을 챙기는 데 도움이 되는 사이트가 되어야 하고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 자신들입니다. 그리고 글을 읽거나 쓰는 분들은 위 공지에 나와 있는 강아 님의 글을 먼저 읽어 두면 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출처 : 암과 싸우는 사람들
글쓴이 : 밝은기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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