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제대로 알고 고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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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소망으로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최우선으로 꼽는다. 불황 속에서도 건강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대한가정의학회지 최신호에 실린 서울백병원 박현아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은 별도의 건강보조제(식이보충제)를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날을 앞두고 각종 건강기능식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있는 요즘, 건강기능식품 전문 쇼핑몰 엠트리(www.mtree.kr) MD들에게 올바른 건강기능식품 선택 요령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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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은 만병통치약?
건강기능식품은 형태가 약과 비슷한 정제나 캡슐로 되어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식품’이 아니라 치료제로 오인되고 있는 것들이 많다. 이런 점을 이용해 시중의 일부업체는 건강기능식품을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광고하는 경우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은 일상적인 식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와 생리활성물질을 보충해 주는 보조제일뿐 ‘치료제’가 아니다.
일례로 글루코사민은 관절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분명히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글루코사민만 먹는다고 해서 관절염이 좋아지거나 관절이 재생되지는 않는다. 또 홍삼은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가에는 도움이 되지만 고혈압 환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또 오메가-3는 혈행 개선에 도움을 주어 노년층에게 인기있는 건강기능식품 중의 하나지만 뇌졸중 환자나 수술을 앞둔 환자들은 삼가는 것이 좋다.◆특정 질병과 상극인 건강기능식품도 있어
건강기능식품에는 여러가지 생리활성물질이 고농도로 농축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 제품을 섭취해 많은 성분들이 우리 몸에 동시에 흡수되면 여러 성분들이 서로의 흡수를 방해하거나 직접적으로 화학반응을 일으켜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물질을 만들기도 한다. 따라서 특정한 질환을 갖고 있어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섭취 전에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이 많이 섭취하는 글루코사민은 주원료가 게, 새우 등인만큼 이런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를 삼가야 한다. 또 글루코사민은 주성분이 당질이라 섭취 후 혈당이 올라갈 수 있다. 동맥경화로 혈전용해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먹는 것도 피해야 한다.◆라벨을 꼼꼼히 살펴라!
한국소비자원에서 2008년 1월부터 2009년 6월까지 접수된 부작용 사례를 살펴보면 만성질환자들의 건강식품(건강기능식품과 건강증진 효과를 내세운 제품) 섭취에 따른 부작용 사례가 53건이 섭취됐다. 이를 토대로 소비자원이 건강기능식품 18개를 수거해 표시사항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11개)의 제품에서 ‘만성질환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표시돼 있지 않았으며, 15개 제품은 임산부와 유아에 대한 주의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땐 라벨을 제대로 읽어보고 하루 섭취 권장량, 보관방법, 유통기한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섭취 후 부작용으로 생각되는 사례가 발생하면 건강식품부작용신고센터(www.hfcc.or.kr)에 신고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식약청에서 허가를 받은 건강기능식품인지 건강기능식품을 가장한 유사제품인지 확인하기 위해 제품의 앞면에 ‘건강기능식품’이란 마크 또는 표시가 분명하게 되어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현재 식약청에서 인정된 제품에만 ‘건강기능식품’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도록 돼 있다.◆건강기능식품도 과하면 독!
몸에 좋다면 무조건 섭취하는 ‘묻지마’식 건강기능식품 섭취 습관은 피해야 한다. 과다섭취 시 소화불량, 피부발진, 가려움증 등과 같은 부작용 사례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기능식품은 일반 식품과 달리 섭취량과 섭취방법이 정해져 있으므로 반드시 제품에 기재된 ‘섭취량과 섭취방법’을 확인하고 권장량에 맞춰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특히 노인이나 임산부,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적정 섭취량을 넘어서면 안 된다. 또한 어린이들은 가급적 어린이용으로 나온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게 좋다. 용량이나 함유량이 성인 기준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간혹 오용이 될 수도 있기 때문. 또 성인 전용으로 나온 건강기능식품을 어린이들이 섭취할 경우 기도에 걸리는 등의 안전사고도 생길 수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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