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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유기농. 친환경 채소 정말 안전한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10. 13.

유기농ㆍ친환경 채소, 정말 안전한가?

채소의 진실



유기농ㆍ친환경 채소, 정말 안전한가? 
채소는 무조건 몸에 좋을까? 진짜 안전하고 맛있는 채소가 있을까?
 
○ OECD가맹국 중 농약사용량 1위는 한국, 2위는 일본이다. 
○ 수확하기까지 딸기 60회, 오이 50회, 피망 62회, 가지 74회 농약을 살포한다. 
○ 농가에서는 직접 키운 딸기라도 표면을 벗기고 먹는다. 
○ 채소의 초산성질소는 체내에서 발암물질을 만든다. 

당신은 채소에 대해 얼만큼 알고 있는가? 
1. 채소는 그냥 두면 썩는 것이 당연하다? 
2. 유기농 채소는 무농약으로 기른다? 
3. 유기농 채소는 생으로 먹어도 안전하다? 
4. 시금치 같은 잎사귀 채소는 색이 진한 게 몸에 좋다? 
5. 벌레가 있는 것은 안전한 채소라는 증거다? 
6. 채소를 키우려면 비료가 필요하다? 
7. 유기농 채소는 환경에도, 몸에도 좋다? 
8. 영양 밸런스를 생각해서 채소를 꼭 먹어야 한다? 
9. 특별재배, 농약을 줄인 채소는 안전하다? 
10. 채소는 많이 먹을수록 몸에 좋다? 
* 위 질문의 답은 모두 ‘아니오’이다. 

채소가 몸에 좋다는 생각은 틀렸다! 유기농ㆍ친환경 채소도 안심할 수 없다. 이 책은 지금껏 알았고, 믿었던 채소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낱낱이 파헤쳤다. 최근 줌마돌로 돌아와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 엄마, 유수영(SES, 슈)이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며 이 책을 번역했다. 
또한 이 책에도 나오는, ‘기적의 사과’로 우리나라에 유명해진 기무라 씨가 우리나라에서 오히려 자연재배에 대해 한수 더 배우고 갔다는 그 주인공, 우리나라 자연재배의 최초이자 최고 1인자, 송광일 박사가 이 책을 감수했다. 

채소를 먹어도 암에 걸린다? 
유기농 채소는 몸에도 좋다? 채소는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몸에 좋다? 
유기농 채소는 생으로 먹어도 안전하다? 
일반재배ㆍ유기재배ㆍ자연재배 채소의 비교 실험을 통해 진짜 우리 몸에 좋은 채소가 어떤 것인지 알아보았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을 뒤엎는 놀라운 진실이 밝혀졌다. 

자연재배란 무엇인가? 
자연재배는 농약도 비료도 일절 쓰지 않는 농업을 말한다. 유기재배, 유기농 채소는 모든 사람들이 잘 알고 있듯이, 유기재배는 3년 이상 유기비료를 써서 재배한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비료에는 화학비료와 유기비료가 있다. 화학비료는 화학적으로 합성하거나 천연물을 원료로 가공해서 제조한다. 한편, 유기비료는 동식물 비료로서 퇴비, 동물의 분뇨 등으로 만들어진다. 유기재배에는 유기비료가 쓰인다. 그럼 왜 비료가 필요할까? 
밭에서 작물을 키우는 것은 토양에서 그만큼의 영양소가 줄어든다는 뜻이다. 수확을 지속하면 흙이 점점 마르다가 언젠가는 작물이 더 이상 자라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 비료가 필요하다. 이것이 지금까지 갖고 있던 농학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이다.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하지만 자연재배는 그 비료(유기비료도 포함)조차 일절 안 쓴다. 농약을 되도록 안 쓴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왜 비료까지 안 쓸까? 
자연재배를 하는 사람들은 비료를 줌으로써 오히려 채소에 벌레가 생기거나 병이 생기는 원인이 된다고 말한다. 비료든 유기비료든 인위적으로 만든 비료가 자연의 섭리를 망가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자연계를 보면 나무나 화초는 비료가 없어도 잘 성장한다. 숲도 마찬가지다.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아도 과일이 해마다 열린다. 이런 일들은 인류가 태어나기 전부터 계속 반복되어왔다. 
자연은 그 자체만으로도 조화로운 것이다. 자연은 어떠한 조건에서든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병이 들어 썩고 있는 숲이나 벌레가 먹어 벌거숭이가 된 초원을 본 적이 있는가? 극단적으로 말하면 인간이 공을 들인 논과 밭에서만 채소가 병에 걸리고, 벌레를 두려워한다. 비료를 쓰니 벌레가 들끓고 병에 걸린다. 그것을 막기 위해 농약을 써야만 하는 것이다. 인간들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사실은 자연계의 균형을 깨뜨리고 있다. 

우리는 안전한 채소를 먹고 있는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발표한 전 세계 비료ㆍ농약 사용량 데이터를 보면, 농약 사용량은 한국이 1위, 일본이 2위이다. 2008년 OECD 보고서에 의하면, 양국의 농약 사용량 수준이 높은 이유는 ‘토지나 노동자에게 가해지는 압력과 온난하고 습기가 많은 기후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또 이 보고서에서는 동시에 비료의 과잉 사용도 지적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15년 전보다는 ‘인’의 과잉은 감소되고 있지만, OECD 가맹국 중에서는 일본이 농지 1헥타르당 ‘인’의 과잉 값이 제일 높았다. 이는 OECD 평균을 상회하고 있는 양이며, 거의 5배에 달했다. 여기서 ‘인’은 비료의 주성분 중 하나이다. 
왜 그토록 많은 양의 농약을 뿌려야만 하는 걸까? 그만큼 흙이나 채소에 해충과 병이 잘 발생하기 때문이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케이크용 딸기를 판매한다. 그 딸기에는 농약이 어느 정도 사용되는지 알고 있는가? 딸기는 재배시간이 길고 균이나 벌레에 약해서 수확기간 중에 평균 60번 가까이 농약을 살포한다. 
딸기를 처음 수확하는 시기는 초봄이다. 이 시기를 무리하게 당겨서 겨울에 출하할 수 있게 만들려면 더 많은 농약을 사용해야 한다. 딸기는 껍질을 벗기지도 않고 삶지도 않고 그대로 먹는다. 예전에 ‘딸기농가 사람이 딸기의 표면을 벗기고 먹는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농약의 해로움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생산자가 한 말이다. 비닐하우스 안에서 딸기에 농약을 뿌릴 때, 생산자는 방제용 산업복, 방독마스크, 보호안경, 고무장갑, 고무장화 등 완전한 방제 상태로 작업한다.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막힌 공간이므 
로, 이렇게 중무장을 하지 않으면 몸에 무척 해롭기 때문이다. 오이 50회, 피망 62회, 가지 74회라는 터무니없이 많은 횟수의 농약 살포가 이루어진다. 이것이 현재 실태이다. 

채소를 먹으면 암에 걸린다? 
채소는 무조건 몸에 좋은 것이라고 사람들은 알고 있다. 특히 색이 짙은 채소, 시금치, 쑥갓, 청경채 등 푸른 채소는 건강의 근원이라 믿고 있다. 식사만으로는 부족해서 채소즙을 마시거나, 채소주스를 매일 아침 마시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가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며 먹고 있는 채소에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시금치, 쑥갓, 청경채 등의 채소에는 ‘초산성질소’(우리나라에서는 ‘질산태질소’라고 부른다.)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이것이 문제다. 
초산성질소가 체내에 들어가면 고기나 생선에 포함돼 있는 단백질과 결합해 ‘니트로소아민’이라는 발암물질을 생성하게 된다. 또 메트헤모글로빈혈증(methemoglobinemia)을 일으킨다. 메트헤모글로빈혈증은 산소를 운반할 수 없는 헤모글로빈이 많아서 세포가 질식하는 병으로서, 질소화합물인 화학비료로 재배된 채소 등을 먹으면 발생한다. 
대부분 유아에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위 속에서 질산염이 아질산염으로 변화된 후 이것이 혈관 속의 헤모글로빈과 결합되어 메트헤모글로빈이 된다. 메트헤모글로빈은 산소를 운반할 수 없다. 그래서 메트헤모글로빈이 증가하면 산소 결핍이 발생하는데 심한 경우에는 사망할 수도 있다. 

살아 있는 채소 vs 죽은 채소 
자연재배, 유기재배, 일반재배한 오이를 각각 잘라서 병에 넣어 열흘간 변화를 지켜보는 부패 실험을 해보았다. 자, 3개의 오이 중 어떤 오이가 제일 빨리 썩을까?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제일 먼저 썩은 것은 유기재배 오이였다. 여러분은 일반재배 오이가 제일 먼저 썩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유기재배가 제일 처음 썩기 시작했고, 다음은 일반재배 오이가 썩었다. 유기재배 오이는 물론 오가닉 인증도 받은 것이었다. 유기재배한 오이는 흐물흐물하게 녹아버렸고, 거의 원형을 유지하지 못했다. 반면 자연재배 오이는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무조건 몸에 좋다고 믿었던 유기농 채소가 제일 먼저 썩고, 먹고 싶지 않을 정도로 심한 냄새가 난 결과가 너무 안타깝다. 이 외에도 무, 당근, 감, 쌀로도 부패 실험을 해본 결과, 자연재배 채소는 썩지 않고 모양도 유지한 채 발효되었다. 
자연재배 채소는 왜 썩지 않고 말라버리거나 발효되는 걸까? 채소에도 자신의 몸을 지키는 시스템이 있어서, 살아 있을 때는 쉽게 균이 다가오지 않는다. 하지만 수확 후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균이 번식한다. 수확 후 채소 상태는 발효균이 살기 쉬운 환경이고, 발효균이 우세해서 부패균을 밀어내고 번식한다. 그렇게 발효가 시작된다. 반대로 부패균이 우세하면 부패가 시작된다. 
자연재배 채소가 잘 안 썩는 이유는 발효균이 좋아하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창자에는 500종류 1,000조 개 이상의 균이 살고 있다. 그 안에는 발효균과 부패균 모두 들어 있다. 발효균을 선옥균, 부패균을 악옥균이라 부르기도 한다. 선옥균이 우열이면 면역력이 높아져 우리는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만일 악옥균이 우열이면 장내 부패유해물질이 만들어져 변비나 비만, 게다가 여러 가지 병에 걸리기도 한다. 장내 환경을 갖추기 위해서 요구르트를 먹거나 식물섬유를 섭취하지만, 그보다는 처음부터 ‘부패균 
에게 침범되지 않은 재료를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뱃속에 들어오는 식품이 깨끗하면 부패균이 무턱대고 번식하지 못한다. 부패한 채소 병에 선옥균을 넣어 조절하려 해도 되돌리기 어렵다. 처음부터 좋은 식품을 먹어야 문제가 없다. 낫토와 된장에서도 발효된 것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썩은 것은 먹을 수 없다. 무리해서 먹으려 해도 결국 다시 뱉어버린다. 무엇을 먹으면 좋을지 사실 우리는 오감으로 알고 있다. 썩기 쉬운 채소와 썩지 않는 채소, 어느 쪽을 먹으면 좋을까? 답은 벌써 여러분이 명확하게 알고 있다. 

흙에 ‘위대한 힘’이 있다 
아래 사진을 보면, 곡식이 무르익어 고개를 숙인 수확을 앞둔 벼인데 강풍을 맞은 직후의 사진이다. 길을 사이에 두고 오른쪽 벼는 쓰러져 있다. 반면 왼쪽은 꼿꼿하게 서 있다. 어느 쪽이 유기재배이고, 어느 쪽이 자연재배인지 알겠는가? 정답은 오른쪽이 유기재배, 왼쪽이 자연재배이다. 
자연재배 채소는 뿌리가 굉장히 깊다. 비료를 쓰지 않으니 필요한 영양분을 스스로 찾기 위해 뿌리를 밑으로 밑으로 뻗어내리기 때문이다. “저 사람은 다리와 허리가 강해.”라고 말하는 것처럼, 자연재배 채소도 토대가 견고해서 강풍에도 잘 쓰러지지 않는다. 반면 일반재배 채소와 유기재배 채소는 뿌리가 얕아서 쓰러지는 경우가 많다. 
농경지 흙에는 지금까지 사용해온 농약이나 비료가 남아 있다. 농경지의 과거 청산이 이루지지 않으면 자연재배는 성립될 수 없다. 사람으로 말하자면 건강이 안 좋다면서 원래 몸의 독소를 해결하지 않은 
채 “자, 오늘부터 건강한 생활을 하자.”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사람은 신장과 간이 비독을 해독하는 역할을 하지만 땅은 그것을 할 수 없는 상태, 즉 신장 기능, 장 기능 장애에 빠져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우선 비독부터 해독해줘야 한다. 자연재배에서는 흙의 과거, 즉 농약이나 비료와 같은 지금까지의 잔류물을 ‘비독’이라 부른다. 비독을 빼낸다는 것은 흙이 과거 청산을 하는 것이다. 청정화시키면 흙이 본래 갖고 있는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대자연의 잠재 능력을 확실히 받아낼 수 있는 흙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그것이 자연재배 곡물에게 알 수 없는 힘이 되어 나타난다. 
청정화된 흙은 따뜻하고, 말랑말랑하고, 배수도 잘 되고 축축하다. 통기성이 좋고 온도가 안전한, 대단히 건강한 흙이다. 비독층이 없어지면 식물은 뿌리를 쭉쭉 아래로 뻗어내린다. 자연재배에서는 비료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식물 스스로 영양분을 찾아서 땅속 깊숙이 뿌리를 내린다. 여기서 비료를 줘버리면, 식물은 비료에 만족해서 더 이상 뿌리내리지 않는다. 식물의 뿌리가 길어져야 흙 속의 미생물도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흙이 따뜻해지고 말랑말랑해진다. 그러면서 흙은 점차 좋은 상태로 변한다. 
비옥한 흙은 사람의 힘이 아니라 식물의 힘으로 만들어진다. 비료를 뿌려서 만든 것이 아니라 식물의 뿌리가 점점 뻗어나가서 그 뿌리가 통기성이 있기에 부식되어 새로운 흙을 만들고, 지상에서 만들어진 식물이 흙으로 돌아간다. 이런 순환이 반복되어 양질의 흙이 만들어진다. 

오감으로 ‘먹는 법’ 
자연식이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식품 재료만 아니라 먹는 방법도 자연스러울 때 ‘자연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반대로 식품 재료가 자연적인 것이라도 먹는 방법이 자연스럽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또 먹는 방법이 자연스럽다 해도 식품 재료가 열악하다면 의미가 없다. 여기서 말한 자연스럽게 먹는 법이란 자연계의 방법을 따른 것이다. 
영양학에서는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이 어느 정도, 베타카로틴은 어느 정도, 이런 식으로 계산해서 하루에 채소 350그램이라 계산한다. 하지만 자연재배 당근일 경우, 일반 당근과 비교해보면 베타카로틴이 세 배나 들어 있는 경우도 있다. 시금치의 경우에도 비타민C의 양이 전혀 다르다. 그렇다면 채소는 350그램이 아니라 100그램으로 충분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럼 이야기가 처음부터 달라져버린다. 
당초부터 채소의 영양가도 몇 년 사이 감소하고 있다. 시금치에 들어 있는 비타민C의 양은 20년 전에 반 정도 밖에 안 됐다. 그렇다면 옛날에 비해 두 배가 되어야 하지만, 사실 무리이므로 건강보조제로 보충하는 형태로 변화되고 있다. 이런 방법은 전부 머리로 생각하며 먹는 것이다. 
먹는 것은 그런 게 아니다. 사람도 자연 속에 사는 동물이기 때문에 스스로 먹을 것을 고르고, 선택하는 힘이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먹는 것인지 답을 찾을 수 있다. 간단히 말해서 ‘오감이 원하는 대로 먹고 싶은 것을 먹는 것’이다. 오감을 활용하면 스스로 본인이 먹어야 할 것을 고를 수 있다. 머리로 생각해서 먹으면 자연과 어우러지는 것이 아니다. 
오감을 움직여서 식품을 선택하는 법을 알게 되면, 자연스럽게 먹고 싶은 것, 맛있다고 생각하는 것, 기호가 변한다. 예를 들면, 아기는 음식을 스스로 먹을 수 없으므로 모유를 먹는다. 치아가 생기면 ‘음식을 스스로 먹을 수 있는 몸이 되었다’는 신호이다. 그 상황에 맞게 이유식을 바꿔주면 좋다. 현재 이유식 지도는 ‘4개월부터’, ‘5개월이 시작되면서부터’ 등 일률적으로 알려준다. 의사가 알려줘서, 영양사가 
그렇게 말했으니까 이유식을 시작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 아기 몸의 변화가 그 타이밍을 알려준다. 자연 그 자체인 우리 몸이 알려주는 것이다. 

정체 모를 바이러스가 공격해도 건강하게 사는 법 
현대인이 병에 대해 가장 크게 잘못하고 있는 것은 아픔이나 괴로운 증상의 원인을 찾지 않고 재빨리 제거하려고만 하는 것이다. 열난다고 해열제 먹고, 기침 나온다며 기침약을 먹고, 머리 아프다고 두통약을 먹는다. 이렇게 당장 괴로움을 간단히 고치려고 쉬운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문제가 있다. 
건강보조제도 마찬가지지만 약 전부가 유효성분인 건 아니다. 그렇다면 유효성분 외에 도대체 뭐가 들어 있는 것일까? 
답은 첨가물이다. 방부제나 안정제, 착색료, 코팅제, 위 안에서 녹기 쉽게 하기 위한 붕괴제 같은 화학합성첨가물이 사용된다. 첨가물 말고도 생산 도중에 중화제나 성분을 추출하기 위한 추출제, 발효 단계에서 사용한 배양액, 과립이나 정제, 가공처리용 약제 같은 여러 가지 약품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가공 단계에서 사용되는 약제는 표시 의무가 없어서 사용한 쪽은 어떠한 약제가 얼마만큼 사용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식품에서 열심히 농약이나 식품첨가물을 피해도 약이나 건강보조제를 복용하는 이상 화학물질을 섭취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약이나 건강보조제는 그 당시의 병세를 억제할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그 반동으로 일어나는 부작용에 의한 손실이 훨씬 많다. 그리고 유효성분에 따라오는 첨가물은 몸에 여러 가지 악영향을 끼친다. 그러므로 약을 먹을 때, 한 알에는 화학물질이 들어 있으며, 단점 또한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약은 농업에서 농약과 같은 것이다. 사람의 몸에는 상재균(常在菌)이 많이 살고 있다. 이들은 병원균의 침략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하지만 항생물질이나 소독약을 사용하면 이 상재균이 전부 다 죽어버려 오히려 저항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약이 농업에서 농약이면, 영양 덩어리 건강보조제는 화학비료에 해당된다. 비료는 미리 계산하고 활동시켜 ‘더 빨리! 더 많이!’ 수확을 요구하는 행위이다. 
비료나 농약을 열심히 사용해서 키운 작물은 보기에는 예쁘지만, 진짜 건강한 채소는 아니다. 이는 채소 부패 실험에서도 증명되었다. 사람도 약이나 과잉 영양분을 섭취하면 지금 당장은 건강하겠지만, 진정으로 건강한 것은 아니다. 
그뿐인가? 누구나 새로운 바이러스나 균에 두려워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나는 35년간 의사에도 약에도 의지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지만, 자연재배 벼처럼 자연과 순응하며 살아가면 바이러스나 병원균에도 감염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특별한 체질이라든지 특별한 삶을 살고 있어서가 아니다. 
몸은 먹는 것으로 만들어져 있다. 따라서 매일 먹는 것으로 확실하게 다시 몸을 만들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오늘부터 먹는 것을 바꾸면 된다. 그렇게 하면 자연재배한 논처럼 어떠한 약제에도 지지 않는 슈퍼 바이러스가 인류를 위협해도 전혀 두렵지 않을 것이다. 겁내지 않고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다. 

[특별부록] 안전하고 맛있는 채소를 고르는 방법 
첫째, 녹색이 흐리고 부드러운 색을 띤다
 
채소가 녹색을 띠는 것은 초산성질소 때문이다. 질소를 많이 포함한 비료를 뿌려준 채소는 녹색이 짙다.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자연재배 채소는 녹색이 흐리고 부드러운 색을 띤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채소의 녹색이 짙을수록 몸에 좋고, 흐린 것은 양분이 적어서 안 좋다고 생각한다. 

둘째, 좌우대칭이 고르고 가지런하며 예쁘다 
자연재배 채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좌우대칭이다. 마치 예술품처럼 아름답다. 유기재배의 경우에는 유기비료를 주므로 채소에 균등하게 뿌릴 수 없다. 저쪽에는 조금, 이쪽에는 많게 뿌리게 되어 아무리 신경을 써도 차이가 생긴다. 그러면 채소가 고르고 가지런하게 생육되지 못한다. 유기재배 당근을 둥글게 썰어보면 잘 알 수 있다. 심이 중심에 있는지, 예쁜 원형이 그려져 있는지 등으로 판단한다. 

셋째, 묵직하며 무겁다 
천천히 세포분열을 반복하면서 자라기 때문이다. 비료가 없으면 자기의 뿌리로 필요한 영양분을 찾는다. 그래서 자연적으로 자라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놀라울 정도로 뿌리를 넓게 뻗고 있다. 또 토마토를 잘랐을 때 비료를 사용한 것은 안에 빈 공간이 있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자연재배 토마토는 빈 공간이 없다. 같은 이치로 자연재배 잎사귀 채소는 끓는 물에 데쳐도 무게가 변하지 않는다. 

넷째, 데치면 색상이 선명해진다 
자연재배 채소는 일반재배보다 색상이 연하다고 했지만 데치면 색상이 오히려 또렷해진다. 가설이긴 하지만, 각피층이라는 채소 표면에 코팅 막이 있어서 병원균이 들어가기 어렵고, 벌레나 병으로부터 채소를 보호해준다. 비료를 쓰는 채소는 속성으로 만들어서 각피층이 얇거나 없다. 자연재배 채소는 각피층이 두툼하다. 하지만 각피층은 물에 녹아버리기 때문에 데치면 각피층이 벗겨지면서 데치기 전보다 색깔이 선명해진다. 

다섯째, 모양이 세밀하며 표면이 부드럽다 
자연재배 채소는 모양이 세밀하며 표면이 매우 부드럽다. 무의 표면은 반할 정도로 아름답다. 또 흙이 잘 털어진다. 흙이 잘 털어진다는 것은 흙이 표면에 묻지 않아서 씻으면 깨끗하게 잘 털어진다는 의미이다. 그것은 채소의 모양이 세밀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흙의 입자가 작아서일 수도 있다.

여섯째, 산뜻하고 떫은맛이 없는 부드러운 채소 본래의 맛이 난다 
자연재배 채소는 단맛도 당연히 나지만 산뜻하고 떫은맛이 없는 부드러운 맛이다. 이것이 채소 본래의 맛이다. 말로는 표현하기 어렵지만“아, 채소가 원래 이런 맛이었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맛이다‘. 맛있다’를 한자로 쓰면 ‘미미(美味)’이다. 즉, 맛있다는 ‘아름다운 맛’을 의미한다



책본문중에서....


밭에서 작물을 키우는 것은 토양에서 그만큼의 영양소가 줄어든다는 뜻이다. 수확을 지속하면 흙이 점점 마르다가 언젠가는 작물이 더 이상 자라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 비료가 필요하다. 이것이 지금까지 갖고 있던 농학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이다.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하지만 자연재배는 그 비료(유기비료도 포함)조차 일절 안 쓴다. -30쪽 


사과를 베어 먹다가 급한 일이 생겨서 먹던 사과를 그대로 놔두었는데 나중에 먹으려고 보니, 신기하게도 베어 먹었던 부분이 처음 상태 그대로 촉촉하고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보통 사과라면 베어 먹은 순간부터 밤색으로 변색하기 마련인데 말이다. 그때의 놀라 
움과 감동은 절대 잊을 수 없다. -39쪽 

딸기를 처음 수확하는 시기는 초봄이다. 이 시기를 무리하게 당겨서 겨울에 출하할 수 있게 만들려면 더 많은 농약을 사용해야 한다. 딸기는 껍질을 벗기지도 않고 삶지도 않고 그대로 먹는다. 예전에‘딸기농가 사람이 딸기의 표면을 벗기고 먹는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농약의 해로움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생산자가 한 말이다. -45쪽 

특별재배 농산물은 안전성이 높은 작물일까? 예를 들면, 귤 한 개의 총 농약살포량은 대략 컵 1잔 정도이다. 특별재배 농산물은 50퍼센트 이하이므로 반 컵 정도의 농약을 사용하는 것이다. 앞에서 오이에 50회 농약을 살포한다고 했다. 이것을 25회로 줄이면 특별재배 농산물이 된다. 토마토도 마찬가지로 수확까지 40회에서 많게는 60회까지 농약을 살포한다. 50퍼센트라고 한다면 30회 살포하는 것이다. -52쪽 

초산성질소는 체내에 쌓인 고기나 생선 단백질과 결합되어 발암성이 있는 ‘니트로소아민’으로 바뀐다. 그래서 고기나 생선에 곁들이는 채소를 먹을 때 초산성질소가 많이 들어 있는 채소는 먹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고기와 시금치의 버터 튀김, 생선 뮈니에르와 브로콜리 등의 조합은‘암을 일으키는 식사’라고 말할 수 있다. -66쪽 

벌레가 왜 생길까? 그 이유는 초산성질소 때문이다. 채소가 녹색 빛을 띠는 것은 초산성질소로 인해 짙어진다고 말했다. 비료를 줌으로써 대량의 질소가 채소에 흡수되는데, 이때 채소는 대량의 초산성질소도 함께 흡수하게 된다. 벌레는 이 초산성질소를 먹으러 오는 것이다. 즉, 초산성질소가 벌레의 먹이인 것이다. -72쪽 

유기채소가 유행하면서 배설물 비료가 일반화되어버렸다. 그러면서 채소의 품질과 맛이 점점 떨어졌다. 25년 전과 지금의 유기농 채소는 맛이 완전히 다르다. 또 벌레가 생기거나 병도 자주 발생한다. 이 모든 원인은 비료 때문이다. -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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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암과 싸우는 사람들
글쓴이 : 나누니 행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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