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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암,건강도서, 소개

[스크랩] "눈물 많은 남자"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10. 18.

저는 변호사로서 친구변호사와 함께 법무법인 사무실을 준비하던 중 5년전인 2006.12.9 감기기운으로 약국을 찾았다가 약국에서 쓰러져서 119구급차에 실려가게 되었습니다. 한남동 소재 순천향 병원 응급실을 거쳐 아산병원에 입원한 후 뇌로 전이된 폐암 4기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72차에 걸친 항암화학치료를 받고 점차 회복중인 암환자입니다. 그동안 머리에 재발이 두번 발생했고 두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5년동안 날마다 투병일기를 써 오면서 5권의 노트가 되었습니다.노트를 바탕으로 저의 투병생활이 암환자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으로 '눈물 많은 남자'라는 책을 최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눈물많은 남자

약 8년간의 외도를 마치고 변호사 업무에 복귀를 준비하던 중 폐암진단을 받았다. 폐암 4기로 길어야 6개월 밖에 살수 없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것이다. 앞이 캄캄했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인간의 힘으로 의지할 곳 없던 나는 날마다 산을 오르며 내 생명을 살려달라고 하나님께 매달렸다. 그것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그리고 기적처럼 점차 건강이 회복되어 갔다.고난을 겪고 나서야 나는 나를 찾게 되었다. 암을 얻고 나서 욕심을 놓게 되었고 욕심을 내려놓으니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이 생겨났다. 감사하다보니 기쁨이 일어났다. 이것은 고난이 내게 준 크나큰 선물이다. 병을 얻은 후 나는 눈물이 많은 남자가 되어버렸다. 산에 오르다 갑자기 눈부신 태양을 바라보며 살아 있음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렇게 흘러내린 눈물의 의미는 내 삶의 또 다른 희망을 낳게 했다.

죽을 고비를 두 번이나 넘긴 후 다시 내 자리로 돌아왔다.

생사의 기로에 서서 오늘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뼈저리게 느꼈다.

이 삶은 덤으로 얻었다.

나는 다시 인생을 시작하고 사랑을 시작한다.

내 눈물을 멈추고 어려운 이웃들의 눈물을 닦아 드리고 싶다.

나는 400만 암환자와 그 가족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고 싶다.

-책 본문 중에서

 

종합병원에 입원하여 암치료를 받고 싶어도 입원병실사정으로 입원하지 못하고 많은 암환자들이 요양병원에서 암치료를 하고 있는데

보험회사가 요양병원에 입원한 암환자에게 암입원일당(급여금)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 암환자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부록에는 암입원일당(급여금) 지급거절에 관련된 사례와 판결을 소개하고 지급거절의 사유를 조목조목 비판하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요양병원등에 입원한 암환자가 보험회사로부터 입원일당의 지급을 거절당할 경우 ,금융감독원에 조정을 신청할 경우,마지막으로 재판을 제기할 경우 각자 자신의 사정에 맞게 활용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출처 : 암과 싸우는 사람들
글쓴이 : sul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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