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송쿨까지는 100km가 채 못 남았을 겁니다.
작은 언덕들 몇 개를 넘고 3,500m의 좀 큰 언덕 하나를 넘으면 된답니다.(^^;)
흙먼지 휘날리며 마차는 갑니다^^.
지나다 보니 흙벽돌을 찍어 집을 짓는 마을이 보입니다.
어른들은 흙벽돌을 찍어내고 우리는 하나씩 나르던 어릴 적 추억이 떠오릅니다.
타임머신을 탄 기분입니다.
다시 고개를 오릅니다.
고도계가 해발 2,800미터를 가르킵니다. 정상에서 차를 세우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그런데, 헉.... 저기....
크라시바! (beautiful, wonderful의 러시아 표현)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천산산맥에서 많은 풍경을 보아왔지만 이렇게 특이한 모습도 드믄 것 같습니다.
눈앞에 가득 펼쳐진 온통 흰 색의 산.
'악끼야'라는 이름을 가진 곳이라는데...
'악'은 희다는 뜻, '끼야'는.... 누구도 모르겠답니다 --;;.
제 사진 실력이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지금처럼 큰 때가 없습니다.
이제부터 저 악끼야 마을로 내려가면서, 그리고 그 주변에 펼쳐지는 풍경들입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오르막.
송쿨을 가기 위한 마지막 고개입니다.
해발 2,500m에서 다시 언덕이 시작되고 있으니 앞으로 해발 천 미터 정도를 더 오르면 정상.
햇볕이 내리 쬐다가도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기도 하고,
모롱이를 돌아서면 다시 화창한 여름날이 계속되는 예측불허의 길.
그러나 너무도 아름다운 길.
어서 오라고, 가까이 오라고,
송쿨은 조금씩 자신의 그림자를 내비치면서
그렇게 우리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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