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폐기종' 폐암과 유전적 연관성 있다

'폐기종' 폐암과 유전적 연관성 있다

 

폐기종과 연관된 유전자가 흡연과 연관이 없는 폐암 발병을 유발할 수 있는 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에는 흡연이 유일하게 폐기종과 폐암 발병과 모두 연관된 유일한 인자인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8일 UT Southwestern 의료센터 연구팀이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pleiomorphic adenoma gene-like 2 (PLAGL2) 라는 인체 유전자가 두 질환 모두 발병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PLAGL2 라는 유전자가 투여된 채 길러진 쥐들 모두에서 폐기종이 발병했으며 6마리 쥐중 한 마리에서 폐암이 또한 발병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 PLAGL2가 폐기종과 폐암 발병에 관여하는 인자임이 밝혀졌지만 두 질환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폐기종은 세포괴사나 손상으로 부터 발병하는 반면 폐암은 조절되지 않는 세포 성장과 연관되어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유전자가 폐속 줄기세포가 괴사하게 해 폐기종을 유발할 수 있는 반면 유전적 인자에 의해 자가괴사를 통해 죽지 않는 세포들이 조절되지 않는 성장을 해 암이 되게 만들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미 이 같은 유전자는 일부 암을 유발하는 인자로 잘 알려지 있다.

 

과거 연구결과에 의하면 PLAGL2 유전자 발현도가 높은 여성 폐암 환자의 경우 생존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며 이 같은 유전자 발현도가 높을 경우 폐기종 역시 악화된다.

 

연구팀은 "인체의 경우 폐질환과 폐암 발병간 연관성은 남성에서 더 강해 중증 폐기종을 앓는 남성의 약 10% 가량에서 폐암이 발병한다"라고 밝히며 "PLAGL2 발현도를 보는 것이 악성 전환 위험이 높은 세포를 찾아내는 표지자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

출처 : 메디컬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