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기및 폐암
43세의 건강한 남자분이 외래를 방문하셨습니다. 약 3개월 전부터 기침이 나고 쉽게 피곤하여 감기로 생각하고 민간요법을 시행하며 지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바쁜 일로 병원에 가기를 차일피일 미루었습니다. 그러나 기침 증세가 심해지는 듯해서 내과 의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으며 흉부 X-선 검사를 시행하였습니다.
흉부 X-선 검사 결과 왼쪽 폐에 2cm 크기의 덩어리가 발견되었습니다. 폐암이 의심되어 경희의료원으로 전원되어 기관지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 및 흉부 컴퓨터단층촬영 결과 비소세포 폐암 2A기로 진단되었습니다.
최근 암에 의한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폐암으로 고통을 받으시는 분은 50~60 대의 도시 주민으로 담배를 많이 피우신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젊은 남자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에게서 폐암이 발생하는 것도 드문 것은 아닙니다.
증상
폐암의 주된 증상은 기침, 피 섞인 가래, 통증 등이며 그 외에 암의 위치에 따라 여러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15%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없이 폐암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잦은 기침이 가장 많은 초기 증상으로 약 75%의 환자에서 발생합니다. 이때 단순한 감기로 생각하고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며 지내시거나, 혹은 담배나 나쁜 공기 때문으로 생각하여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경우가 우리나라 전체 폐암 환자의 2/3정도로 추정됩니다. 가까운 의원에 가서 흉부 X-선만 촬영하여 암을 초기에 진단만 할 수 있다면 완치를 기대 하실 수 있습니다.
피 섞인 가래가 나타나는 경우가 흔한데 이때는 환자분들이 걱정이 되기 때문에 병원에 비교적 빨리 방문하므로 쉽게 진단이 될 수 있습니다. 암 덩어리가 커지거나 늑막강에 물이 차서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암이 늑막이나 골막 등을 침범하면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쉰 목소리는 성대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신경이 암에 의해 침범되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체중감소, 식욕부진, 피로 등의 일반적인 증세가 발생할 수 있는데 민간요법이나 보약을 찾기 보다는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 암세포가 멀리 이동하여 팔이 붇거나,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으며, 뇌로 전이 될 경우 두통, 구역질, 간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단
이러한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시면 흉부 X-선 검사, 흉부 컴퓨터단층촬영, 가래 세포진검사(암세포를 발견하기위한 검사), 기관지내시경검사, 늑막을 통하여 주사바늘로 조직검사, 종격동 내시경검사. 골주사 검사, PET(양전자단층촬영검사), 뇌 자기공명영상촬영 등을 통하여 암의 종류와 병기를 결정하여 치료 방법을 정하게 됩니다.
폐암은 비소세포폐암(편평상피세포암, 선암, 대세포암)과 소세포암으로 분류합니다. 폐암의 병기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소세포암의 경우 진행 정도에 따라 초기인 1기에서 말기인 4기까지 분류합니다. 1기 폐암은 수술로 대부분 완치가 가능합니다.
2기 폐암은 1기 폐암이 폐 내부의 임파선까지 암이 이동한 것입니다. 보통 1기와 2기는 수술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3기는 종격동 임파선으로 전이된 것이며, 3A기는 수술 결과는 그리 좋지는 않지만 수술로 상당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3B기와 4기는 말기 폐암으로 우리나라 전체 폐암환자의 2/3이상으로 안타깝게 완치 기회를 잃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료와 부작용
소세포암의 경우에는 대부분 항암제치료를 시행하고 국소적인 경우에는 수술로도 치료합니다. 비소세포암의 치료방법은 환자의 전신상태, 개개인의 치료선호도, 가족관계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병기 |
치료 |
Stage I (1기) |
수술 |
Stage II (2기) |
수술 |
Stage IIIA (3A기) |
수술 |
Stage IIIB (3B기) |
화학요법 혹은 방사선치료, 병행치료 |
Stage IV (4기) |
화학요법 혹은 방사선치료, 병행치료 |
수술
비소세포암의 1기나 2기에 시행하며 3A기 환자에서도 반 이상은 수술치료가 가능합니다. 암 조직이 있는 폐를 절제하고 인접한 임파절도 함께 절제합니다. 수술 회복 시간은 환자 개인에 따라 다르며 2주에서 몇 달이 걸릴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 수술 부위 근육이 약해지므로 심호흡 운동을 많이 하시는 것이 폐조직의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고 후유증도 줄일 수 있습니다.
항암약물치료
약물을 이용한 치료 방법으로 환자의 건강상태, 암의 종류, 전이 여부에 따라 몇 주에서 몇 달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주로 소세포암에 사용됩니다. 3기 이후의 비소세포암에 많이 사용되며, 수술 전이나 후의 1기나 2기 환자에서도 적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항암요법으로 완치되기는 어려우나 생명을 연장해 드리고 고통을 적게 하여 드릴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완치도 가능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3~4주 간격으로 6회 시행합니다. 항암제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도 손상을 주므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완치 가능하다고 볼 수도 없으나 환자에게 도움은 될 수 있습니다.
방사선치료
수술치료 후에 보조적인 치료방법으로 사용하거나, 수술치료를 못 하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치료방사선과 전문의의 전문 치료가 필요합니다.
비소폐암 |
5년 생존률(%) |
StageⅠA |
67% |
StageⅡA |
55% |
?Stage ⅢA |
25% |
Stage Ⅳ |
<7% |
소세포암 |
생존률 |
제한병기 |
2년 생존률 40% , 5년 생존률 <10% |
확장병기 |
5년 생존률 <4% |
예방
폐암의 대부분은 흡연과 관련된 부분이 많습니다. 반드시 금연이 필요합니다. 비타민 A, C, E가 암 예방에 좋다는 보고도 많습니다. 일반인이 말하는 어떠한 특별한 음식이 암의 치료에 좋다는 것은 근거가 없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고른 음식 섭취가 중요한 것으로 학자들도 생각합니다. 폐암의 발병 원인은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흡연, 발암물질, 가족력, 식생활습관 등이 관련된 것으로 학자들도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과 정기검진입니다.
폐암은 통증이 거의 없고 감기와 비슷한 증세. 기침, 가래. 쉰 목소리 등으로 민간요법이나 그냥 지나쳐 낫기를 기다리다가 완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흉부 X-선 검사나 흉부 컴퓨터단층촬영 검사로 담배를 많이 피우시는 분은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전체 폐암환자의 5년 생존률은 10% 미만이나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75% 이상 생존이 가능합니다. 금연, 정기검진을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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