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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췌장암

[스크랩] 췌장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6. 24.

췌장암

췌장암, 찾기도고치기도힘든악질

치료 예후 가장 좋지 않아…사망률 95% 이상 흡연자가 2배 이상 발병 복통·황달 등 동반45세 이상 가족력·당뇨병 있으면 정기검진 필수

한국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췌장암은 발생빈도에 있어 10위로 조사됐지만 암 사망률은 5위를 차지했으며,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술비가 가장 많이 들고 입원기간이 가장 길고 치료가 힘들고 예후도 좋지 않은 암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진행속도도 빠르고 95%이상의 사망률로 췌장암진단은 사망선고와 다름없이 여길 정도로 지독하고 무서운 암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한해 동안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암환자 중 약 8%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 병원을 찾은 전체 암환자 중 사망순위에 있어 4위에 해당된다.췌장암은 조기발견이 어려우며 다른 암에 비해 완치율이 매우 낮다. 대부분의 췌장암 환자들이 보이는 복통, 황달, 체중 감소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는 것이 전문가의 소견이다.

 


울산대병원 소화기내과 방성조 교수는 “췌장암 환자의 70%가 질환으로 인한 자각증상이 발생해 병원을 방문하지만 이러한 경우 대부분 완치가 어렵다”며 “췌장암의 경우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간편한 검사방법이 없는 것이 이러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 통계자료에서도 알 수 있듯이 췌장암은 50~60대에 많이 나타났으며, 발병 위험도를 높은 원인으로 흡연을 들 수 있다.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2.5배 이상 높게 발병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또 췌장암은 남성이 여성보다 1.5~2배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대병원 영상의학과 정융기 교수는 “현재 췌장암 진단은 복부CT가 우선적으로 권유되는데, 직경 2㎝이하의 췌장암을 진단해 낼 수 있어 95%이상 진단이 가능하다”며 “그렇지만 췌장암의 빈도가 높지 않고 비용부담이 큰 까닭에 일반적인 종합검진에는 포함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의 검사방법으로는 복부초음파검사, 내시경초음파검사, MRI,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PET-CT 등과 같은 검사 방법이 있다.

소화기내과 방 교수는 “45세 이상이면서 가족 중에 췌장암 환자가 있거나, 만성 췌장염, 당뇨병, 고도비만 등의 병력을 가진 분들은 복부CT검사를 비롯해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고 말했다
.

췌장암의 치료방침은 암의 크기와 위치, 병기, 환자의 나이와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결정하는데, 수술 혹은 여러 가지 요법을 병합해 치료를 시도한다. 완치를 목표로 한 수술적 치료는 전체 췌장암 환자의 20% 정도에서 이뤄진다.
울산대병원 외과 남창우 교수는 “췌장암 환자에게 가장 많이 적용되는 수술은 ‘췌두십이지장 절제수술’이다. 이는 췌장의 머리, 십이지장, 소장의 일부, 위의 하부, 담관과 담낭을 절제하고 보존된 췌장, 위의 상부와 담관을 소장과 이어주는 수술적 치료법”이라며 “이 밖의 수술적 치료방법으로 위 전체를 보존하는 ‘유문보존 췌두십이지장절제수술’, 췌장 전체를 절제하는 ‘전췌절제수술’, 췌장의 몸통이나 꼬리부분에 암이 생긴 경우 적용되는 원위부 췌장절제수술과 같은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대병원 외과 나양원 교수는 “최근에는 수술수기와 해부학적 지식의 발달에 힘입어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도 많이 낮아졌다”며 “직경 2㎝이하의 췌장암인 경우 수술 후 3년 이상 생존할 수 있는 확률이 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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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화학요법은 진행성 췌장암 또는 수술 후의 치료 방법으로 이용된다.
울산대병원 혈액종양내과 백진호 교수는 “1997년 이후 1차 항암화학요법에 있어 젬사이타빈의 기존의 치료제에 비해 우월성이 확인되면서 표준치료방법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며 “여기에 다른 약제를 추가함으로써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방법도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췌장암 치료에 있어 치료의 효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방사선치료 등의 보조적인 치료방법으로 함께 이용된다
.한편 200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고위험 수술 잘하는 병원’ 자료에 따르면 울산대학교병원은 췌장암 부분에 있어 재원일수와 진료비 부분에서 전국병원 가운데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도움말=울산대학교병원 암센터 췌장암팀 방성조(소화기내과), 신정우(소화기내과), 남창우(외과), 나양원(외과), 정융기(영상의학과), 백진호(혈액종양내과), 노영주(방사선종양학과), 최혜정(병리과) )
출처 : 최고의 영양소
글쓴이 : 조영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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