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만이 얼마나 심각한가는 영국 정부 발표 자료에서 찾아볼 수 있다. 25년 이내 영국 내 성인의 절반가량이 비만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로 소아비만 인구가 급증한다면 미래에는 소아비만에 걸린 아이들이 그들의 부모들보다 먼저 사망할 우려가 높다고 예측했다.
대한민국의 소아비만은 현재까지는 영국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신체활동 중심의 놀이 문화가 부족하고, 몇시간이고 학원 수업에 묶여있어야 하는 대한민국 아이들의 현실을 감안해 본다면 비만의 정도가 영국수준에 맞먹거나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1998년부터2005년까지7년 사이 소아비만은6.6%에서10.2%로1.5배 증가하였으며 소아비만의68%는 성인비만으로 이어져 혈관계 질환과 암,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비만은 체중계의 눈금이 많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체내의 지방이 과잉 축적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 몸은 사춘기 이후부터는 지방세포의 절대적인 수효는 일정하고 단지 지방세포의 크기만 변화한다. 그러나 사춘기 이전까지는 성장에 따라 지방세포가 분열하는데, 이때에는 지방세포의 개수가 늘어난다. 개수를 늘려 놓으면 다 큰 이후 아무리 살을 빼려 해도 빼기가 힘들며 그 때문에 여러 신체 건강상의 문제를 감수해야 한다.
키에도 악영향을 미쳐
비만은 남아의 경우, 지방세포에서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고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해 여성형 피부와 가슴을 발달하게하고, 고환을 미성숙하게 하는 등 여성화를 초래한다. 또 여아들에서는 또래들에 비해 일찍 가슴이 발달하고 생리를 시작하는 등 조기성숙을 불러온다, 문제는 대부분 생리 후2년 내 성장이 멈추기 때문에 키 성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소아비만의 주된 원인은 역시 음식이다. 육류와 기름에 튀긴 음식, 탄산음료, 과자, 라면, 햄버거 등 인스턴트 음식이 주된 비만의 원인이다. 콜라1캔을 먹을 경우3시간 이상 걷거나1시간가량 조깅을 해야 소아비만을 막을 수 있는데, 학교에서 학원으로 이동하는 시간도 아까워서 차량으로 이동하는 대한민국의 현실 앞에서 이런 수치는 아무런 의미가 없을 듯싶다.
더 큰 문제는 비만으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면서 따돌림 당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비만한 아이들은 매사 자신감이 없어지고 소극적인 성격으로 바뀐다. 고도비만 아이들 중 활발한 성격의 아이들을 찾아볼 수 없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이런 경우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어려서부터 비만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부모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해
아이들이 먹는 것 대부분이 어른들이 먹는 것이다. 집안에서 함께 먹고 생활하기 때문에 아이의 비만의 가장 큰 원인은 가정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의 살을 빼기 위해서는 가족이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선적으로 가족 식단의 객관적인 체크가 필요하다. 그리고 기름진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을 식탁에서 걷어내야 한다. 그리고 살을 빼기 위해서는 좀 더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 이런 정보 수집은 전적으로 병원의 일이 아니라 부모의 일이다.
아이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엄마의 노력과 정성은 필수이다. 현재 우리 주변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음식 자체가 비만을 유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공식품 대부분 첨가물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처방한 건강식으로 식탁을 차린다면 기름진 음식에 절어있는 아이들의 반발은 당연하다. 아이들의 경우 살을 빼야한다는 동기 부여가 약하기 때문에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아이템을 개발해야 함은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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