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예방에 좋다. 봄나물은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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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면서 활동량 또한 늘어나는 봄철. 단백질,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은 증가하지만, 겨우내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생기는 영양상의 불균형은 춘곤증이나 만성피로로 나타난다.
조영연 삼성서울병원 영양팀장은 “봄나물에 든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질은 이런 춘곤증과 피로감을 극복하게 해 주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특히 봄나물의 쓴 맛을 내는 치네올(cineol)성분은 소화액 분비를 촉진시켜 식욕을 자극한다. 봄나물에 깃든 위대한 효능을 영양소 별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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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타민 A(곰취, 냉이, 달래, 물쑥, 비름, 쑥, 참나물, 참취) = 간, 우유, 치즈, 달걀노른자, 진한 노란색 과일과 녹황색 야채 등에 있다. 야맹증을 예방하고, 피부건강 유지와 어린이 성장을 촉진시키며, 입, 코, 목, 폐, 소화기관, 요도 등의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시킨다. 감염저항성을 높이며, 뼈 성장과 적혈구 생성을 돕는다. 결핍 시 야맹증, 감염저항력이 낮아지며, 피부가 거칠어진다. 단, 과잉섭취 시에는 피로감, 두통, 구역질, 피부건조, 갈증, 황달, 성장저하,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이 나타난다.
◆ 칼슘(곰취, 냉이, 달래, 물쑥, 비름, 쑥, 참취) = 동물체에는 주로 인산과 결합하여 뼈·치아 등에 함유되어 있으며, 그 밖에 생리작용에도 관여한다. 하루에 0.8g 정도 섭취하면 충분하다. 섭취하는 칼슘의 형태에 따라 이용도가 다른데, 인산삼석회나 옥살산, 칼슘 등 물에 녹지 않는 것은 이용도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시금치의 옥살산이나 곡류의 피트산은 흡수가 잘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공급원은 유럽·미국 등에서는 우유·유제품이며, 이것만으로도 위에서 말한 양의 1/3~1/2 정도는 공급된다. 단, 한국의 경우는 생선의 작은 뼈나 녹엽(綠葉) 등을 주보급원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 섭취량이 0.5g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임신했을 때나 수유기(授乳期)에는 칼슘제를 복용하여 보충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비타민 D는 칼슘의 흡수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베타카로틴(곰취, 냉이, 달래, 두릅, 물쑥, 비름, 쑥, 참취, 원추리, 참나물) = 유해산소의 해로운 작용을 막아 암, 동맥경화 등 성인병예방과 노화억제 등에 효과를 발휘한다. 베타카로틴은 당근, 고구마, 자소, 호박, 망고, 시금치, 쑥갓, 물냉이 등에 많이 포함돼 있다.
효능은 첫째, 암 예방. 항산화작용으로 유리기가 DNA를 공격하는 것을 차단하여 암을 예방한다. 특히 폐암에 효과적이다. 둘째, 순환기 동맥 질환을 개선한다. 하버드 대학 의학부에서는 심장병환자가 1일 50mg씩 격일로 섭취했을 때 심근경색,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LDL-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에 의한 혈관 폐색 등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항산화작용을 들 수 있다. 베타카로틴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작용을 하여 성인병, 노화를 예방해 준다.
김맑아 헬스조선 기자 malg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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