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 예방법

[스크랩]다이어트부터 암 예방까지! 따뜻한 몸 만들기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3. 24.

A형간염, 신종플루 등이 계속 유행하고 있는데다 온도와 습도가 낮아지는 11, 12월이면 각종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에 대한 두려움도 커진다. 이러한 질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몸 안팎의 세균들과 싸우며 건강을 지키는 내 몸의 '보디가드' 면역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지금, 내 몸의 온도를 확인해보자

현대인 중에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체온이 낮은 '냉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많다. '냉증'은 자신의 주변을 둘러싼 공기가 차갑게 느껴지는 '춥다'라는 감각과는 별개로, 바깥 기온과는 상관없이 몸속에서 느끼는 싸늘함을 뜻한다.

예부터 '냉기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했듯이 몸이 차면 온갖 질병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몸이 차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전신의 대사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체온이 낮아 면역력이 떨어지면 알레르기성 질환이 발병하거나 악화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평소 몸이 붓거나 결리고 감기나 변비 등 만성 질환에 시달리는 사람 중에 몸이 찬 경우가 많다. 피부 트러블, 컨디션 저조, 비만 또한 '냉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뜻한 몸을 만드는 여덟 가지 생활습관

1 밤에는 38~40℃ 물로 입욕

몸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효율적인 것이 바로 욕조에 몸을 담그는 입욕이다. 피부 표면에 닿은 물방울이 몸의 열을 흡수해 몸을 더 차게 만들 수도 있는 샤워와 달리 입욕은 몸속 깊은 곳까지 따뜻하게 하기 때문이다. 입욕시 효과적인 물의 온도는 욕조에 몸을 담근 순간 '기분 좋다' 혹은 '따뜻하다'고 느끼는 정도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38~40℃ 정도가 표준 온도다. 38℃ 정도면 욕조에 들어가서는 따뜻함을 느끼지만 욕실을 나온 직후에는 살짝 으스스하다는 느낌이 든다.

한편, 40℃가 넘어가면 교감신경이 발달해 각성 효과를 내기 때문에 특히 밤에 입욕할 때는 심신의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40℃ 이하가 적당하다. 이때 적절한 입욕 시간은 10~30분 정도다. 평균적으로 사람의 혈액은 1분간 온몸을 한 바퀴 돈다. 따라서 최저 열 바퀴를 도는 시간인 10~30분 정도 따뜻한 물에 몸을 담가야 몸속 깊은 곳까지 따뜻해지고 신장 기능이 활발해져 노폐물이 쉽게 배출된다. 욕조에서 나왔을 때 몸이 금방 식지 않도록 입욕 전 미리 욕실을 따뜻하게 해놓고 입욕을 마친 뒤에는 곧장 이불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자.

2 아침에는 뜨거운 물로 샤워

아침에는 잠들어 있던 뇌를 깨워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것이 좋다. 다소 뜨겁다고 생각되는 40~42℃의 물에 몸을 담그거나 시간이 여유롭지 않다면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것도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 고온 사우나는 오히려 몸을 차게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는 언뜻 몸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몸이 찬 사람이 고온 사우나를 하면 혈관이 더 수축돼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목'을 공략하라

사람의 신체 부위 중에서 '목'이라는 글자가 붙은 곳에는 혈관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따뜻하게 하면 몸 전체가 따뜻하다. 손목이나 발목은 심장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지만, 따뜻하게 하면 혈관의 펌프 작용을 촉진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또 목은 몸의 윗부분에 있어 이곳을 따뜻하게 하면 말단 부위까지 따뜻한 혈액이 흐르기 쉬워진다. 평소 머플러 등으로 목이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는 것을 차단하고 집에서는 전자레인지에 1, 2분 정도 데운 젖은 수건을 목과 어깨에 걸쳐두는 방법을 추천한다.

4 허벅지와 엉덩이를 따뜻하게

몸 전체를 폭신하게 감싸지 않더라도 따뜻하게 해야 할 부위만 확실하게 보호해도 몸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다. 바로 혈액 흐름이 많은 횡경막 아래, 무릎 위, 어깨에서 팔꿈치로 이어지는 팔의 윗부분이다. 특히 가장 따뜻하게 해야 할 부분은 근육량이 많고 온몸의 혈액 흐름을 담당하는 무릎 위, 즉 허벅지와 엉덩이다. 특히 엉덩이는 지방이 많아 쉽게 차가워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겨울이면 내복이나 타이즈 등을 챙겨 입도록 하고 배꼽이 드러나는 상의, 밑위가 짧은 청바지 등은 되도록 입지 않는 것이 좋다.

5 양말 겹쳐 신기

두꺼운 양말 한 켤레를 신는 것보다 얇은 양말 두 켤레를 겹쳐 신으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두 장의 양말 사이에 생긴 공기층에 체온이 머무르고, 따뜻해진 공기층이 발을 따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양말을 겹쳐 신을 때는 흡수성이 좋은 실크나 면 소재 양말을 먼저 신고 그 위에 보통 양말을 신는다. 중요한 것은 발을 죄지 않는 디자인의 양말이나 어느 정도 사용해서 헐렁해진 양말을 신어야 한다는 점. 고무 밴드와 원단이 발을 죄어 압박한다면 혈액순환을 방해해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어서다. 사정상 양말을 겹쳐 신기 어렵거나 맨발에 익숙하다면 집에 있을 때나 발이 차서 잠을 이루지 못할 때만이라도 꼭 양말을 겹쳐 신도록 한다. 또 양말을 하나만 신을 때는 혈관이 모이는 발목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효율적이므로 복사뼈 위까지 덮는 길이로 골라 신도록 한다.

6 혈액 흐름을 가다듬는 손 마사지

간단한 마사지로도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다. 우선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깍지 끼기'다. 양손의 손끝에서 가장 가까운 관절 부분이 엇갈리게 닿도록 깍지를 끼고 양손 사이에 계란 하나를 감싸 안는다는 느낌으로 손을 모은다. 그대로 30초 이상 유지하면 서서히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다. 혈관의 압력을 덜어 손끝을 편안하게 하는 마사지법도 있다. 손톱의 양옆을 반대 손의 엄지와 검지 사이에 끼우고 같은 손 엄지를 손가락 안쪽에 댄다. 이어서 손톱 양옆과 손가락 안쪽을 번갈아 누른다.

7 코로 깊고 느긋한 숨 내쉬기

올바른 호흡을 하는 것만으로도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몸이 따뜻해질 수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호흡법의 시작은 바로 코로 숨을 쉬는 것이다. 들이쉬는 숨보다는 내쉬는 숨에 더 중점을 두고 깊은 호흡을 하도록 한다. 들이쉬는 시간보다 내쉬는 시간을 두 배 정도로 느긋하게 내쉬는 것이 좋다. 숨을 들이쉴 때는 교감신경, 내쉴 때는 부교감신경의 지배를 받는데 이 균형이 무너지면 혈행 장애로 이어져 냉증을 유발한다. 따라서 항상 균형적인 호흡을 유지하도록 신경 쓴다.

8 음양의 음식을 균형 있게 섭취

우리가 주로 먹는 음식들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과 차게 하는 음식, 즉 양성식품과 음성식품으로 나눌 수 있다. 음성식품에는 간장·신장 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촉진하는 성분이, 양성식품에는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이를 잘 가려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 몸이 차다고 해서 음성식품을 많이 먹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음양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음식에 있어 음양의 구분은 그 재료가 얻어진 환경을 토대로 판단할 수 있다. 대체로 여름이 제철인 것은 음의 성질이, 겨울이 제철인 것은 양의 성질이 많다고 본다. 또 땅 위로 자라 열매를 맺는 것은 음의 성질이, 땅속으로 자란 부분을 먹는 재료는 양의 성질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조리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음이 양으로, 양이 음으로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재료 자체의 성질과 조리법을 고려해 균형 잡힌 식단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