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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정보

말기암 환자에게도 희망은 있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1. 12.

말기암 환자에게도 희망은 있다


샘 병원, 통합의학암센터...말기암환자에게도 생명의 희망 선사

 

간암말기로 사형선고를 받았던 윤씨(44세). 암 치료로 인해 낯빛은 어두웠지만 표정에서 기쁨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돌아선 윤씨의 치유 사례를 분석해본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암


2010년 7월 9일 아침, 출근을 하려고 하는데 걷기도 힘들고 운전하기도 힘들만큼 옆구리가 아팠다. 윤씨는 겨우 운전을 해서 가까운 병원을 찾았고 바로 암 수치 검사와 CT 촬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날 암 확진을 받게 된다. “사실 제가 B형 만성간염을 20년간 앓아왔어요. 간이 안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로 나빠진 줄은 몰랐죠. 간경화정도는 갔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간암일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 근데 옆구리가 자꾸 아파오고 뭔가가 만져지는 거예요. 단순히 대장의 한 종류가 잡히나 보다 생각했죠. 그런데 바로 그것이 암 덩어리였어요.”

간에서 폐까지 전이


윤씨는 건강을 자신했기에 암 확진을 받고 충격을 받긴 했지만 ‘치료하면 되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암에 대해 너무 무감각했던 것이다. 검사한 병원에서 대형병원으로 소견서를 써주어 검사를 받았는데 간뿐만 아니라 폐까지 전이 되었다고 한다. “암이 전이가 되면 병원에서는 더 이상 손을 대지를 않더라고요. 그래서 지방에 민간요법으로 치료한다는 한의원에 가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친구가 샘병원 통합의학암센터에 저와 비슷한 분이 치료를 받아서 좋아진 사례가 있다면서 소개 시켜 줬어요.”

윤씨는 친구와 샘병원 통합의학암센터 이대희 과장에게 찾아와 검사를 실시한다. “사실 간 상태가 안 좋고 폐까지 전이가 돼서 처음에는 치료가 어렵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나 최선을 다 해 보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의료진, 환자, 병원’의 혼연일체가 치료에 효과적


화요일 오전 7시 30분, 통합의학암센터의 종양전문의, 방사선전문의, 대체의학전문가, 전인치료담당자, 전문 간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시간에는 각 분야 전문의가 환자 한분 한분의 CT사진을 보며 치료과정 및 치료방법에 대해 함께 논의한다. 4기 환자라도 끝까지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시도해 보겠다는 암센터 전문의들의 열정이 가득한 시간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윤씨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을 찾아냈던 것이다.

 

“저는 색 전술, 동맥 내 항암치료 및 온열치료를 받았는데 의료진을 믿고 저를 맡긴 것뿐이에요. 의료진, 환자, 병원 등 3자가 혼연일체가 되어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저는 당연히 낫기 위해 적극적이었지만 의료진들도 암환자 한명을 살리기 위해 적극적이었어요. 지금은 간이 깨끗하게 좋아졌어요. 그러나 만약을 대비해서 조금 더 치료를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며칠 더 입원하면서 치료를 기다리고 있어요. 폐는 아직 조금 남아 있는데 계속 치료를 받고 있어요.”

 

말기암 환자를 포기하지 않는 곳

 

“4기 암환자는 치료를 많이 포기하게 되는데 말기암 환자를 받아주고 최선을 다해서 치료방법을 연구하고 제시해 주는 게 너무 고맙죠. 또 담당 의사를 만나려면 언제든지 가서 상담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어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환자 자신이 의사와 병원을 믿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퇴원 후에도 음식치료와 운동요법을 통해서 관리하고 싶다는 윤씨, 앞으로 윤씨와 같이 절망에서 희망으로 돌아온 사례들이 많아지길 기대한다.

 

임세호 기자 | woods3037@yakup.com


2011-01-10 10:53    
출처: 약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