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쌀밥 '대장암' 유발한다고?

흰쌀밥 '대장암' 유발한다고?

 

흰쌀과 혈당이 급격하게 높아지게 하는 다른 전분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전통적 식습관을 가진 중국 여성들이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4일 중국 상하이암연구소 연구팀이 '미임상영양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지수는 탄수화물이 얼마나 빠른 시간내 혈당이 높아지게 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흰 빵과 흰 쌀과 감자등은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인 반면 완두콩이나 요구르트및 기타 각종 섬유질이 많은 곡물은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이다.

일반적으로는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을 즐겨 먹는 것은 고혈당으로 인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인슐린이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1 이라는 호르몬과 같이 작용 암 세포 성장을 자극하고 암 세포가 퍼지게 할 수 있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과거 진행된 많은 연구결과에 의하면 혈당과 인슐린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2형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 보다 대장암 발병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따라서 이론적으로는 혈당지수가 높은 식사를 즐기는 것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되어 왔으나 7만3000명의 중년 성인과 고령 중국 성인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관찰한 이번 연구결과 당부하지수(glycemic load)가 높은 식품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혈당지수나 당부하지수가 높은 식품을 즐겨 먹는 것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라고 재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megmeg@mdtoday.co.kr) 기자
2010-11-04 08:22:18

출처 : 메디컬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