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영상진단기기 및 초음파 기기” 개발 성공
병원 통합의학연구소, 하버드의대 공동연구 결과 발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하 성모병원)이 ‘신개념 영상진단기기 및 초음파 기기’ 1차 개발에 성공했다.
성모병원은 3일 하버드의대와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전기임피던스 단층촬영장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성모병원은 지난 2006년부터 신경외과 한영민 교수와 영상의학과 정용안 교수를 주축으로 하버드 의대 영상의학과 유승식 교수 연구팀과 공동팀을 이루고 첨단의료장비개발 및 뇌신경학, 동 서양 의료의 통합 연구를 진행해 왔다.
한미 공동 연구팀은 최근 연구 성과를 내놓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전기임피던스 단층촬영장치(EIT)라는 새로운 개념의 영상진단기기다.
이는 방사선이나 전자기신호 혹은 초음파 등을 사용한 기존의 의학적 영상 제작 방법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생체 조직의 전기저항을 측정하여 이를 실시간 입체영상으로 만들어 낸다.
이 기기를 사용하면 특히 인간의 연부 조직을 확인하는데 탁월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해부학적 영상 획득 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신경조직을 포함한 생체의 생물학적 기능 변화까지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암 조직만 선택해 영상화가 가능하므로 암의 조기 진단에 기여 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개발된 진단기기는 이동이 가능하며 외래 진찰실 내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반복 촬영 시에도 안전하며 검사 시 환자의 불편함이 최소화 된다.
연구팀은 “EIT는 인체가 갖는 전류의 저항 값을 이용하여 질병을 파악하는 영상 진단 방법으로 새로운 암 진단의 가능성을 보았다. 조만간 그 결과를 국내외에 발표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기기는 이미 국내 특허를 획득하였으며, 현재 미국을 포함한 7개국에 특허 출원 중이다.
한편 연구팀은 저주파의 펄스화된 초음파를 특정한 신체위치에 집중 시켜주는 기기를 개발해 이를 통해 뇌종양,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 및 파킨슨 병과 같은 운동성 질환에 대해 비 침습적 치료를 목표로 연구 중이다.
연구팀은 기초 연구 자료를 기반으로 뇌혈관장벽(BBB)과 약물 전달에 대한 연구 뿐 아니라 최근 주목할만한 동물실험을 마쳤다.
그 결과 인위적으로 간질이 유발된 실험동물에 저주파 초음파를 뇌의 특정부위에 주입하자 간질발작이 소실됐으며 실험 후 병리학적으로 뇌세포에 출혈이나 손상 등의 문제가 없음이 관찰됐다.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한영민 교수는 “이제 뇌신경 질환의 치료의 전통적 외과 수술방법이 아닌 초음파를 이용한 치료의 가능성이 열린다”며 “이는 환자는 물론 의료진에게도 반가운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박문서 행정부원장은 “전 세계 환자의 고통을 줄여줄 수 있도록 연구를 진척시키고 장비를 상용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투여된 예산보다 몇 배의 연구개발비가 소요될 것이지만 그 기대 효과가 막대하기 때문에 연구 투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클 것이다” 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jihe9378@mdtoday.co.kr)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2010-11-04 08:22:18
출처 : 한국일보
'병원 치료 > 국내외 암관련 시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필리핀 세부에서 단기 휴양을... (0) | 2010.11.09 |
---|---|
"안고 춤추고 함께 울고" 삼성의 감성전략 (0) | 2010.11.08 |
국립암센터·WHO, 아시아 태평양지역 암전문가 교육 (0) | 2010.11.04 |
을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첨단 VMAT로 방사선 방향·강도 조절 (0) | 2010.11.03 |
연세암센터, 글로벌 항암제 임상연구 참여 (0) | 2010.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