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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한방상식

(스크랩)중국 침술 ‘세계문화유산’ 신청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9. 17.

중국 침술 ‘세계문화유산’ 신청

 

 

◈경향신문 : 2010-09-14 13:59:13

 

 

 

한국중국동양의 전통의학인 한의학(韓醫學)과 중의학(中醫學)이 세계 문화유산 등재 경쟁을 벌이고있다.

마치 단오절을 놓고 세계유산 신청 경쟁을 벌였던 모습이 재현되는 양상이다.

신경보 등 중국 언론들은 중국 정부가 최근 자국의 전통의술인 ‘침구’(침술)를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유네스코 문화유산위원회에 신청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중국 위생부 왕궈창 부부장은 지난 12일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열린 국가중의학 포럼에서 “중국 침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한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왕 부부장은 “중국의 침구는 외국에서도 널리 확산되고 있다”고 밝히고 “중의학 전체를 신청할 생각이었으나, 범위가 넓어 침구를 분리해 먼저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2006년 중의이론, 양생, 약재, 침구 등 8개부분을 포괄한 중의학을 세계문화유산에 신청했으나 신청대상이 지나치게 넓은데다 난해하다는 이유로 등재가 보류됐다.

중국이 이번에 등재를 서두른 것은 지난해 한국 전통의학서 <동의보감>이 세계 기록유산에 등재된데 자극 받은 것으로 보인다.

왕궈창 부부장은 포럼에서 “<동의보감>이 지난해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성공한 것을 불편해 해서 침구를 세계유산에 신청한 것은 아니다”고 말해 <동의보감>의 세계유산 등재가 중의학의 세계유산 신청의 계기가 됐음을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한국에서 먼저 ‘단오절’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지자 중국이 뒤따라 간 것처럼 한의학과 중의학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동양의학 원조’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신경보는 14일 한국에서도 한의학을 세계유산으로 신청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한·중간 의학갈등이 나타날 수 있음을 예고했다.

 

베이징/조운찬 특파원 sidol@kyunghyang.com

 

 출처 :덕영 사랑방 원문보기   글쓴이 : 덕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