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추석 밥상, 이렇게 준비하세요

암 환자 추석 밥상, 이렇게 준비하세요
고기산적대신 송이파프리카 산적 등 암환자 맞춤 명절 식단

 

가족 중에 암환자가 있다면 추석을 앞두고 명절음식에 무엇을 준비해야 좋을지 망설여진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메디컬쿠킹클래스 이송미 영양팀장의 도움으로 암 환자가 있는 가정을 위한 명절 밥상에 대해 알아본다.

일반적으로 추석 명절음식은 갈비찜, 고기 산적, 생선전, 한과, 약식 등으로 평상시에 비해 육류 섭취가 많아지고 설탕이 듬뿍 들어간 단 음식의 섭취 기회가 많을 뿐 아니라 볶음, 튀김을 이용한 고지방 음식이 많이 준비된다.

그러나 이는 암 환자들에게는 어울리지 않은 음식들. 가급적 눈에 보이는 육류의 기름기나 껍질을 제거하고, 갈비나 삼겹살 보다는 살코기 위주의 육류를 선택한다. 채소가 적당히 어우러진 음식을 마련하도록 하고 포도씨유나 올리브유 같은 식물성 기름을 사용해 콜레스테롤과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 고기산적 대신 `송이파프리카 산적`

우선 고기 산적 등 육류가 주가 되는 음식은 버섯이나 야채를 넣은 함께 넣은 음식으로 즉, 고기산적 대신 ‘송이파프리카 산적’으로 대신한다.

△준비재료

쇠고기(우둔살) 300g,새송이버섯 300g, 파프리카(빨강) 100g, 파프리카(청) 100g, 간장 3T(큰 숟갈), 설탕 2T, 참기름 1T, 마늘 다진것 1T, 다진 파 2T, 후추가루 약간, 식용유 1T, 산적용 꼬지 10개

△조리법

1. 쇠고기는 산적용으로 눌러온다.

2. 눌러온 고기를 1×7cm으로 자른다.

3. 간장, 설탕, 참기름, 마늘 다진 것, 다진 파, 후추가루를 넣고 양념간장을 만든다.

4. 고기를 양념간장에 30분 정도 재워둔다.

5. 새송이 버섯은 길이 7-8cm으로 뿌리부분만 이용해 반으로 가른 후 다시 가른다.(큰 것은 3등분, 작은 것은 2등분)

6. 파프리카, 피망을 1× 7cm의 길이로 자른다.

7. ‘새송이-고기-파프리카’의 순서로 꼬지에 낀다.

8. 식용유을 두른 후라이팬에 굽는다

◆ 소불고기 대신 ‘겨자 소스를 곁들인 쇠고기 편채’

소불고기 대신 샐러리, 사과, 배, 밤을 넣고 상큼한 ‘겨자 소스를 곁들인 쇠고기 편채’로 대신했다.

△준비재료

쇠고기(우둔살) 300g, 파 14g, 양파 50g, 통마늘 11g, 생강 4g, 배 60g, 오이 40g, 사과 60g, 샐러리 30g, 밤 30g 겨자간장소스 (간장 1T, 물 1T, 식초 1T, 설탕 1t(작은 숟갈), 연겨자 1t)

△조리법

1. 양파는 사각썰기, 파는 1-2cm 길이로 썬다.

2. 끓는 물에 분량의 파, 양파, 통마늘, 생강을 넣고 쇠고기를 삶는다.

3. 삶은 고기를 최대한 얇게 썬다, (두께 1-2mm 내외)

4. 배, 오이, 사과, 샐러리는 1.5×5×0.1cm의 두께로 얇게 썬다.

5. 밤은 체를 썬다.

6. 고기를 얇게 돌려서 접시에 담은 후 위에 썰어둔 야채를 보기 좋게 담는다.

7. 겨자간장소스를 곁들어 제공한다.

8. 고기와 소스를 버무려서 먹는다.

◆ 더덕구이 대신 ‘더덕 잣즙냉채’

향긋한 더덕의 향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기존의 짜고 매운 고추장소스를 묻힌 더덕구이 보다는 ‘더덕 잣즙냉채’로 염분 섭취를 최소화 하도록 했다.

△준비재료

더덕 200g, 방울토마토 20g, 잣소스 (잣4T, 육수 2T, 식초 1T, 설탕 1T, 소금 2/3t )

△조리법

1. 더덕을 반으로 갈라 살짝 두드린 후 살짝 두드린 후 곱게 찢는다.

2.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가른다.

3. 잣소스에 버무린 후 접시에 담는다.

정은지 MK헬스 기자 [jeje@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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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3 11:36:00

 

출처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