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로봇수술' 효과는 별로, 수술비 부담은 ↑↑
[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
최근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각광을 받는 가운데 로봇을 이용한 전립선 수술이 이로움은 크게 없으면서 단점이 더 많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호주 멜버른 Peter MacCallum 암센터 연구팀은 '유럽비뇨기과학저널'에 비록 최근 로봇수술이 미국내 외과적 수술치료에서 주 치료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기타 다른 부유한 국가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이 같은 수술우 환자들이 얼마나 좋아졌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정보가 없다라고 밝혔다.
대개 수술 로봇의 도움을 받아 작은 절개부위를 통해 수술을 하는 내시경적 수술은 요실금과 발기부전등 부작용 발생위험이 개복술 보다 낮다라고 홍보되어 왔다.
그러나 지난 10월 발표된 9000명 가량 남성을 대상으로 한 미 연구팀의 발표에 의하면 개복술과 내시경적 수술이 전립선암 제거 효과는 거의 비슷한 반면 요실금과 발기부전 발병율은 내시경적 수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한편 로봇 수술에 대해 진행된 총 68종 연구결과를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에 의하면 현재 로봇수술 열풍에 비해 로봇수술에 의한 예후에 대한 정보가 현재로서는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전립선암 제거에 대한 과학적인 문헌 역시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일부 결과들은 로봇수술이 후유증 발생율이 낮다고 나왔지만 후유증을 보고하는 표준 방식을 사용했을 시에는 다시 후유증 발생율은 높아졌다.
한편 수술 시간이 길 수록 후유증 발생율이 높은 바 이번 연구결과 로봇 수술을 20회 이상 하지 않은 의사들도 로봇수술로 충분히 짧은 시간내 수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로봇수술후 암 조직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한 80회 이상 로봇수술 경력이 있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만이나 큰 전립선을 가진 사람, 이전 전립선 부위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등 수술결과를 나쁘게 할 수 있는 요인이 있는 사람에서는 로봇수술이 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예후도 좋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효과에 비해 로봇수술 비용이 지나치게 고가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 (elizabeth@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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