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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갑상선암

[스크랩]국내 갑상선암 유방암 제치고 여성암 1위로 올라서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8. 4.

'200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이 갑상선 암이다. 미국의 경우 연간 7.7% 씩 증가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연간 25.6%씩 증가해, 최근 10년 사이 약 630%나 늘었다. 남녀 비율로 따지면 여성 갑상선 암환자가 남성보다 약 5.7배 더 높다. 현재 갑상선암은 유방암을 제치고 여성암 1위로 올라서 있다.

 

하지만 갑상선암의 발병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여성들은 드물다.

 

갑상선은 숨을 쉴 때 공기의 통로가 되는 기도 앞쪽에 위치한 나비모양의 기관이다.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 및 저장했다가 필요한 기관에 내보내는 기능을 한다. 갑상선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갑상선기능 항진증’ 또는 ‘갑상선기능 저하증’, ‘갑상선결절’에 따른 염증 발생 및 암 발병 등이다.

 

각 질환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므로 혹시 아래 증상 중에 해당되는 것이 있다면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갑상선 호로몬이 과잉 생산되어 생기는 갑상선기능 항진증의 증상으로는, 체중 감소와 불내성(더위를 참지 못함), 손 떨림, 운동 시 호흡곤란, 발한 증가, 설사 등 다양하며, 여성의 경우 생리량이 줄고 또는 생리주기가 불규칙해 진다.

 

반대로 갑상선 호르몬의 결핍에 인해 발생하는 갑상선기능 저하증은 대사과정이 지나치게 느려져 변비가 생기거나 몸이 늘어져 아무것도 하기 힘든 상태가 된다. 또한 얼굴과 손발, 눈 주위가 부어오르는 부종이 생기기도 하고, 땀이 잘 나지 않거나 기억력 감퇴, 월경과다, 근육통 등의 증상이 생긴다.

 

한편, 갑상선 암에 걸리면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암이 꽤 커진 다음에야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한다. 쉰 목소리가 나거나 음식을 삼킬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 느껴지며 목에 동그란 혹 같은 것이 만져질 수도 있다.

갑상선 질환 치료로는 약물, 주사, 수술 요법이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다. 갑상선기능 항진증의 경우 호로몬 억제제를, 반대로 저하증에는 결핍된 호르몬을 보충해주기 위한 약물 또는 주사요법을 사용한다. 갑상선에 혹이 생긴 경우라면 고주파를 이용한 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하게 된다.

 

고주파 치료술은 초음파를 보면서 혹의 위치를 파악해 고주파 열치료 바늘을 해당 결절 내부로 삽입해서 바늘 끝으로 고주파를 통해 혹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고주파 치료술에 쓰이는 전용 바늘은 1mm 정도의 굵기로 매우 가늘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고 시술 시간은 약 30분 정도이며 간단히 외래에서 시행할 수 있다.

 

유방암은 과거에는 40~50대 여성에게서 흔히 발병하는 질병이었지만, 최근에는 발생 연령대가 더욱 낮아지고 있다. 유방암 초기에는 특별한 통증이 동반되지 않으며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고, 상당 기간 진행이 돼야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한 증상이 나타난다. 만졌을 때, 멍울이 잡혀진다거나 또는 갑작스러운 유두 함몰, 피부가 오렌지 껍질 같이 울퉁불퉁해지는 증상들이 생기면 유방암이 상당 기간 진행된 것이라고 봐야 한다.

 

때문에 평소 생리전후 자가진단은 물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유방암 발병 여부를 살펴야 한다. 유방암이 발생하면 수술적 치료를 통해 암을 제거한다. 유방암 수술은 다른 암수술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수술에 속하는 만큼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갑상선암과 유방암 역시 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실시하면 완치될 수 있는 극복 가능한 질병이다. 때문에 평소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암이 발생할 소지가 있는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암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