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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수술

[스크랩] 서울아산병원 "감마나이프 치료 4천명 돌파..효과 우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7. 30.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90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뇌질환 치료기 `감마나이프'를 이용해 지금까지 4천명의 환자를 치료했다고 2일 밝혔다.

감마나이프 수술은 201개의 방사성 동위원소에서 나오는 감마선을 질병 부위에 쬠으로써 정상 뇌 조직에는 손상을 주지 않고 치료하는 방법으로 기존 방사선 치료에 따른 부작용이나 고통이 거의 없는 편이다. 주로 뇌종양을 비롯해 양성 종양과 뇌혈관의 기형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지금까지 감마나이프로 치료 받은 환자 4천명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이성 악성 뇌종양 환자가 1천348명(33.7%)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 악성 뇌종양 환자의 경우 치료 성공률이 90%에 달해 기존 수술에 비해 간편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는 뇌혈관 기형인 뇌동정맥기형 환자가 1천204명(33.2%)으로 많았다. 이들의 경우 혈관이 터져 치명적인 증상이 발생하기 이전에 감마나이프 수술로 사전 예방을 할 수 있었는데 수술 효과는 88% 수준이었다.

이어 뇌종양에 속하는 청신경 종양과 뇌수막종이 모두 30.9%의 환자 분포를 보였으며 최근 감마나이프 치료 대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삼차신경통과 간질 등의 환자가 5.3%를 차지했다.

양성 뇌종양과 통증질환의 경우 감마나이프 치료 효과가 가장 높은 93%에 달했다.
신경외과 이정교 교수는 "4천명 돌파는 3천명 돌파 이후 최단시간인 2년 1개월 만에 달성한 것"이라며 "그동안의 독보적인 노하우를 이용해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새로운 감마나이프 타입을 임상 치료에 전진 배치, 전체 치료 시간을 단축하고 환자가 치료받을 때 겪는 불편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