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복술보다 수술시간 짧고 회복 빨라
안전성 높고 의료보험 적용돼 보편화
위 대장 신장 자궁 유방암 치료 적용
복강경 수술은 프랑스의 산부인과 의사인 Philippe Mouret에 의해서 처음 시술됐고, 1990년대 한국에 소개된 이후 획기적 발전과 영역 확대를 이뤘다.
발전의 장애가 됐던 것은 외과의의 손에 의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행위에서 기구를 사용하게 되므로, 비용적인 측면과 시술하는 입장에서 대용으로 사용되는 기구가 안전한가 하는 의구심이었다.
이 같은 기술적 측면의 장애는 안전성을 담보하는 기술력의 향상 등으로 현재 복강경 수술을 하는 집도의의 입장에서 그 안전성을 의심하는 이는 없다. 안전성이 확보되자 문제는 비용적인 측면에서 의료보험수가를 정하는 것이 문제였다.
한국의 의료보험정책에서는 신기술 및 신치료법에 대한 의료보험 적용을 꺼려해 그 부담을 환자본인에게 전가할 수밖에 없었지만 2006년 이후 복강경 수술에 대한 필요성과 효과를 인정한 정부의 특단적 조처로 복강경 수술의 발전에 날개를 달게 됐다.
또 하나의 장벽은 기계적인 방법이 얼마나 사람의 손과 같은 역할을 대행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다.
이 또한 기술의 발전과 함께 많은 부분에서 사람의 손을 대신하는 정밀한 장비들이 등장하게 되고, 일부에서는 오히려 기계적인 계측 및 진단적인 기술의 발전이 수술을 보다 정밀하고 안전하게 유도하고 있다.
현재 복강경 수술 분야에서 화두는 복강경 보조하의 위 수술 및 대장·직장 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 복강경 위 수술 분야에서는 최근 2~3년 사이에 전국의 주요 병원에서 기본 치료방법의 하나로 시행되고 있으며, 전체 위암 수술의 15~20% 정도를 복강경 수술이 차지할 정도로 활성화 됐다. 조기위암의 증가와 함께 복강경 수술은 통증에 대한 공포로 수술을 꺼려하던 환자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복강경 보조하의 대장, 직장 수술은 위 수술보다 더 빨리 국내에 적용이 돼 현재 대부분의 3차병원 이상에서 대장, 직장수술의 복강경 수술이 일차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간, 담도, 췌장 수술의 영역에서도 복강경은 활발하게 시술되고 있고, 갑상선, 유방 등의 고형질환에서도 제거를 위한 복강경의 이용이 활발하다. 복부 내 장기 중에서는 신장, 방광, 전립선을 포함한 비뇨기과의 여러 수술이 실질적으로 복강경 수술이 활성화됐으며, 산부인과의 난소, 난관, 자궁 등의 수술 또한 복강경 수술의 영역이 된 지 오래다.
의료 장비의 발전은 진단 분야에서도 눈부신 발전을 가능케 했다. CT, MRI를 통한 내부장기의 다양하고 정확한 영상은 예전에는 생각지 못한 영상을 만들어 줌으로써 정확한 진단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가능하게 했다.
최근 많이 도입된 PET-CT는 암부위 병소를 포함한 전이 혹은 재발 부위 등에서 정확한 위치와 함께 재발여부를 확인하게 해줌으로써, 최소침습에 의한 복강경 수술 등을 가능케 하고 있다.
‘사람의 손을 능가하는 기계는 없을까’하는 의문에서 로봇의 발명과 발전이 시작됐다. 2000년대 초에 수술용 로봇인 다빈치가 발명됐으나 고비용과 사람의 손에는 미치지 못하는 기능으로 한계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계속된 기술력 향상으로 최근에는 미국 및 유럽의 대형병원에서 잇따라 장비를 도입하고, 실제로 수술도 시행되고 있다.
아직 완전히 사람의 손을 대신할 수 없고 너무 고가라는 한계가 있지만 갈수록 의료 경쟁이 치열해지는 틈바구니에서 국내에서도 다빈치를 도입하는 병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공상과학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의사가 직접 수술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가 조정하는 정밀한 로봇에 의한 수술이 가능한 날도 그리 멀지 않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그렇다고 당장 개복하는 전통적인 수술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은 양립하면서 서로 발전하고 있다. 복강경 수술이 적용되는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암 수술에서 복강경 수술은 위암, 대장암에서 조기인 경우, 주위로 전이가 없는 경우, 환자의 비만도가 심하지 않아서 기구를 사용한 수술이 가능한 경우 등에 권장하고, 복강경으로 조절이 되지 않는 특별한 상황에는 개복하고 있다.
양영석기자 yys@knnews.co.kr
도움말= 성균관의대 마산삼성병원 외과 최승호 교수
▶복강경이란?
복강과 복강 안을 진찰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내시경을 말한다.
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아주 조그마한 구멍(직경 5~10㎜)을 만들어 가스를 주입한 후 복강 내를 관찰할 수 있는 카메라가 달린 가는 관을 삽입해 모니터를 보면서 병변을 확인하고 다시 하복부에 2곳 정도 구멍을 만들어 수술기구를 넣어서 병변을 제거하는 수술방법이다.
복강경 수술은 개복 수술에 비해 수술시간이 짧고 입원기간이 짧아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르며 골반 내 유착, 복막염, 소화관 장애 등 부작용이 적다. 또 수술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수술후 통증이 경미한 장점이 있다.
출처 경남신문
안전성 높고 의료보험 적용돼 보편화
위 대장 신장 자궁 유방암 치료 적용
복강경 수술은 프랑스의 산부인과 의사인 Philippe Mouret에 의해서 처음 시술됐고, 1990년대 한국에 소개된 이후 획기적 발전과 영역 확대를 이뤘다.
발전의 장애가 됐던 것은 외과의의 손에 의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행위에서 기구를 사용하게 되므로, 비용적인 측면과 시술하는 입장에서 대용으로 사용되는 기구가 안전한가 하는 의구심이었다.
이 같은 기술적 측면의 장애는 안전성을 담보하는 기술력의 향상 등으로 현재 복강경 수술을 하는 집도의의 입장에서 그 안전성을 의심하는 이는 없다. 안전성이 확보되자 문제는 비용적인 측면에서 의료보험수가를 정하는 것이 문제였다.
한국의 의료보험정책에서는 신기술 및 신치료법에 대한 의료보험 적용을 꺼려해 그 부담을 환자본인에게 전가할 수밖에 없었지만 2006년 이후 복강경 수술에 대한 필요성과 효과를 인정한 정부의 특단적 조처로 복강경 수술의 발전에 날개를 달게 됐다.
또 하나의 장벽은 기계적인 방법이 얼마나 사람의 손과 같은 역할을 대행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다.
이 또한 기술의 발전과 함께 많은 부분에서 사람의 손을 대신하는 정밀한 장비들이 등장하게 되고, 일부에서는 오히려 기계적인 계측 및 진단적인 기술의 발전이 수술을 보다 정밀하고 안전하게 유도하고 있다.
현재 복강경 수술 분야에서 화두는 복강경 보조하의 위 수술 및 대장·직장 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 복강경 위 수술 분야에서는 최근 2~3년 사이에 전국의 주요 병원에서 기본 치료방법의 하나로 시행되고 있으며, 전체 위암 수술의 15~20% 정도를 복강경 수술이 차지할 정도로 활성화 됐다. 조기위암의 증가와 함께 복강경 수술은 통증에 대한 공포로 수술을 꺼려하던 환자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복강경 보조하의 대장, 직장 수술은 위 수술보다 더 빨리 국내에 적용이 돼 현재 대부분의 3차병원 이상에서 대장, 직장수술의 복강경 수술이 일차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간, 담도, 췌장 수술의 영역에서도 복강경은 활발하게 시술되고 있고, 갑상선, 유방 등의 고형질환에서도 제거를 위한 복강경의 이용이 활발하다. 복부 내 장기 중에서는 신장, 방광, 전립선을 포함한 비뇨기과의 여러 수술이 실질적으로 복강경 수술이 활성화됐으며, 산부인과의 난소, 난관, 자궁 등의 수술 또한 복강경 수술의 영역이 된 지 오래다.
의료 장비의 발전은 진단 분야에서도 눈부신 발전을 가능케 했다. CT, MRI를 통한 내부장기의 다양하고 정확한 영상은 예전에는 생각지 못한 영상을 만들어 줌으로써 정확한 진단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가능하게 했다.
최근 많이 도입된 PET-CT는 암부위 병소를 포함한 전이 혹은 재발 부위 등에서 정확한 위치와 함께 재발여부를 확인하게 해줌으로써, 최소침습에 의한 복강경 수술 등을 가능케 하고 있다.
‘사람의 손을 능가하는 기계는 없을까’하는 의문에서 로봇의 발명과 발전이 시작됐다. 2000년대 초에 수술용 로봇인 다빈치가 발명됐으나 고비용과 사람의 손에는 미치지 못하는 기능으로 한계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계속된 기술력 향상으로 최근에는 미국 및 유럽의 대형병원에서 잇따라 장비를 도입하고, 실제로 수술도 시행되고 있다.
아직 완전히 사람의 손을 대신할 수 없고 너무 고가라는 한계가 있지만 갈수록 의료 경쟁이 치열해지는 틈바구니에서 국내에서도 다빈치를 도입하는 병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공상과학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의사가 직접 수술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가 조정하는 정밀한 로봇에 의한 수술이 가능한 날도 그리 멀지 않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그렇다고 당장 개복하는 전통적인 수술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은 양립하면서 서로 발전하고 있다. 복강경 수술이 적용되는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암 수술에서 복강경 수술은 위암, 대장암에서 조기인 경우, 주위로 전이가 없는 경우, 환자의 비만도가 심하지 않아서 기구를 사용한 수술이 가능한 경우 등에 권장하고, 복강경으로 조절이 되지 않는 특별한 상황에는 개복하고 있다.
양영석기자 yys@knnews.co.kr
도움말= 성균관의대 마산삼성병원 외과 최승호 교수
▶복강경이란?
복강과 복강 안을 진찰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내시경을 말한다.
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아주 조그마한 구멍(직경 5~10㎜)을 만들어 가스를 주입한 후 복강 내를 관찰할 수 있는 카메라가 달린 가는 관을 삽입해 모니터를 보면서 병변을 확인하고 다시 하복부에 2곳 정도 구멍을 만들어 수술기구를 넣어서 병변을 제거하는 수술방법이다.
복강경 수술은 개복 수술에 비해 수술시간이 짧고 입원기간이 짧아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르며 골반 내 유착, 복막염, 소화관 장애 등 부작용이 적다. 또 수술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수술후 통증이 경미한 장점이 있다.
출처 경남신문
'병원 치료 > 수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흉터없는 암(癌) 수술, 하이프나이프 기술' (0) | 2010.07.31 |
---|---|
[스크랩] 서울아산병원 "감마나이프 치료 4천명 돌파..효과 우수" (0) | 2010.07.30 |
[스크랩]암 수술의 종류 (0) | 2010.07.27 |
[스크랩]암 수술의 문제점 (0) | 2010.07.26 |
수술 전후 식사 주의 사항 (0) | 2010.07.24 |